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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입김에도 색이 있다면, 아마 무지개색이겠지
글ego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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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 4

최윤제_여우가 시집가는 날 · 9

해윤_사랑받지 못했어도 괜찮아 · 45

김모네_삼십 대, 어학연수 · 73

박서우_16세, 발버둥 치다 · 95

고은샘_누군가의 한 페이지 · 119

한정아_달이 참 밝네요 · 141

최서은_때뭉치 · 167

저자 소개 7

전민희의 [룬의 아이들], J k 롤링의 [해리포터],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등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자랐다. 현실이 쓰면 환상은 달아야 한다. 누군가 겪었을지 모르는 현실적인 비극에 달달한 환상을 한 스푼 가득 퍼 담은 그런 소설을 쓰고 싶다.
『우리의 입김에도 색이 있다면, 아마 무지개색이겠지』 저
혼자만의 충전 시간이 필요한 집순이기도 하면서, 밖에서 사람 만나고 새로운 것을 즐기기도 한다. 하고 싶은 것은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다. 가족, 친구들,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좋아하는 해외여행을 또 다른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을까 항상 고민한다. 감정이 흔들리거나 생각이 많아지면 글을 쓰며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학창 시절, 어른의 삶을 다루는 문학은 영 재미가 없었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책을 주로 읽었지만 늘 어딘가 어색하고 아쉽다고 느꼈다. 어른이 짐작하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청소년의 이야기를 갈망했다. 언젠가 꼭 현실 청소년의 이야기를 쓰겠노라 다짐했건만, 어느새 ‘요즘 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이 되고 말았다. 요즘 애들인 척 글을 쓰기엔 공감대가 부족해 본인의 10대 시절 기억을 조금 빌려왔다. 청소년 여러분을 이해하지 못해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
과거엔 친구때문에 힘들었고, 현재는 친구들 때문에 살고있다. 소심한 왕따가 부반장과 과대표가 될 수 있게 기다려주었다. 어떤 길을 가도 응원해주었다. 11명의 친구, 201호 멤버들에게 감사하며 책을 썼다.
이것저것 재밌고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즉흥적인 시작과는 다르게 끝까지 마무리 짓는걸 가장 어려워하지만 운 좋게 끝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나가긴 한다. ‘뜻밖의 행운’을 믿는 덕분인지 그럭저럭 애쓰지 않고도 운이 좋게 살아왔던 것 같다.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남들이 보기엔 늘 여유있고 무던해 보이지만 사실 까다롭고 싫어하는게 더 많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재미말고 이제 정말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찾아보려고 무던히 애쓰는 중이지만, 아직은 찾지 못했다. 좋아하는게 있다면 노을이 지기 시작할때의 분홍빛 하늘과 그 때 떠
이것저것 재밌고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즉흥적인 시작과는 다르게 끝까지 마무리 짓는걸 가장 어려워하지만 운 좋게 끝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나가긴 한다. ‘뜻밖의 행운’을 믿는 덕분인지 그럭저럭 애쓰지 않고도 운이 좋게 살아왔던 것 같다.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남들이 보기엔 늘 여유있고 무던해 보이지만 사실 까다롭고 싫어하는게 더 많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재미말고 이제 정말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찾아보려고 무던히 애쓰는 중이지만, 아직은 찾지 못했다. 좋아하는게 있다면 노을이 지기 시작할때의 분홍빛 하늘과 그 때 떠 있는 초승달을 보는 것. 가장 좋아하는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다.
학생 때부터 가방에 필통은 없어도 고양이 간식은 꼭 들고 다니며 온 동네 길고양이들을 꼬시고 다녔다. 세상에 없던 것을 생각해내기를 좋아하나 손이 안 따라줘서 조금 불만인 편이다. 주말이면 동네 목욕탕에 몸 지지러 가는 것을 좋아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못 가 현재 상사병을 앓고 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아직도 아이들과 함께 방귀, 코딱지, 똥 이야기에 깔깔 거리고 좋아하는 편이며, 언젠가는 내가 출판한 동화책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이 꿈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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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48*210*20mm
ISBN13
9791166661334

출판사 리뷰

들어가며

한때는 무엇이 되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럴싸한 꽃을 피워야만 내 삶은 가치 있는 것이며, 내가 한 행동들이 헛되지 않았었다고 여겼습니다. 어쩌면 괜찮아 보이는 조화 한 송이를 내가 피운 꽃이라며 어물쩍 들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겨울의 한기에 얼어버린 내 안의 씨앗을 홀로 흙 속에 내버려 둔 채, 좀 더 시간을 들여 돌봐주지 못했던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서툴지만 조심스러운 손길로 흙을 털어낸 뒤, 씨앗의 작은 숨결을 느끼며 천천히 우리네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한없이 따뜻했다가, 한없이 거칠었다가, 서툰 호흡을 비우고 가다듬어가며 서로의 맥박이 비슷해지는 순간을 모아 하나의 호흡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희미한 입김이 이 넓은 세상 한구석에 피어올랐음에 가슴 벅찬 행복을 느낍니다.

얼었던 눈송이가 손바닥 위에 내려앉아 그 따스함에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우리는 지금껏 그렇게 녹아내릴 수 있는 따스함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눈물마저 얼어붙는 순간이 온다면 다시금 책에서 피어오르는 위로와 치유의 포근한 입김 아래 마음을 누이실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 이야기들이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는 그저 햇살과 비에게 맡길 따름입니다. 꽃을 피우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우리 안에 살아있는 씨앗을 마주하고 그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었던 것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우리의 눈송이가 녹아내렸던 겨울을 기억하며,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우리 마음에 어여쁜 자수로 남아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나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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