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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신화의 행적
이병주 작가·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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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Ⅰ. 총론

이병주 문학과 역사·사회의식 · 임헌영
반성과 성찰, 이병주 문학의 역사의식 -「소설?알렉산드리아」와 『관부연락선』을 중심으로 · 김종회
전통문화의 시각에서 본 이병주의 역사소설 · 김언종
니체, 도스토옙스키, 사마천 - 나림 이병주의 지적 스승들 · 안경환
이병주 문학의 시대성과 자장 · 박성천
한국 대중문학의 정점에 이른 이병주 소설 · 김종회
이병주의 독서와 스토리텔링의 상상력 · 박명숙
나림 이병주의 생애와 문학 · 안경환

Ⅱ. 작가 · 작품론

Ⅱ-1. 역사 소재의 장편소설 연구
이병주의 『지리산』 또는 체험과 허구의 상관성 · 김윤식
『지리산』이 품은 생명의식 · 남송우
이병주 소설과 기억의 정치학 -『관부연락선』을 중심으로 · 손혜숙
이병주의 『관부연락선』과 진주의 사상 · 송희복
이병주의 『바람과 구름과 비』가 놓인 자리 - 제1권의 「서곡」을 중심으로 · 김윤식
불세출의 작가, 이병주 새롭게 읽기 -『낙엽』과 『허상과 장미』를 중심으로 · 김종회
이병주 문학에 나타난 4·19의 문학적 전유 양상 -『허상과 장미』를 중심으로 · 손혜숙
운명 앞에 겸허했던 한 여인의 소망 -『그를 버린 女人』에 나타난 인간 박정희 · 임헌영

Ⅱ-2. 대중성을 가진 장편소설 연구
운명에 관한 한 개의 테마 - 이병주의 장편 『비창』을 중심으로 · 김윤식
‘원한’의 현실과 ‘정감’의 기록, 『행복어 사전』 · 정미진
풍속소설의 가능성과 한계 - 이병주의 『행복어사전』론 · 정영훈
이병주 문학의 낭만적 아이러니 : 『운명의 덫』 小考 · 임정연
생산지향성 인간상 혹은 콩 심은 데 콩 나는 사랑 · 임헌영
최은희 납치사건을 그린 반(anti) 추리소설 -『미완의 극』의 ‘미완’은 무엇인가? · 이승하
시대와의 불화로 좌절한 사랑 · 김주성
무지개를 좇던 사나이, 그 폐허의 기록 · 손혜숙

Ⅱ- 3. 중·단편소설 연구
진실의 인간적 기록으로서의 소설 · 정미진
단죄의 표상과 나르시시즘 - 이병주 단편소설에 나타난 화자의 심리 · 임종욱
「소설·알렉산드리아」 속의 상징 읽기 · 은미희

저자 소개18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 문학박사 1952년 안동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사범대학 국문연구소에서 문학석사 및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조교수ㆍ부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국제퇴계학회 부회장, 한국고전번역학회 회장, 한국경학학회 회장, 한국실학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다산학과 퇴계학을 중심으로 한국경학 연구에 매진하였다. 저서로 『丁茶山論語古今注原義總括考徵』(1987), 『한자의 뿌리 1-2』(2001), 『밀암 이재 연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 문학박사
1952년 안동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사범대학 국문연구소에서 문학석사 및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조교수ㆍ부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국제퇴계학회 부회장, 한국고전번역학회 회장, 한국경학학회 회장, 한국실학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다산학과 퇴계학을 중심으로 한국경학 연구에 매진하였다. 저서로 『丁茶山論語古今注原義總括考徵』(1987), 『한자의 뿌리 1-2』(2001), 『밀암 이재 연구』(공저, 2001), 『인문학 명강: 동양 고전』(공저, 2013), 『정산 이병휴의 시와 철학』(공저, 2013), 『창구객일 연구』(공저, 2014) 등이 있다. 역서로 『정체전중변』(공역, 1995), 『다산과 문산의 인성논쟁』(공역, 1996), 『다산과 석천의 경학논쟁』 (공역, 2000), 『다산과 대산, 연천의 경학논쟁』(공역, 2000), 『다산의 경학세계』(공역, 2002), 『역주 자학』(공역, 2008), 『역주 시경강의 1-5』(공역, 2008), 『혼돈록』(2014), 『상서고훈 1-5』(공역, 2022) 등이 있다. 정본여유당전서 사업에 참여하여 『시경강의』, 『상서고훈』, 『여유당전서보유』를 책임 연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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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oi Kim,金鍾會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6년 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 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 및 주간을 맡아 왔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비평문학회, 국제한인문학회, 박경리 토지학회,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등 여러 협회 및 학회의 회장을 지냈다. 현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한국디카시인협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6년 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 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 및 주간을 맡아 왔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비평문학회, 국제한인문학회, 박경리 토지학회,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등 여러 협회 및 학회의 회장을 지냈다.

현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창조문예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평론집으로 『문학과 예술혼』 『문학의 거울과 저울』 『영혼의 숨겨진 보화』등이 있고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등의 저서와 『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등의 산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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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允植

문학사와 문학 이론 연구, 작가론·작품론을 위시한 실제 비평, 예술론·에세이 등 문학 예술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거대한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이룩하면서 문학사가이자 문학평론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36년 경남 진영 출생으로 2001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정년퇴직한 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국문학 연구의 대가인 김윤식 교수는 2018년 10월 25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문예비평과 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 『한일근대문학의 관련양상신론』,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문학사와 문학 이론 연구, 작가론·작품론을 위시한 실제 비평, 예술론·에세이 등 문학 예술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거대한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이룩하면서 문학사가이자 문학평론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36년 경남 진영 출생으로 2001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정년퇴직한 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국문학 연구의 대가인 김윤식 교수는 2018년 10월 25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문예비평과 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 『한일근대문학의 관련양상신론』,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김윤식 선집(전7권)』, 『작가론의 새 영역』, 『문학사의 새 영역』,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 『박경리와 토지』, 『우리시대의 소설가들』『기하학을 위해 죽은 이상의 글쓰기론』 등이 있으며, 예술 기행서로는 『낯선 신을 찾아서』, 『지상의 빵과 천상의 빵』, 『설렘과 황홀의 순간』, 『천지 가는 길』, 『샹그리라를 찾아서』, 『내가 읽고 만나 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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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으며, 부산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윤동주 시에 나타난 자기의 문제」로 당선해 등단하였으며, 지금은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다. 평론집으로 『전환기의 삶과 비평』(1988), 『다원적 세상보기』(1994), 『지역시대의 문화논리』(1995), 『생명과 정신의 시학』(1996), 『대화적 비평론의 모색』(2000), 『비평의 자리 만들기』,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삶 엿보기』(2007), 『이것저것 그리고 군더더기』(2008), 『부산지역 문화론』(2013), 『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으며, 부산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윤동주 시에 나타난 자기의 문제」로 당선해 등단하였으며, 지금은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다. 평론집으로 『전환기의 삶과 비평』(1988), 『다원적 세상보기』(1994), 『지역시대의 문화논리』(1995), 『생명과 정신의 시학』(1996), 『대화적 비평론의 모색』(2000), 『비평의 자리 만들기』,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삶 엿보기』(2007), 『이것저것 그리고 군더더기』(2008), 『부산지역 문화론』(2013), 『지역문학에서 지역문화 연구로』, 『인문학적 사유의 글쓰기』(2018) , 『고석규 평전 』(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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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교수
전남대 영문과와 동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2000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2006년 『소설시대』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메스를 드는 시간』, 『복날은 간다』, 기행집 『강 같은 세상은 온다』, 『사진으로 보는 문화역사기행』, 인문서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연구서 『해한의 세계 문순태 문학 연구』, 『짧은 삶 긴 여백 시인 고정희』, 『스토리의 변주와 서사의 자장』 등을 펴냈다. [광주일보] 기자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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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탈메이지교양융합대학 부교수다. 중앙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3년 [창조문예]를 통해 문학 평론가로 등단해 활동하고 있다. 중앙어문학회 편집 이사, 동남어문학회 편집 위원, 다빈치 교양교육연구소 편집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의사소통 교육의 패러다임』(2023), 『문화다양성과 문화 다시 생각하기』(공저, 2023), 『미래 사회를 위한 리터러시 교육의 다각화 모색』(공저, 2023), 『사고와 글쓰기』(공저, 2023), 『독서와 의사소통』(공저, 2023), 『인성교육, 인문융합을 만나다』(공저, 2019), 『이병주 소설과 역사
한남대학교 탈메이지교양융합대학 부교수다. 중앙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3년 [창조문예]를 통해 문학 평론가로 등단해 활동하고 있다. 중앙어문학회 편집 이사, 동남어문학회 편집 위원, 다빈치 교양교육연구소 편집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의사소통 교육의 패러다임』(2023), 『문화다양성과 문화 다시 생각하기』(공저, 2023), 『미래 사회를 위한 리터러시 교육의 다각화 모색』(공저, 2023), 『사고와 글쓰기』(공저, 2023), 『독서와 의사소통』(공저, 2023), 『인성교육, 인문융합을 만나다』(공저, 2019), 『이병주 소설과 역사 횡단하기』(2012) 등이 있다. “김초엽 소설의 포스트 휴먼 연구”(2023), “상실의 시대, 소년(들)의 재난 대응 양상”(2022), “인공지능 윤리 의식 함양을 위한 대학 교양교육 방안 연구”(2022) 등 50여 편의 논문을 등재 학술지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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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국문학자. 199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과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문에 당선한 후, 문학평론과 영화평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제9회 청마문학연구상, 2021년 제2회 박인환상(학술부문) 등을 수상하였으며 국제언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해방기 문학 비평 연구』 『김소월 연구』 『한국 문학사론 연구』 『다해성의 시학』 『한국시: 감성의 계보』 등이 있다. 현재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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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명예교수
1960년에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장편소설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근친 간의 사랑과 동성 간의 사랑 등을 중심으로 인생과 사랑의 어두운 그늘을 다뤘던 『소수의 사랑』으로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한 고유의 진지한 성찰력을 보여 준다는
1960년에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장편소설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근친 간의 사랑과 동성 간의 사랑 등을 중심으로 인생과 사랑의 어두운 그늘을 다뤘던 『소수의 사랑』으로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한 고유의 진지한 성찰력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현대판 남사당패라 할 만한 떠돌이 엿장수 공연단의 애환을 그려 낸 『바람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언론의 시선을 모았다. 그의 여러 단편들을 모아 엮은 첫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는 쓸쓸한 일상을 붙잡고 삶을 이어 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삶의 숭고함을 토로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으로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가 있고,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 『바람의 노래』, 『18세, 첫경험』,『바람남자 나무여자』,『나비야 나비야』, 『흑치마 사다코』등이 있으며, 청소년평전으로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창조와 파괴의 여신 카미유 클로델』,『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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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EUNG-HA,李昇夏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0년사』, 『쌍용건설30년사』, 『현대건설50년사』 같은 책을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과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후로는 한국문예창작학회 창립 멤버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문학과 시에 대해 발표했다. 이때 각 나라 생태환경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상황을 가슴 아파하면서 시를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문학나무], [불교문예], [문학 에스프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작품상, 인산시조평론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편운상, 유심작품상(평론 부문) 등을 수상했다.

시집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폭력과 광기의 나날』, 『뼈아픈 별을 찾아서』,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감시와 처벌의 나날』, 『사랑의 탐구』, 『생애를 낭송하다』, 『예수ㆍ폭력』, 『생명에서 물건으로』,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나무 앞에서의 기도』, 시선집으로 『공포와 전율의 나날』과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 『최초의 신부 김대건』, 『무를 태운 공초 오상순』, 『청춘의 별을 헤다: 윤동주』, 『진정한 자유인 공초 오상순』, 문학평론집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집 떠난 이들의 노래-재외동포문학 연구』, 『욕망의 이데아-창조와 표절의 경계에서』, 산문집 『시가 있는 편지』, 『한밤에 쓴 위문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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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 박사 후 연구원(Post-Doc)을 거쳐 현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총무이사 및 감사, 이병주기념사업회 출판·편집위원 외 다수의 학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으며, 「문학나무」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고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 「1920년대 연애담론 연구-지식인의 식민성을 중심으로」를 비롯해 근대 지식담론 관련 논문으로 「근대 젠더담론과 ‘아내’라는 표상」, 「1930년대 초 소설에 나타난 연애의 모럴과 감수성」, 「임노월 문학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 박사 후 연구원(Post-Doc)을 거쳐 현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총무이사 및 감사, 이병주기념사업회 출판·편집위원 외 다수의 학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으며, 「문학나무」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고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 「1920년대 연애담론 연구-지식인의 식민성을 중심으로」를 비롯해 근대 지식담론 관련 논문으로 「근대 젠더담론과 ‘아내’라는 표상」, 「1930년대 초 소설에 나타난 연애의 모럴과 감수성」, 「임노월 문학의 악마성과 탈근대성」, 「근대소설의 낭만적 감수성」 등이 있고, 「박경리 문학의 공간 상상력과 탈근대적 사유」, 「이봉구 문학에 나타난 ‘명동’의 로컬 정체성과 장소감」 등 장소·공간 관련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펴내고 쓴 책에는 『이광수 평론 선집』, 『임노월 작품집』, 『지하련 작품집』, 『방인근 작품집』, 『노자영 시선』, 『한국어문학여성주제어사전』(공저), 『김유정과의 향연』(공저), 『시대, 작가, 젠더』(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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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문경 동로에서 자랐다. 동국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소설 창작에 뜻을 두었으나, 이후 창작은 포기하고 비평을 공부했다. 학교 신문사에서 주최한 학술상 비평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전공을 한문학으로 바꾸고 민족문화추진회와 유도회에서 한문을 공부했으며, 5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저서, 역서를 냈다. 주로 여말선초 한문학을 연구했고, 고려 말기의 시인 원천석의 시세계를 조명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전자불전문화콘텐츠 연구소 연구교수와 역경원 역경위원, 포은학회 정보이사로 활동하면서 불교 문집 번역과 소설
1962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문경 동로에서 자랐다. 동국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소설 창작에 뜻을 두었으나, 이후 창작은 포기하고 비평을 공부했다. 학교 신문사에서 주최한 학술상 비평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전공을 한문학으로 바꾸고 민족문화추진회와 유도회에서 한문을 공부했으며, 5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저서, 역서를 냈다. 주로 여말선초 한문학을 연구했고, 고려 말기의 시인 원천석의 시세계를 조명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전자불전문화콘텐츠 연구소 연구교수와 역경원 역경위원, 포은학회 정보이사로 활동하면서 불교 문집 번역과 소설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운곡 원천석의 시문학 연구』,『고려시대 문학의 연구』,『한국한문학의 이론과 양상』,『중국의 문예인식』,『중국문학에서의 문장 체제 인물 유파 풍격』이 있고, 편저로 『고사성어대사전』,『동양문학비평용어사전-중국편』,『한국한자어속담사전』,『동양학 용어사전』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화담집』,『초의선집』,『논어』,『몽구』,『명심보감』,『천자문』 등이 있다. 현재 일본 교토로 건너가 도슈사이 샤라쿠로 변신하여 교토와 에도에서 활동했던 김홍도의 경험담을 소재로 한 역사추리소설 『샤라쿠, 새라쿠』를 집필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가면서 활약한 포은 정몽주의 발길을 되밟는 여행을 하면서 그의 삶과 사상, 문학을 조명하는 『정몽주 평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소설로는, 공자 시대 학당을 중심으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소정묘 파일 1, 2』과 지족선사와 황진이 사이의 질긴 인연의 끈을 추적한 『황진이는 죽지 않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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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m, Hunyoung,任軒永

194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국문학과 및 대학원을 마쳤다. 『현대문학』을 통해 『장용학론』(1966)으로 문학평론가가 된 후 『경향신문』 기자, 월간 『다리』, 월간 『독서』 등 잡지사 주간을 지냈다. 유신통치 때 두 차례에 걸쳐 투옥, 석방 후 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2010년까지)를 지냈고, 역사문제연구소 창립에 참여, 부소장, 참여사회 아카데미 원장 등을 거쳐 지금은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지은 책은 『한국근대소설의 탐구』(1974), 『창조와 변혁』(1979), 『문학의 시대는 갔는가』(1983), 『민족의 상황과 문학사상』(1987), 『문학과
194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국문학과 및 대학원을 마쳤다. 『현대문학』을 통해 『장용학론』(1966)으로 문학평론가가 된 후 『경향신문』 기자, 월간 『다리』, 월간 『독서』 등 잡지사 주간을 지냈다. 유신통치 때 두 차례에 걸쳐 투옥, 석방 후 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2010년까지)를 지냈고, 역사문제연구소 창립에 참여, 부소장, 참여사회 아카데미 원장 등을 거쳐 지금은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지은 책은 『한국근대소설의 탐구』(1974), 『창조와 변혁』(1979), 『문학의 시대는 갔는가』(1983), 『민족의 상황과 문학사상』(1987), 『문학과 이데올로기』(1988), 『변혁운동과 문학』(1989), 『분단시대의 문학』(1992), 『우리 시대의 소설 읽기』(1992), 『우리시대의 시 읽기』(1993), 『불확실 시대의 문학』(2012), 『임헌영 평론선집』(2015), 그리고 리영희 선생과의 대담을 엮은 『대화』(2005), 『임헌영의 유럽문학기행』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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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상대학교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국립경상대학교 연수연구원. 경상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진주 보건대학교 출강. 저서 『이병주 문학의 역사와 사회 인식』(바이북스, 2017, 공저) 『이병주』(새미 작가론 총서 22, 새미, 2017,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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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공부하여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최인훈 소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된 이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윤리’를 키워드로 한 평론들을 다수 발표했고, 계간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을 지냈다. 최근에는 최인훈이 쓴 평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힘을 쏟는 한편, 우리 시대의 문학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일지 성찰하고 있다. 저서로 『최인훈 소설의 주체성과 글쓰기』, 『윤리의 표정』, 『한평생의 지식』(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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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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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734g | 152*225*35mm
ISBN13
9791158772925

책 속으로

현존 한국 작가 중 보기 드문 온갖 체험을 쌓았으면서도 씨는 이런 기록자로서의 아웃사이더의 철학을 터득했기 때문에 엄청난 이야기들을 가까이할 수 있었고, 또한 그런 걸 다룰 만한 인간적 성숙과 깊이를 지닐 수 있었다. 이런 뜻에서 작가 이병주는 험난한 역사의 격랑 속에서, 분단민족사의 각박한 대결 속에서, 그리고 권력과 사회의 부침 속에서 몇몇 불행한 사건을 겪은 이후로는 이 난세를 가장 행복하게(?), 아니 가장 즐겁게 살아가는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모든 역사적 비극이 씨에게는 소설적 자료로 보일 뿐이며, 이를 기록할 능력을 지닌 씨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 비극적 현장을 가장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렌즈를 알맞게 갖다대기 때문에 감히 접근해보지도 못한 작가에 비하여 행복하며, 그 비극에 의하여 희생되어간 사람들에 비하여 즐거울 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처럼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 - 역사적 비극 속에서 작가가 즐거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과연 옳으냐는 문제는 여기서 논할 성질은 아니나, 이것은 이병주 문학을 이해하는 데 약간의 도움을 준다. 그는 승리자의 샴페인은 못 터뜨리나 누옥에서 소주가 아닌 맥주 정도는 마시는 행복을 감수하기 때문이다. 즉 씨가 체험자가 아니고 관찰자적 자세를 견지해왔다는 것은 곧 어떤 문제에 대해서나 초월적 자세(객관적 태도나 인식과는 다르다)를 취한 채 작품을 써왔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아무리 주인공들이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더라도, 흑은 어떤 “어림도 없는 이야기”거나 민족사적 대과제일지라도, 씨는 그걸 혹은 냉소적으로, 혹은 인생론적으로, 또는 외면하듯이 그 쟁점을 차갑게 비판할 수 있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 p.14~15

작가의 생애가 격동기의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작품세계가 파란만장한 굴곡의 생애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그의 소설을 읽는 일은 곧 근대 이래 한국 역사의 현장을 탐사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특히 그가 활달하게 개방된 상상력과 역동적인 이야기의 재미, 그리고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는 까닭으로 당대에 보기 드문 문학적 형상력을 집적한 작가로 평가되었다. 뿐만 아니라 활발하게 소설을 쓰는 동안, 가장 많은 대중적 수용성을 보인 작가였다. 그런 연유로 당시에 그를 설명하는 작품의 안내 글에는 ‘우리 시대의 정신적 대부’라는 레토릭이 등장하기도 한다.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다는 말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것이어서, 그렇게 많은 독자를 이끌고 있던 이 작가도 마침내 한 시대가 축조한 기억의 언덕을 넘어가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는 결코 잊혀서는 안 될 작가다. 그처럼 역사와 문학의 상관성을 도저한 문필로 확립해 놓은 경우를 발견할 수 없으며, 문학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에 대한 지적 토론을 가능하게 한 경우를 만날 수 없기에 그렇다. 한국 문학에 좌익과 우익의 사상을 모두 망라한 작가, 더 나아가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는 탁발한 교양의 세계를 작품으로 수렴한 작가, 소설의 이야기가 작가의 박람강기(博覽强記)와 더불어 진진한 글 읽기의 재미를 발굴하는 작가가 바로 이병주다. 그의 문학에는 우리 삶의 일상에 육박하는 교훈이 잠복해 있고, 그것은 우리가 어떤 관점과 경륜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유력한 조력자로 기능한다. 때로는 그것이 어두운 먼 바다에서 뭍으로 돌아오게 하는 예인 등대의 불빛이 되기도 한다.
--- p.314~315

장편소설 『비창』을 대할 때마다 필자에게는 불현 듯 떠오르는 오래 전의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작가 이병주와의 논쟁. 그 첫 번째. 논쟁이라기보다는 작가의 대표작 『지리산』(《세대》 연재, 1972-1977)에 대한 일종의 비판이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규를 둘러싼 사실적 정보의 오류에 관한 것. 작품에서 이규는 넘버 스쿨 교토(京都) 삼고(三高)의 고학생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런 이규가 문과병류(文科丙類) 입학 구술시험에 임했을 때, 시험관이 일본의 고명한 불문학자 구하바라 다케오(桑原武夫, 1904-1988) 교수라고, 『지리산』은 적고 있다. 그런데 실상 그 당시 구하바라 교수는 오사카 대판고등학교(大坂高等學校)에 재직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 비로소 그는 경도 三高로 옮겨 왔던 것이다. 필자는 어느 사석에선가 이 사실을 지적하면서 작가에게 실증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대들었다. 그러자 이병주 씨는 한참동안 나를 멍하니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김교수, 그렇다면 당신이 한번 본격적으로 「이병주론」을 써보시지 그래.”
당시 팔팔한 나이였던 나는 이를 묵살했다. 내 나름으로는 그를 한갓 ‘대중작가’로 치부했던 까닭에 여기에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거대한 실록 대하소설 『지리산』의 전체적 시각에서 보면, 그 같은 작품의 오류는 그야말로 사소한 ‘부분’에 불과한 것. 그보다는 이 작품이 지닌 참된 의미, 그러니까 “실록적 성격과 허구적 성격을 동시에 바라보는 문학적 안목”이 필요했던 것이다.

--- p.376~377

출판사 리뷰

이병주 선생 타계 30주년 추모 특별기획 연구서

“그동안 이병주의 소설을 두고 우리 한국문학이 연구 및 비평과 평가의 지평에 있어서, 엄연히 두 눈을 뜨고도 놓친 부분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아쉬움과 문제의식 아래, 그리고 지난해 이병주 탄생 100주년에 이어 올해 타계 30주년을 맞아 이 연구서를 펴내게 되었다.”

1992년에 타계한 작가 이병주는, 당대의 한국문학에 보기 드문 면모를 남긴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병주의 소설을 두고 우리 한국문학이 연구 및 비평과 평가의 지평에 있어서, 엄연히 두 눈을 뜨고도 놓친 부분이 있었다. 따라서 지난해 이병주 탄생 100주년에 이어 올해 타계 30주년을 맞아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추모 특별기획 연구서를 엮어 『역사와 신화의 행적』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작가에 대한 추모의 정(情)과 념(念)을 다하여 준비한 이 책에는 이병주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총론 8편, 역사 소재의 장편소설 연구 8편, 대중성을 가진 장편소설 연구 8편, 중·단편소설 연구 3편 등 모두 27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연구서가 이병주 문학을 읽고 연구하는 동시대의 학자들과 후진(後陣)들에게, 소박하지만 긴요한 하나의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역사와 신화의 행적

“이병주는 『산하』의 서문에서 ‘우리의 산하(山河)는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단언했다. 문학비에도 새겨진 이 말은 낮에는 역사를 말하지만 밤에는 신화를 이야기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병주는 『산하』의 서문에서 “우리의 산하(山河)는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단언했다. 우리의 산하 곳곳에 스며 있는 통한의 역사와 수다한 이야기는 후대들에게는 엄밀한 텍스트와 시정 넘치는 설화로 기억된다는 의미일 터다. 또한 “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나의 문학은 골짜기를 기록한다”는 이병주의 또 다른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병주의 내면에는 작가 이전에 기록자라는 명징한 사명이 드리워져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 문학정신이 오늘에도 유효한 것은, 창작자 이전에 글을 쓰는 기록자라는 명제를 안고 평생을 소설이라는 무거운 바위를 밀어 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은폐되고 침묵되어온 인물이 되살리는 역사

“역사를 지배적 영웅이나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심의 공적 서사 양식으로 보는 이병주는 공적인 역사에서 은폐되고 침묵되어온 인물에 초점을 두어 역사를 다시 기술하고자 한다. 때문에 이병주 소설에서 소환된 개인적 역사체험 기억은 정전화된 공적 역사에 균열을 낸다.”

이병주의 글쓰기는 다양한 기록과 역사체험 기억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창작방법을 토대로 한국 현대사의 문제와 모순을 지적하고, 나아가 역사 다시 쓰기를 시도한다. 이병주 소설에서 개인적 기억은 선택과 조합의 과정을 거쳐 역사를 기록하고 재현하는 수단이 된다. 동시에 공적인 역사에서 배제된 희생자들에 대한 망각에 이의를 제기하고 추모와 애도를 통해 그들을 역사적 공간으로 호출해낸다.

이병주가 문학을 통해 역사를 말하는 방식은 실질적인 자료와 자신의 체험 기억을 병치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패배의 기록이나 체험과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권력과 맞서 싸우는 행동과 작용이 좌절되었다 하더라도 그런 결과를 낳게 된 과정에 관한 관심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을 표명하기도 한다.

진실을 인간적으로 번역하기 위한 소설

“이병주는 ‘독특한 원근법에 의해 거시와 미시 사이로 유연하게 시점을 이동’할 수 있는 문학이야말로 인간의 실상을 기록하기에 적합한 담론 양식이며, 문학이 ‘인식과 감동으로써 엮어내는 자기 조명’인 동시에 ‘비참한 그대로, 추악한 그대로 그러나 맥맥한 생명감으로써 구원의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병주는 객관적 기록이 기록할 수 없는 원한을 기록하기 위해 허구로서의 소설을 선택했고, 소설의 허구는 거짓으로서의 허구가 아닌 “진실을 인간적으로 번역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인간의 진실을 해치지 않으면서 기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감’이라는 확신을 가졌던 듯하다.

이병주는 자신이 경험하고 인식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고자 노력했다. 현실을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소설가로서 자신의 책무라고 여겼던 때문이다. 역사를 기록하는 소설가라는 이병주에 대한 작가·작품론을 모은 『역사와 신화의 행적』을 통해 진실을 인간적으로 번역하기 위한 소설을 쓴 대가의 품격을 떠올려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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