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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침잠한 별
불씨 가면 속의 너 가슴 속의 또 다른 나 가슴 속의 수국 가슴에 담은 별 가을밤의 연주 가을의 문턱 겨울바람 광대의 춤 구름의 속삭임 굳어버린 마음 그 남자 그 목소리 그대라는 시 그대의 빈자리 그리운 얼굴 그리움 하나 더 그리움 그리움에 숨고 싶다 그리움의 조각들 기다리는 마음 기다림의 시간 기억의 무덤 꿈속에서 나의 길을 찾고 싶다 나의 로미오 나의 사랑 내 사랑의 정의 나의 침묵 눈과 나무 늘 나는 당신 발등 위에서 춤을 춥니다 님의 눈물 단 한 장의 편지 도약 듣고 있겠지요 마음의 소리 마지막 선물 모래의 사연 바람에 날려 가려 가나니 보내야 하는 사랑 봄에도 눈이 날린다 비 온 뒤 무지개는 아름답다 사랑을 존경합니다 사랑의 마침표 사랑의 회고 사철나무 소리 없이 다가온 구름 숙명 슬픔의 노래 슬픔의 바다 시간의 호수 실타래 애원 옛사랑 왜 허전한 것일까요? 이방인 자유 잔향 지울 수 없는 자국 진혼곡 추억 속의 얼굴 추억의 산책 추억의 자리 추억의 해변에 아침 침묵의 답 시 텅 빈 그리움 파도 속의 나 파란 하늘 풀잎 플라타나스 밑의 붉은 장미 향필 허상 속의 손짓 환몽 회한 후회 없는 사랑 짧은서평-한국전쟁문학회 명예회장 남강南崗 배 정(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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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슬픔이 찬란하다는 말은 나는 너무나 공감했고 그 찬란함에 나는 시를 쓸 수 있었다 글 속에 나의 모든 것을 담아놓을 수 있는 행복으로 나는 슬픔을 승화하고 지금은 내 글에는 추억만이 가득하다 책장 한 장 한 장에 추억들이 서성이고 슬픔은 찬란한 햇살속에 책장 안으로 숨어들고 바람이 불때면 살포시 책장을 열고 나온다 나는 내 마음을 피력하는데 시가 있어서 이 세월을 버티며 살아왔고 내 친구는 시였고 내 동반자 또한 너였다 모든 것을 다 알고 같이가는 이 길은 너와 나 평생 동행하는 길이다 이 시집을 내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고 옆에서 몇 년의 시간을 그저 제 글 하나로 저를 아시고 지켜봐 주신 이어산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최윤희 시인 [시집해설] 최윤희 시인의 첫 시집 『바다로 침잠한 별』을 읽다 한국전쟁문학회 명예회장 남강南崗 배 정(시인)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요 바다에는 으레 항구가 있다. 항구는 크고 작은 배들이 무수히 드나들고 그 배들은 자국의 연안에서 맴도는 작은 배에서부터 수만 리 타국의 항구까지 원정하는 함선이 오고 가기에 대개 항구에 사는 사람들은 유난히 정서적인 경향이 있다. 최윤희 시인도 그러한 인천의 시인이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읽어보았다. 시집의 타이틀인 『바다로 침잠한 별』이라는 제호부터가 심상치 않다. 시인은 대개 탐미적이며 아름다운 자연현상을 접하여 거기서 미적 요소를 찾아 자기 감성에 융화하여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기 마련인데 최윤희 시인은 대부분 작품에서는 몽환적夢幻的인 추상이 전개되는가 하면 갑자기 반전되어 얼핏 니힐리즘Nihilism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경향을 보이면서 그의 독창성을 감지하게 되는 것이다. 최윤희 시인이 아직은 신인의 태를 벗어나지 않았기에 독창성이 유별나다는 정도에서 주시의 대상이 됨, 즉 하나 장점이라고 상찬하기는 이른 것 같다. 다만 이러한 경향은, 경우에 따라서 발군의 수작이 탄생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의 첫 시집 『바다로 침잠한 별』에서는 일반적인 자연현상에 대해 감상한 작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대개의 시인들은 산책을 한다면 길 주변에는 나무가 있고 길섶에 핀 아름다운 꽃을 보고 느낌을 노래하는 등 서정적인 작품을 쓰는 것이 통례인데 전연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데 처음 의아해 하다가 ‘최윤희 시인은 독특하구나!’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려 이런 데서 독창성 있고 기발한 수작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아마 그가 거주하는 곳이 인천이라는 바다의 도시이기에 그런지 몰라도 도심을 벗어나면 지천으로 전개되는 산과 들녘이 그의 작품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의아스럽기도 하다. 최 시인의 작품은 대개 「가슴 속의 수국」, 「가슴속에 담은 별」, 「가슴 속 또 다른 나」, 「자유」, 「나의 사랑」 같은 유의 추상적인 소재들이었고, 「나의 사랑」에서는 여름 강렬한 햇살에 결국 짝을 이룬 것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따가운 화살촉을 피하듯이 이리저리 몸을 숨긴다. 결국 마른 잎으로 덮여 그조차 떨구며 앙상한 몸만 드러낸 채 땅속으로 땅속으로 파고든다. 이것이 사랑이었을까 이것을 사랑이라고 말해야 하는가? 이것은 환몽幻夢 속의 춤사위였다. 위의 시에서 평자는 이 대목에서 “이분은 요즘 보기 드문 허무주의 작가”라는 생각을 금할 수 없게 되었다. 오늘날 한국에는 8천여 명의 시인이 활동하고 있는데 허무주의 경향의 작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면에서 새로운 별(新星)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솔직히 아직은 어설픈 부분이 없지 않으나 정진하면 빛나는 작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기대를 해 보는 것이다. 첫 시집을 상재 하는 그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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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는 현대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난해難解한 시가 판을 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써놓은 시를, 제대로 해설하지 못하는 시인이 하나둘이 아니다.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시는 독자로부터 외면外面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똑같은 현대시라도 최윤희의 시는 누구나 쉽게 읽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독자들에게 해설이라는 이름으로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시란 그 언어를 통해 내재된 의미를 은유나 비유적인 이미지로 사물을 관조하며 형상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다운 시가 탄생한다. 그의 시집 『시간의 호수』에는 아침 이슬처럼 맑고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질퍽하다. 사람 냄새 가득한 최윤희 시인의 시와 함께하다 보면 공감 가득한 애틋한 그리움 하나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김종화 (문학평론가 숭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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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우리를 바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 보면 삶의 목적과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마음을 추스르며 회복할 때입니다. 여기 주옥같은 시가 하나의 오아시스가 되어 현대인의 내면의 갈증을 해소시킬 것입니다. 최윤희 작가의 서정시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상을 감성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감각을 깨우는 시로써 내면의 심미적 스펙트럼을 넓혀주리라 생각합니다. 시인의 자연과 인간에 대한 묵상이 우리에게 흡수되어 마음이 풍요롭고 따뜻해지길 기대합니다. - 변병설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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