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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내 인생에 은퇴는 없다 … 006 1장 필름처럼 돌아가는 기억들 … 010 2장 바다 사나이 … 052 3장 요리사의 길 … 106 4장 요리 대가 구본길 … 142 마치는 글 …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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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나와 함께 방송을 시작했던 몇몇 셰프들을 방송가에서는 ‘푸드테이너 1세대’라고 부른다. 63빌딩 주방에서 일하랴 방송하랴 밤을 꼬박 새우는 일이 부지기수였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대우받지 못하던 요리사라는 직업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프랑크푸르트 세계요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요리와 예능을 결합한 첫 프로그램으로 요리 예능 시대를 열었고, 홈쇼핑도 호텔 셰프로는 처음 시도했다. 지금은 유튜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구본길 셰프로 남고 싶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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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주방장·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요리 경력 40년. 63빌딩 양식부 메인 주방장. 1992년 프랑크푸르트 세계요리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 1996년, 요리와 예능을 결합한 최초의 TV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요리 천하’ 고정 출연자. 이후 방송가를 누비며 푸드테이너 1세대로 활동한 대한민국 대표 호텔요리 전문가. 호텔 요리사 최초로 2002년에 자기 이름을 내건 홈쇼핑 브랜드 ‘구본길 LA갈비’를 탄생시킨 인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 고려전문학교 부학장을 거치면서 후학 양성에 힘쓴 교육자. 요리 대가 구본길을 수식하는 말은 수없이 많다. 고난의 세월을 지나 최고의 대가에 오르기까지 그가 음식에 대해 쏟은 애정과 노력은 오늘의 그를 수식하는 찬사가 되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 요리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에게는 인생의 굴곡도 많았다. 외항선 선원 생활을 하며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긴 후 그는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다. 배를 타며 인생이 한 번 바뀌고, 그곳에서 주방일에 눈을 뜨며 요리사로서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되었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일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학업까지 병행했다. 63빌딩에 근무하던 1992년,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세계요리대회에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가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그때부터 시작해 수십 년째 방송을 계속해왔다. 호텔 셰프로는 요리 예능 첫 고정 출연자로 활동한 푸드테이너 1세대 요즘에는 방송 활동을 하는 요리사를 ‘푸드테이너’라고 부를 정도로 요리사가 방송에 출연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요리 프로그램이라고는 여성 요리연구가들이 가정요리를 소개하는 것 말고는 없었고, 호텔 요리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었다. 그래서 방송가에서는 그 무렵 구본길 셰프를 시작으로 함께 방송에 나왔던 요리사들을 ‘푸드테이너 1세대’라고 부른다. ‘요리 천하’를 시작으로 여러 요리 프로그램들이 생겨나 이 방송 저 방송으로 불려 다녔다. 덕분에 63빌딩 주방에서 일하랴 방송하랴 밤을 꼬박 새우는 일이 부지기수였지만 대우받지 못하던 요리사라는 직업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데 그는 자부심을 느낀다. 그가 방송에 처음 출연한 후 30여 년이 지나는 동안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새로운 스타 셰프가 탄생했으며, 또다시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었다. 그사이 구본길 셰프는 호텔 주방장에서 대학교수를 거쳐 지금은 요리 유튜버이자 홈쇼핑 브랜드 호스트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구본길 셰프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홈쇼핑도 호텔 셰프로는 처음 시도했고, 지금까지 ‘구본길’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30년째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그는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했다. 일할 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주경야독으로 석·박사를 마쳤다. 지금도 그는 항상 도전하는 요리사 ‘구본길’로 남고 싶다. ‘요리하는 남자’ 구본길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