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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그 밥은 어디서 왔을까
mp3
공선옥
위시라이프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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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쑥 - 봄에 대한 첫 기억
봄나물 - 아직 땅이 제대로 안 풀렸을 때
머위 - 먼 산에 연두색 기운이 둘러쌀 때쯤
호박 - 따듯한 봄날에 씨를 넣는
부추 - 부드러운 오월의 솔
죽순 - 여름이 오기 전
가지·오이 - 아침 공기가 보드랍기 그지없는 초여름
부각 - 초여름 한낮의 고요한 식사
쌀밥 - 여름 모내기철
산딸기 - 소나기가 한 줄금 훑고 지나간 초여름 오후
메밀 - 유월에서 칠월초쯤
방아잎 - 유월 장마철
감자 - 모내기철이 얼추 끝나갈 무렵
보리밥 - 풍만했던 그 여름의 맛
동부 - 불볕 더위
계란 - 무더운 여름날의 한낮
다슬기탕 -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 칠팔월
추어탕 - 가을 걷이 때
토란 - 한여름의 토란밭
더덕 - 잎이 노랗게 시들기 시작할 때부터
감 - 한여름 더위가 시나브로 물러가고
고들빼기 - 가을 들녘에서 독야청청 푸른 것
시래기 - 찬바람이 설렁설렁 부는 깊은 가을에서 겨울
무 - 이렇게 추운 밤에 이렇게 배고픈 밤에
고구마 - 겨울밤 간식거리로
콩 - 음력으로 이월 초하루께쯤
초피 - 가을에 껍질과 씨를 말려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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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孔善玉

1963년 전라남도 곡성 출생.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91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중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2년 여성신문학상,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수여, 2004년 제36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부문 올해의 예술상, 만해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의 모습과 가난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온 작가 공선옥.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표현해 내는 소설가이다. "근대에 태어났지만 전근대적인 삶을 살았다"고
1963년 전라남도 곡성 출생.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91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중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2년 여성신문학상,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수여, 2004년 제36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부문 올해의 예술상, 만해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의 모습과 가난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온 작가 공선옥.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표현해 내는 소설가이다.

"근대에 태어났지만 전근대적인 삶을 살았다"고 전하는 작가의 음성은 유년시절 아버지는 밖으로 나돌고, 세 자매가 생존을 위해 뛰어야 했던 상황에서 둘째 딸의 책무를 지닌 채 "같은 연배 또래들이라고 해서 같은 시대를 사는 것은 아님"을 깨닫는다. 참외 파는 소녀이기도 했으며, 입학만 한 상태에서 무학점 학생으로 남아야 했고, 빚에 쫓겨 다니는 아버지, 몸이 불편한 어머니의 병간호가 작가 공선옥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었다.

공장을 떠돌며 위장 취업자가 아닌, 대학생 출신 생계 취업자였으며, 나중에는 고속버스, 관광버스, 직행버스를 전전하며 안내양을 하던 어느 날 “나의 궁핍한 시절이 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소설가 공선옥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목마른 계절」 「우리 생애의 꽃」 등 개성있는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가진 자에게는 눈물의 슬픔을, 없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기쁨을 안겨 주는 작가이다.

화려한 정원에서 보호받고 주목받는 꽃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바람 부는 길가에서 피었다 지는 작은 꽃들에게 눈길을 보내온 작가는 작품 속에서 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의 삶, 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성을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2002년 『멋진 한세상』이후 5년만에 내놓은 소설집 『명랑한 밤길』역시 그녀의 작품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소설집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중심이 아닌 변방에서 버둥거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독자 커뮤니티 문학동네에 일일연재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가장 아픈 시대를 가장 예쁘게 살아내야 했던 젊은이들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스무 살 시기의,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 한 도시’에서의 쓸쓸함과 달콤함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란』에서는 가족의 빈자리를 견디며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일궈낼 수 있는 삶의 행복한 순간을 유려하고 따뜻하게 그려냈으며, 『꽃 같은 시절』은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사람들, 철저하게 이 사회의 '약자'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꽃 같은 싸움을 담고 있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장편소설 『유랑가족』,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란』,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이 있다.

공선옥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7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성우 이유리 낭독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814.59MB
ISBN13
9791197647710

출판사 리뷰

어쩌면 이 글은 먹을거리들의 전설인지도 모른다. 먹을거리에 관한 온갖 언설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전설 속의 ‘나의 식재료’들은 고요하다. 또한 이 글은 먹을거리에 관해서 시끄럽게 떠들지 않아도 되었던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고요한 시절의 고요한 나의 감자들, 나의 가죽나무, 나의 솔, 나의 쌀들....의 아침과 저녁에 관한 슬픈 보고서인지도. 「재출간에 부쳐, 공선옥」

이 책은 「행복한 만찬」으로 십년 전에 출간된 것을 ‘가지·오이’들의 이야기를 새로 덧붙여 새로운 편집과 삽화로 재단장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어머니와의 추억을 공유하며 작가의 따님이 그린 삽화를 만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진짜 삶을, 먹거리를 통한 추억의 공유가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먹거리만의 이야기가 아닌 자식을 먹이고 키우는 어미의 고된 한해살이를 엿볼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의 재발견이다.
식구들을 먹여 살린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살림을 하는 시골 아낙들은, 일년을 시작하는 봄날에 푸짐한 쑥전을 부치며 한해살이 먹거리를 시작한다. 먹거리 풍성한 여름에는 오히려 비린 것을 곁들인 더 풍성한 밥상을 차려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고, 볕 좋은 날에 먹을거리들을 말리면서 자식의 끼니를 곯게 하지 않으려 애쓴다. 풍성한 가을걷이에서도 내년의 삶을 의지할 씨앗 갈무리하고, 거둘 것 없는 들녘에서 돈 살 수 있는 더덕을 찾아 산속을 헤맨다.
가난했지만 먹을거리에 대한 감사와 먹을거리로 나눈 이웃에 대한 배려는 먹을 걱정이 없어진 요즘에는 오히려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먹거리의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형태와 종류는 달라져도 여전히 밥은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자 사랑이다. 작가의 유년속의 먹거리들은 지금은 전설 속에서 고요하다. 그래서 그 의미가 더욱 이 시대에 부각된다.
여전히 우리는 밥심으로 산다. 배고플 때, 힘들 때, 밥 한 그릇 뚝딱하면 생기가 오르고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기듯이, 집밥이든 혼밥이든 밥 그 자체로 소중한고 귀한 것이다. 밥상 앞에서 어머니의 집밥을 떠올리거나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식사를 준비할 때 따뜻하게 한마디 건네보자.“밥은 먹어야지.”

“산다는 것은 이런 맛이로구나.”

희망의 새순이 돋아나는 봄나물
인생의 쓴맛을 알려주는 머구
조금이라도 먹어줘야 덜 미안한 죽순
메밀나물에 보리밥 비비며 엄마가 웃는다
마음까지 정갈해지는 한여름 대사리탕
햇볕과 바람에 꼬들꼬들 마른 시래기
먹을 것들이 말라가는 가을 마당이 주는 안도감,
메주 쑤는 푸근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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