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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초록
첫. 봄의 눈꺼풀이 떨릴 때 둘. 보라색 여름 셋. 피 흘리는 가을 넷. 영원히 늙지 않는 겨울 초록의 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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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너무 아팠지만
너를 한 번도 원망해본 적은 없어. 네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어.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보기도 하고 누군가를 위해, 미친 듯이 새벽을 뛰어보기도 했어. 다른 사람 품에서 너만을 생각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 너를 버려두기도 했어. 나의 20대는 너 때문에 온 계절을 앓았어. 너 때문에 나는 사랑을 배웠어. 너는 내가 엄마가 되게도 만들었고 아이가 되게도 만들었어. 나는 너의 모든 것이기도 했고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기도 했어. --- p.80 너의 폭풍 속에 나를 초대해줘서 고마워. 누군가에게도 보이기 싫었던 너의 치부를 내게 보여줘서 감사해. 늘 강한 네가 내게만 무력해질 때 나는 너를 더 사랑하곤 했어. 찰나로 머무는 찬란한 너의 인생에 내가 잠시 살 수 있어서 행복했어. 나는 결국 잊힐 테지만 나는 너를 잊지 않을게. 내가 기억할게. 우리 참 특별했다고. 남들에게 특별하지 않은 일조차도 너와 나라서 빛이 났다고. --- p.100 우린 쓰러져봤기에 까진 무릎이 얼마나 쓰라린지 알고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 힘들면 때론 쉬어가기도 하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그늘 아래 잠시 앉았다가도 그대로 누웠다가는 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음을 알기에 고된 몸을 기어이 눕게 두지 않고 다시 일어나 한 발을 뗀다.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 고통 없는 배움도 없다. --- p.203~204 돌아갈 수 있는 날들이 있다. 시간을 거슬러 그때로 돌아갈 순 없지만 아무리 막아도 계절처럼 돌아오는 하루가 있다. 시간이 부활해 내게 머무는 동안엔 아무 것도 여의치 않고 너를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있다. 이렇듯, 오랜 겨울을 버티고 나면 또 다른 계절에서도 너를 만날 수 있겠지. --- p.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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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초록의 막장〉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건 아마 당신 손에 달렸다. 〈초록의 막장〉은 그런 책이다. “두 번 세 번 새롭게 읽는 책” -〈초록의 막장〉 튜토리얼- 1. 계절 별 테마에 따라 읽기 봄은 설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감성 여름은 사랑의 절정 가을은 사랑이 죽어가는 과정 겨울은 사랑이 끝났음에도 남아 있는 온기와 후회 계절이 가진 감성에 따라 편하게 글귀를 읽어보자. 2. 이름 별 스토리를 따라 읽기 각 짧은 글귀마다 사람의 이름 그리고 그 옆에 숫자가 써 있다. 꾸려진 목차에 상관없이 이름 옆에 달린 순번에 따라 찾아 책을 읽으면 한 사람과의 연대기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승우와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승우라는 이름 옆에 달린 번호표를 찾아 순서대로 승우-1 / 승우-2 / 승우-3 / 승우-4/ 승우-5 / 승우-6/ 승우-7- ... 이 순서를 목차에서 찾아 감상하는 방법이다. 3. 책을 읽으며 영상을 함께 감상하기 한 테마가 끝날 때에 맞춰 내지에 QR코드로 삽입된 영상을 보면 작품을 더 다채롭게 볼 수 있다. *영상 사양* 프롤로그/에필로그 영상 각 30초 내외. 봄/여름/가을/겨울 각 테마 별 영상 각 2분 내외. 총 6개의 뮤직드라마 삽입 4. 웹소설 종합예술 감성집으로 출간된 〈초록의 막장〉엔 인물의 이름이 나오지만 그들과의 자세한 러브 스토리나 히스토리가 감춰져 있는 '에세이 형식'을 띄고 있다. 때문에 스토리 위주의 책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조금 더 다양하게 읽는 방식을 선사하기 위해 무료 버전 웹소설을 QR코드에 업로드 했다. * 웹소설 버전은 총 20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 * 유료 전자책(E-book)버전의 웹소설은 무료 버전과는 다른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 5. 인터렉션 도서 (독자와 상호작용하는 도서) 책과 영상을 모두 감상한 뒤 QR코드를 통해 만족도 설문에 참여해 시즌2의 영상을 프로듀서와 함께 기획하는 방법이다. 초판 1000부가 모두 완판되고 나면 독자들의 의견을 취합한다. 그 중 가장 많은 의견을 반영하여 다시 뮤직드라마 제작에 돌입한다. 뮤직드라마가 제작 완료되면 기존에 책을 통해 발행했던 QR코드를 통해 새로운 영상이 재업로드 된다.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2쇄, 3쇄마다 뮤직드라마는 달라질 수 있다. 작가가 〈초록의 막장〉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합니다. “사랑은 나를 미치게 만들었지만 결국 나를 성장 시킨 것 또한 사랑”이라고요. 책 속에서 작가가 바라는 ‘영원’이라는 단어는 얼마나 허망합니까. 닿을 것 같다가도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그 영원을 화자가 얼마나 간절히 바랐습니까. 결국 작가는 본인이 끝내 가지지 못했던 ‘사랑의 완성’을 자신의 문장으로써 이뤄냅니다. 잊지 않고 기록하는 것으로, 당시 순수했던 날 것의 감정과 감추고픈 아픔을 수면 위에 내던지는 것으로 세상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자 합니다. 우린 모두 소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쌓인 모래가 바닷물에 저절로 휩쓸려 흩어지듯 자연스럽게 그들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누군가와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꿈꾸죠. 아주 당연하게요. 〈초록의 막장〉은 그 당연함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책 안에 여러 가지 콘텐츠가 복합적으로 버무려져 있지만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우리 어떤 일이 와도 결국 사랑하자고요. 사랑을 영영 잃진 말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