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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미다락
2. 잔디밭 3. 나이 많은 다이아몬드 4. 북풍 5. 여름별장 6. 폭풍 속으로 7. 대성당 8. 동쪽 창문 9. 다이아몬드는 북풍의 등에 어떻게 갔는가 10. 북풍의 등에서 11.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가 12. 다이아몬드는 샌드위치에서 누구를 만났는가 13. 해변가 14. 나이 많은 다이아몬드 15. 마구간 골목 16. 다이아몬드가 집안일을 시작하다 17. 다이아몬드가 일을 계속하다 18. 술주정뱅이 마부 19. 다이아몬드와 친구들 20. 다이아몬드가 글씨를 배우다 21. 살 할머니의 보호자 내니 22. 레이먼드 아저씨의 수수께끼 23. 일찍 일어나는 새 24. 일찍 일어나는 또 다른 새 25. 다이아몬드의 꿈 26. 손님이 모르는 길을 다이아몬드가 안내하다 27. 어린이 병원 28. 밝은 낮 공주 29. 루비 30. 내니가 꾼 꿈 이야기 31. 북풍이 불다 32. 다이아몬드와 루비 33. 미래가 밝다 34. 시골에서 35. 내가 다이아몬드를 만나다 36. 다이아몬드가 북풍에게 묻다 37. 한 번 더 38. 북풍의 등에서 |
George MacDon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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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의 등에서>는 ‘젊은이를 위한 좋은 이야기’라는 잡지에서 연재되다가 약 2년 뒤인 1871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영국에서는 ‘아동문학사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는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가하지요. 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영국 옥스퍼드 아동문학사전은 이렇게 말합니다.
“산만한 작품이다, 마지막 부분이 특히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문학사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는 놀라운 작품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평가를 받는 이유가 무얼까요? 작품을 처음 발표한 1871년 즉, 14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아동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었습니다. 부모를 따라야 하는 종속물이었지요. 부잣집 아이는 가정교사 밑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고 가난한 집 아이는 거리에 나가 밤낮없이 일해야 했습니다. 지긋지긋한 잔소리나 설교나 위협을 받으며 어른이 되기만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아동을 인격체로 바라본 거예요. 아니, 어린 ‘다이아몬드’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여주려고 한 거예요. (저자는 한때 목사였거든요.) 당시에 암울하게 살던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커다란 위로를 받았을지 상상해 보세요. ‘다이아몬드’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통스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보살피거든 하물며 하느님이 너희를 내치시겠느냐’는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합니다. 불안에 떠는 일도 없고 번민에 휩싸이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안 될 일은 걱정해도 안 되고 어차피 될 일은 걱정을 안 해도 되기 때문입니다(탈무드).” 아버지가 병들어서 드러눕자, 어머니는 먹고 살 것에 대해 걱정하고, ‘다이아몬드’는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어린 나이에 마차를 끌고 나가 열심히 일합니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죽이는 대신 최선을 다한 거지요. 저자는 ‘북풍’을 통해서 하느님의 섭리를 우리에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북풍’은 다이아몬드한테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이에요. 그런데도 늑대로 변신해서 유모를 혼내기도 하고 돌풍으로 변신해서 인도로 가는 무역선을 침몰시키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고 더 많은 사람이 고통과 슬픔을 겪어요. 이럴 때에 우리는 “아! 하느님, 너무 하십니다!”라며 절규하지요. 그런데 그런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새로운 사랑을 꽃피우며 성장합니다. 고통의 신비를 보여주는 부분이지요. 우리는 아주 복잡한 사회에서 살아요.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지요. 하지만 우리는 진실을 찾아야 해요. 진실을 파악하는 눈을 갖춰야 해요. 진실이야 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에요. 거짓과 탐욕과 쾌락이 가져오는 행복은 참된 행복이 아니에요. 허무하게 끝나니까요. 온갖 고통 속에서도 찬란히 빛나는 행복이야 말로 참된 행복, 죽음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행복이에요. 저자는 어린 ‘다이아몬드’를 통해 그걸 보여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