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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P. 10
추천의 말 P. 12 1월 1주 반갑다 새해! 무등산 해돋이 여행 p. 20 1월 2주 함께 걷는 행복숲길, 영광 물무산 1월 3주 새해 기찬 여행, 구례 고택 투어 1월 4주 구도의 길, 해남 달마고도 2월 1주 신비의 약수가 기다리는 광양 백운산 p.44 2월 2주 달나라 별별여행. 고흥 우주천문과학관 2월 3주 꽃피는 동백섬. 여수 오동도 2월 4주 천관산이 품은 시크릿가든. 장흥 천관산 동백숲 3월 1주 너는 나의 봄, 호남 3매 p.66 3월 2주 ‘봄처녀 제 오시네, 샛노랑 옷을 입으셨네’ 구례 산수유마을 3월 3주 ‘곱게 보내 드리우리다’ 여수 영취산 3월 4주 꽃길만 걷게 해 줄게. 남도 명품 벚꽃길 4월 1주 왕인박사 만나러 영암가오! p.86 4월 2주 ‘임자, 튤립보러 가세’ 모래섬 튤립나라 4월 3주 삶의 쉼표가 되는 섬. 완도 청산도 4월 4주 열려라! 신비의 바닷길. 진도 5월 1주 나비마을 캠핑여행 P.110 5월 2주 계절의 여왕, 곡성은 장미의 계절 5월 3주 노랑꽃창포 피는 장성 황룡강 5월 4주 봄이 오는 길. 금오도 비렁길 6월 1주 도초도가 온통 ‘수국수국’ p.128 6월 2주 민족의 명절 수릿날. 영광 법성포 단오 여행 6월 3주 보랏빛 향기 머무는 광양 사라실마을 6월 4주 푸른 바람이 불어오는 곳. 무안 송계 솔바람길 7월 1주 ‘청정 강진에서 맘 확~푸소’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p.152 7월 2주 백일홍 피는 담양 명옥헌원림 7월 3주 ‘♪홍도야 울지 마라, 원추리가 있다’ 신안 홍도 7월 4주 골라가는 재미, 곡성 계곡 3대 천황 8월 1주 태고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곳. 무안 갯벌 p.176 8월 2주 하늘 아래 첫 꽃밭. 지리산 노고단 8월 3주 향기롭고 우아하게. 무안 회산백련지 8월 4주 명품 해안누리길. 접도 웰빙등산로 9월 1주 남도여행계 BTS! 완도 77번 국도 여행 p.194 9월 2주 슬로시티에서 만난 푸른 하늘의 날 9월 3주 제철 맞은 가을꽃. 함평·영광 꽃무릇 9월 4주 가을 맨드라미 피는 섬. 병풍도 10월 1주 천사대교 요트투어 p.212 10월 2주 빙그레 웃는 섬. 완도 생일도 10월 3주 핑크빛 가을이 물드는 곳. 함평 주포마을 10월 4주 ‘♪항상 엔진을 켜 둘게’ 남도 차박여행 〈10월 부록〉 목서꽃 필 무렵. 나주 향교길 p.228 11월 1주 ‘오메 단풍 들었네’ 장성 백양사 p.236 11월 2주 단풍 맛집 지리산 11월 3주 오색 단풍길 로드. 해남 천년숲길 11월 4주 우물쭈물하지 말고 떠나자, 만추여행 12월 1주 속까지 든든하게. 겨울 백반기행 p.256 12월 2주 겨울 석화가 피는 곳. 장흥 남포마을 12월 3주 별이 빛나는 겨울밤, 남도 빛축제 12월 4주 가는 해 오는 해, 백리섬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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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어디 갈까?” 여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작가로, 또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작가로 일하면서 종종 듣던 질문이다. 친구들부터 가까운 지인들까지 다들 가볍게 던진 질문이지만, 왠지 각자 취향에 딱 맞는 여행지를 추천해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추천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라기보다 남도에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정말 많기 때문이다. 달랑 텐트 하나 들고 나섰던 캠핑을 시작으로 남도 여행과 관련된 방송활동을 줄곧 해 오면서, 내가 나고 자란 남도에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많은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중심인 줄 알고 산다.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 사람들은 꽃밭이 된 신안의 섬들도, 보배섬 진도가 품은 작은 섬 둘레길도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다. 하루면 전국 어디든지 오갈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남도에 오는 길도 수월해졌고, 덕분에 남도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거창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별다른 준비 없이 훌쩍 떠나도 좋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근사한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다. 남도는 아름다운 바다와 멋진 산, 그리고 오랜 역사가 깃든 땅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게 없는 완벽한 여행지다. 이번 주를 놓치면 후회할만한 곳들이 무궁무진하다. 방송을 통해 소개했던 남도 여행지를 엮다 보니 금세 남도 여행 달력 하나가 뚝딱 만들어졌다. 아직 소개하고 싶은 곳들이 수두룩한데 말이다. 크고 작은 순간이 모여 시간이 되고 세월이 되고 기억이 되는 건 인간도 자연도 마찬가지다. 인생사 모든 것이 타이밍이고 리듬감이 있어야 한다. 빠르게 달리다가도 잠시 쉬어야 하는 법이다. 일상의 쉼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 남도의 봄을, 바다에서 피어 오른 묵직한 안개가 온 갯마을을 감싸 안는 풍경을 선물한다. 매일 열심히, 보통의 날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열 두 달 남도여행』이 좋은 여행 친구가 되길 바란다. 남도가 이런 곳이었노라,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 여행작가 정지효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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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꽤나 아는 척, 잘난 척, 사실은 너무 모르거나 혹은 전혀 모르면서 사는 일들이 많다. 예컨대 광주항쟁만 해도 그렇다. 이런 기록, 저런 다큐를 보면서 우리는 1980년에 벌어진 그때의 비극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접 광주를 가보면, 그래서 금남로와 충장로, 전일빌딩에 남아 있는 총탄자국을 보게 되면 우리가 결코 그 속살의 아픔을 알지 못하고 살아 왔음을 느끼게 된다. 광주를 직접 가 봤느냐, 그렇지 않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역사인식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방송작가 정지효가 쓴 이 책 역시 우리가 남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느냐에 대한 통렬한 깨달음을 주게 한다. 바로 그 점이 이 여행서가 단순한 여행기록이나 안내서가 아님을 알게 해 준다. 미황사와 달마산의 도솔암은 가보지 않은 사람은 그 비경을 온전히 느낄 수가 없다. 달마산은 꽤나 험한 곳이고 너덜경이라 부를 만큼 기암괴석들이 즐비한데 최근 아무리 둘레 길로 개발해 놨다 해도 손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코스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그걸 캐나다 장 마르크 발레의 영화 〈와일드〉와 비교해 놓고 있다. 〈와일드〉는 북미 대륙을 종단하는, 극한의 공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여행하는 한 여인의 얘기이다. 정지효는 달마산을 헉헉대며 오르면서 잠깐이나마 영화속 여주인 공 역의 리즈 위더스푼이 됐던 모양이다. 그 지극한 환각과 환상이 나쁘지 않은 간접경험으로 다가 온다. 미황사를 다시 가고 싶게 만든다. 좋은 영화 글은, 글을 읽고 영화를 찾아 보게 만드는 글이다. 더욱 더 좋은 영화 글은, 찾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영화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행 글도 마찬가지다. 좋은 여행 글은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배낭을 꾸리게 만드는 것이고 더 좋은 여행 글은 자신 역시 그 여행에 대한 자신만의 여행 글을 쓰게 만드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여행 에세이와 여행 신간에도 불구하고 정지효의 〈열두 달 남도여행〉은 그렇게 다소곳이 자신의 기억 속 공간을 활자로 옮기게끔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격렬한 여행의 후일담을 성찰의 기록으로 남기게끔 만든다. 무엇보다 미지의 탐험이어서 4좋다. 무등산은 알고 있었지만 무등산 해돋이가 그렇게 좋은지는 알지 못했다. 구례는, 나홍진의 〈곡성〉때문에 가봤지만 고택(古宅)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신안 임자도가 튤립 천지라는 것을 어찌 알았겠는가. 청산도 슬로길은 또 무엇인가. 이 책에는 남도 출신이 아니라면 쉽게 알지 못하는 비밀의 코스가 잔뜩 담겨져 있다. 그것이야말로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진짜 이유이다. 뭐니뭐니해도 진짜 좋은 여행 글은 가보고 싶게 하고, 자기만의 글을 쓰게 만드는 것을 넘어 성찰하게 만드는 글이다. 머리 속에 장소를 그리고, 상상하면서, 사유하게 만드는 글이다. 방송작가 출신답게 정지효의 이 책은 사색의 판타지를 준다. 그것만으로도 됐다. 여행은 어쩌면 구도의 길이고 그 구도는 이 책과 같은 학습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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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책을 냈구만. 만날 ‘우리 새로운 거 하자! 재밌는 거 만들 자!’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더니 이렇게 재밌고 새로운 일을 찾아낸 정지효 작가가 대단하다. 정지효 작가와의 인연은 2014년에 KBS광주방송총국에서 런칭한 〈남도캠핑원정대 ‘별똥별’〉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2년 동안 동고동락하는 식구처럼 온 남도를 누비면서 참 재미있게 방송을 했다. 그 이후로 마을여행 프로그램인 〈떴다 용셰프〉도 하고 차박 파일럿 프로그램인 〈나랑갈래?〉까지 함께 했던 세월이 길고 깊다. ‘앗, 그러면 여행작가 정지효를 만든 건 8할이 내 덕인가?’...(책의 지분을 요청해야겠다)
사람도 여행만큼 좋아하는 정지효 작가 덕분에 지금껏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때마다 ‘지인 D.C’ 개런티로 막 호출당하고 있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연락은 늘 반갑다. 돌이켜 보면 〈별똥별〉 방송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했던 적이 많았다. ‘내 고향 남도가 이렇게 멋진 곳이었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반했던 남도 여행의 모든 정보가 〈열 두 달 남도여행〉에 담겨 있다. 호들갑스럽지 않고, 가식적이지 않게 알찬 정보로 가득한 남도여행기가 정지효 작가를 닮았다. 일이든 글이든 깔끔한 건 천성인가 보다. 남도 여행 사전을 만들 듯 꼼꼼하게 엮은 열 두 달 여행 달력을 통해 많은 여행자들이 남도를 제대로 알고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늘 넘치는 활력으로 촬영 현장의 기운을 돋아주는 정지효 작가랑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고했어, 정지효! - 김용명 (개그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