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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1장 감염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의 불가사의한 구조 01 그런데 감염병이 뭐지? 02 백신 때문에 많은 질병을 극복했다고? 03 항생제 덕분에 인류는 감염병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 04 우리가 감기에 걸리는 이유 05 감염병과 싸우는 면역의 메커니즘 06 고령일수록 치명적인 감염병 - 폐렴 07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든 감자역병균 08 가장 친숙한 곰팡이 질병 - 무좀 09 멸균, 살균, 소독, 제균, 항균은 어떻게 다를까? 2장 이렇게 많다! 인류가 싸워 온 감염병의 역사 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 11 사스와 메르스가 무서운 이유 12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인류의 강적’인 이유 13 세계 3대 감염병 중 하나인 말라리아 14 세계에서 7차 유행 중인 콜레라 15 에볼라바이러스 등의 신종 감염병 16 눈 깜짝할 새 세계 3대 감염병에 등극하다 -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17 ‘망국병’으로 알려진 결핵은 여전히 위험한 감염병일까? 18 황열바이러스로 쓰러진 노구치 히데요의 연구 19 역사상 가장 두려운 질병 - 천연두 20 우리 주변에 가득한 식중독을 유발하는 미생물 3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 21 발효와 부패의 차이점 22 와인, 맥주, 청주(일본주)와 효모 23 식생활에 빠질 수 없는 발효식품 24 인간의 상재균 25 장내 파일로리균의 작용 26 요구르트는 건강에 좋을까? 27 미용에는 보툴리누스 독소? 28 우리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는 미생물 4장 세상에는 미생물이 넘쳐난다 29 미생물은 어떤 생물일까? 30 세균류란 무엇일까? 31 균류(곰팡이, 효모의 일종)는 무엇일까? 32 바이러스는 무엇일까? 33 원생생물(아메바, 조류의 일종)은 무엇일까? 34 생태계에서 미생물의 역할 35 생물의 자연발생설을 부정하다 36 인간은 과거 단세포생물이었다? 37 세균과 바이러스를 조사하는 뛰어난 기술 - PCR법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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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난 일을 쉽게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천재지변이나 팬데믹을 일으키는 감염병은 우리가 잊어버렸을 무렵에 다시 찾아온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도 지난날의 경험을 잊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을 때 전 세계를 덮쳤다. 제2, 제3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앞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 「시작하며」중에서 (…) 1928년, 플레밍은 포도상구균을 배양하다가 부주의로 인해 배지에 푸른곰팡이가 생기게 했다. 그 배지를 관찰한 플레밍은 곰팡이 주위의 포도상구균이 녹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푸른곰팡이즙에 포함된 물질은 푸른곰팡이의 속명 페니실륨(Penicillium)을 따서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것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항생제다. --- 「03 항생제 덕분에 인류는 감염병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중에서 병원체와 싸운 면역세포는 다음에 같은 병원체가 침입할 것에 대비하며 우리 몸에서 잠들어 있다. 이것을 획득면역의 장기기억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연구가 진행되면서 코로나에 확진되었다가 회복한 뒤에도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획득면역의 장기기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몇몇 바이러스는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면역의 기억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불행히도 같은 바이러스에 여러 번 감염될 수 있다. --- 「04 우리가 감기에 걸리는 이유」중에서 1917년 존 F. 케네디가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에게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1961년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감자역병균이 일으킨 ‘의문의 병’이 없었다면 케네디가는 미국으로 이주하지 않고 지금까지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미생물은 때로 인생을 바꿀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 「07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든 감자역병균」중에서 우두는 천연두보다 훨씬 안전한 질병이었기 때문에 제너는 우두가 천연두 예방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를 계속했다. 1796년 5월 14일 제너는 마침내 그의 집 하인의 아들인 8세 소년에게 우두 고름을 접종했다. 소년은 미열과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심각한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6주 후 제너는 그 소년에게 천연두 고름을 접종했다. 제너가 예측했듯이 그 소년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 「19 역사상 가장 두려운 질병 - 천연두」중에서 (…) 바이러스에는 항상 해로운 이미지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근래 들어 바이러스 중 상당수는 병원성이 없을 뿐 아니라 생물의 진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 바이러스에는 자신의 유전자를 숙주세포의 유전자에 집어넣는 성질을 가진 것이 있다. 인간의 유전정보를 해석한 결과, 놀랍게도 그중 절반 이상이 바이러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다. --- 「32 바이러스는 무엇일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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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형인 감염병 잔혹사
17세기 네덜란드 과학자 레이우엔훅이 세균과 곰팡이의 존재를 발견한 이후, 19세기가 되어서야 인간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라는 존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염병은 21세기를 사는 인류에게도 끊임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 13세기 한센병, 14세기 페스트, 16세기 매독, 17세기 인플루엔자, 18세기 천연두, 19세기 콜레라와 결핵 등 인류를 패닉에 빠뜨린 전염병들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14세기에 유행한 페스트는 당시 유럽 인구의 30퍼센트에 이르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다수의 사람들이 단시간에 장거리를 오가고 있는 오늘날에는 감염력과 독성이 강한 병원체가 단번에 전 세계로 퍼질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그 결과를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병원균과 유익균, 미생물의 두 얼굴 누군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 우리 몸에 인간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몇 배 더 많은 상재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인간은 미생물이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미생물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모든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인간을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해가 없다. 부패와 발효의 차이점만 봐도 그렇다. 미생물의 종류나 생성물질과 관계없이 미생물의 작용이 우리 몸에 유익하면 발효, 유해하면 부패인 것이다. 와인과 치즈, 청국장과 요구르트, 이버멕틴과 보톡스 주사, 코로나19 검사에 활용되는 PCR까지 미생물의 유익성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는 미생물을 막연히 두렵고 혐오스러운 존재로만 인식해 왔지만 미생물의 세상은 더욱 넓고 경이롭다. 우리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한 단면을 이제 막, 아주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