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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라톤 『국가』
2.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3. 데카르트 『성찰』 4.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5. 존 로크 『인간의 지적 능력에 관한 에세이』 6. 존 로크 『정부에 관한 두 번째 논고』 7. 데이빗 흄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 8. 데이빗 흄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 9. 장-자크 루소 『사회계약』 10.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11. 임마누엘 칸트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12. 아서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13. 존 스튜어트 밀 『자유에 관하여』 14.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15. 쇠렌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16.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1부 17.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에 관하여』 18. A. J. 에이어 『언어, 진리 그리고 논리』 19. 장 폴 사르트르 『존재와 무』 20.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
Nigel Warbu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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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의 쇠스랑(hume's fork)
흄은 자신의 엄격한 경험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철학 저술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퍼붓는 것으로 자신의 『탐구』를 마친다. 어느 책에 대해서는 흄은 두가지 물음을 묻는다. 이 두 물음에 의해 세워진 이분법은 후에 흄의 쇠스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 두 물음은 이렇다. 먼저 그 책은 수학이나 기하학에서 발견되는 그런 종류의 추상적 추리를 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 책은 관찰되거나 시험될수 있는 그런 종류의 사실 진술을 담고 있는가? 둘다 아니라면 '그렇다면 그 책을 불 속에 집어던져 버려라. 그 책은 궤변과 착각말고는 아무 내용도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 p.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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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리고 온 곳에서 그는 쇠사슬에 묶여 있다.
『사회계약』의 첫 줄을 장식하는 이 구절은 과거 200년 동안 많은 혁명적인 사람들의 가슴을 휘저었다. 그러나 이 구절은 같은 책에 나오는 다른 견해, 즉 국가의 일반 선을 위해 행동하는 데 실패한 사람들은 '자유롭도록 강제되어야'한다는 다소 당혹스런 견해에 의해 상쇄된다. 이 견해는 마치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의 선을 위한 일인지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자행될 수 있는 직권남용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하는 듯이 보인다. 이 두 가지 사상은 루소 철학의 비타협적 성격을 보여준다. 그는 논란이 되는, 심지어 위험하기까지한 견해를 아무런 두려움 없이 표출한다. 그런 견해를 익명으로 출판하는 것이 관행이었던 시대에, 루소는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썼다. 그 결과로 그의 많은 저작이 금지되었고, 그는 늘 박해의 두려움 속에서 살았으며, 수 차례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말년에 그가 과대망상에 빠져, 자신이 국제적 계략의 희생자라고 믿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회계약』에서 루소의 중심 과제는 합법적 권력의 근원과 한계를 설명하는 일이다. 그는 국가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사회계약에서, 또는 그가 때때로 사용하는 표현인 사회조약(social pact)에서 온다고 믿는다. 이런 계약을 통해 여러 무리의 개인들이 하나의 정치체로, 즉 그 자체의 일반 의지를-이것이 반드시 구성원들의 개별적 의지들의 총합일 필요는 없다-갖춘 전체로 변모된다. ---pp.139-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