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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곧 떨어질 듯 아슬아슬, 위태로워 보이는 복희. 흰 머리 희끗희끗한 노년의 복희.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복희의 집을 찾아온 며느리와 손자. 손자는 들어오자 마자 중풍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에게 안겨 사랑한다고 야단이다. 하지만, 할아버지 힘드시다고 내려오라는 며느리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할아버지에게서 떨어지는 손자에게서 복희는 며느리와 손자의 위선을 다시 한번 짐작한다. 복희는 아이들을 보내고 혼자 회상에 잠긴다. 2회 서울역에 도착한 복희, 막상 서울에 오니 막막하기만 한데… 마침 그 곳을 지나던 지금의 남편을 만난 복희. 남편은 복희를 자신의 집 점원 겸 식모로 취직을 시킨다. 그 곳에서 복희를 아껴주는 대학생 청년을 알게 되고. 3회 대학생 총각 역시 그녀가 싫지 않은 듯 하다. 복희는 하루 하루 자신의 몸이 귀해져 감을 느끼며 행복해한다. 그런데 주인 아저씨 역시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고와지고 빛이 나는 복희를 눈 여겨 보고 있었으니… 4회 그러던 어느 날 복희는 바셀린을 바르기 위해 부엌에서 더운 물을 떠 놓고 손을 씻고 있었는데… 바로 그 때, 복희의 운명이 결정 될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5회 주인 아저씨는 약속대로 성대한 혼례를 치러주고, 언니들은 팔자가 피었다며 복희를 질투한다. 하지만 복희는 대학생 총각과 영영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이 가슴 아프다. 6회 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하는 얼뜨기 취급을 당하는 복희. 하지만 복희는 영악한 시장 통에서는 그렇게 사는 것이 차라리 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복희가 이 집에 들어오기 전 남편과 살았던 한 여자가 심성이 못돼서 쫓겨났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7회 복희는 전과 다르지 않게 중풍에 걸린 남편을 정성껏 거둔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남편에 대한 조롱과 무시, 그리고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다. 8회 어머니로부터 훔쳐 온 아편 덩어리! 사람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수도 있다는 그 아편 덩어리를 만져 보며 복희는 남편을 죽여 버리는 상상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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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婉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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