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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7
一章 사신 10 二章 녹주의 등롱 39 三章 영주의 귀시 125 四章 깊어가는 정 192 五章 무주의 저주 272 六章 귀왕 365 終章 414 後日談 수가의 꽃 442 작가후기 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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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작가의 초기 대표작 『파벽』 개정판!
귀신, 무공 등 판타지 요소를 버무려낸 무협풍 모험물이자, 로맨스 소설. 밀밭 작가는 〈노 모어 프린스〉 〈사야〉의 작가로 해당 소설들의 웹툰이 코미코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 〈노 모어 프린스〉의 경우, 코미코 웹툰 전체 1위를 기록. 로맨스판타지 소설 《파벽》이 위즈덤하우스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코미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웹소설 작가와 웹툰의 원작자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는 밀밭 작가의 초기작 중 한 작품이다. 홍콩무협영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무협풍 소설로, 염소흔의 수연청 두 인물의 로맨스가 생과 사가 엇갈린 길 위에서 펼쳐진다. 생과 사를 가르는 만년석의 틈새가 벌어지고 귀문이 열린 뒤로, 인간은 귀왕(鬼王)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귀왕의 부름을 받은 네 제후국에서는 사신단을 꾸려 귀왕을 접견해 왔으나, 사신 중 아무도 살아 돌아온 적이 없다. 화국의 여관집 딸 염소흔은 사신이 되라는 귀왕의 명을 받고, 이미 제 초상을 치르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꼭 살아 돌아오리라 다짐한다. 그런데 주정뱅이 한량이 따로 없는 사신단 동료 수연청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비딱한 시선과 흐트러진 옷차림은 그렇다쳐도, 내일 죽어도 이상할 것 없다는 태도가 소흔은 무척 거슬린다. “그거 아세요? 무기를 지참하지 않은 사신은 공자님이 유일하다는 거?” 비협조적인 수연청과 그리고 염소흔, 풍족의 사신 풍미요, 토족의 사신 지녹신 이렇게 네 사람의 사신은 귀왕을 접견하는 길로 떠나게 된다. 과연 소흔은 무사히 화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때, 부축을 뿌리치고 가까이 온 사신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다른 이들을 둘러보았다. 잔뜩 오른 취기와는 별개로 무리 중에 묻혀 있는 소흔, 미요, 녹산을 정확히 짚어 냈다. 잠깐 마주친 눈빛이 선득해서, 소흔은 이 사람이 정말 취한 걸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훤칠한 녹산보다 한 뼘은 더 큰 키에 주정뱅이에겐 심히 아까운 외모를 지녔다. 한때 화국을 뒤흔들 정도로 절세미남이었다는 화후도 이 사내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 같았다. 열 명의 사람에게 고루 나뉘어야 할 아름다움이 한 사람에게 쏠렸다. 시원한 이목구비에 나른한 분위기가 더해져 사내만의 색(色)이 뚝뚝 묻어났다. 그가 씩 웃었다. “수연청(水緣請)이다.” 이름 역시 주정뱅이에겐 당치 않을 만큼 근사하다. “자네들이 내 저승길 동무인가?” -본문 2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