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연하벽에 기대어
박주순
글담화 2022.08.22.
가격
12,000
12,0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목차

제1부_ 어느 현자의 메모

012 바라봄에 대하여
014 노숙자의 일기
015 저무는 강가에서
016 회한이 낳은 속죄
018 사월, 버스안
020 코로나-19
022 위대한 시인
024 나무는 하늘의 꼭짓점을 향해 질주한다
026 궁핍한 밤
027 비운다는 것은
028 묘비명
030 변검술사
032 아버지는
034 밤의 노래
036 지하철 한 조각
038 어느 현자賢者의 메모
040 문득
042 바라다+보다
043 바퀴를 보면
044 꿈의 유통기한
045 등정, 바라보며
046 마음의 길
047 강의 세월
048 뜬금없는 어느 날
050 노래방
051 한 해를 접으며

제2부_ 백비를 세우며

054 가족으로 산다는 것
056 산에 오르고 내릴 때는
057 벽 2
058 통증
060 말이라는 벽
062 명암
063 입 없는 벽
064 벽에 기댄 의자
065 넝쿨손
066 궁시렁
067 벽과 길은
068 오름 오르기
069 본다는 것
070 지천명
071 벽 12
072 구브러진 길
074 자화상
075 내일
076 오늘
077 사월
078 백비를 세우며
079 갈대
080 의자
081 만월
082 가을이 오기만 하면
084 수평선
085 해바리기
086 면벽하는 시
087 리기다소나무
088 달력을 넘기며
090 하이원 일출

제3부_ 찰라, 단상

094 일상
095 바라봄에 대하여
096 기억
097 향
098 가을비
099 간절기
100 우수
101 찰라
102 초승달
103 길
104 濟世堂
105 나그네
106 사랑
107 봄
108 앎
109 무념
110 석양
111 울음
112 기억
113 물음표
114 여행
115 물꽃

004 또 하나의 쉼표를 찍으며
116 살며시 손 놓으며

저자 소개 1

2006년『미네르바』겨울호로 문단에 들어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 발간하는『예술세계』편집장을 역임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지리산문학회 등에서 활동 중이며 도)글담화 발행인, 예총출판부 대외위원장, 예술세계 편집위원으로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130*200*20mm
ISBN13
9791197668661

책 속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무덤덤해지는 삶에 어떤 파장을 일으켜야 봄, 돋아나는 새싹처럼 파릇한 긴장을 갖게 될지 생각해봅니다. 지나온 시간 되돌아보며 먼 산 망연히 바라봅니다. 산 그림자에 숨겨진 등고선 오르 내리면서 디딘 정상의 윗 바람 불려 들여 여유로운 풀무질로 활활 타오르기를 다짐해 봅니다.

스스로[自] 그러하게[然]되는 쪽으로 발 돌리게 되는 삶의 중간을 넘어서면서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누추하지 않은 나머지 일까를 내어다 봅니다. 나와 너의 생각이 좁혀질 수 없을 거리로 벌어지는 것에 조급해 하지 말자며 혼잣말 중얼거려 보지만 개운하지 않습니다. 바닥을 드러내며 푸석푸석 해지는 감정의 하상에 어떤 물줄기를 끌여들여 찰랑찰랑 채울 수 있을까? 나태하게 늘어지는 그림자 거두며 터벅거리는 걸음 따를 이 없음에 가슴 시려오고, 시위 떠난 화살이 파르르 떨리게 될 과녁 바라봅니다.

오아시스에 멈추어 서야 할 세 가지 까닭이 있다합니다. 쉬면서 기력을 회복하고, 여정을 되돌아보고 고쳐야 할 것 고치고, 여행길에 오른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입니다. 여기 나를 드러내어 만남의 길을 내어 봅니다.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에서 지난 만남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만남을 그려 봅니다. 가슴 이 따스한 이들과 온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상대가 말하는 바를 귀담아 듣고, 무슨 말을 하지 않는지를 신중히 가려내며, 말하고자 하나 차마 말로 옮기지 못하는 말에 귀 기울여 봅니다.
---「프롤로그 : 또 하나의 쉼표를 찍으며」중에서

무던히도 긴 세월, 색깔 없이 보낸 시간의 층이 키워온 물리적 두께가 회초리를 휘두르게 합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통제되지 못한 삶과 생활의 경계 넘나든 시간을 돌아봅니다. 의지를 벗어난 누더기의 경험이 나를 키워왔지만, 그만 그 손 살며시 놓으려 합니다.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음을 알아가게 되면서 밀려드는 조급증 태연한 척 외면하는 나를 만나봅니다. 이제 그렇게 만들어진 시간의 배설을 엮어 소지하고,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려 합니다. 머물 곳이 어딘지 알고 떠나는 이의 눈빛은 아름답다고 했는데, 혼탁하지 않고 초롱한 눈빛을 간직한다는 것이 녹록치 않음을 알기에 밀고[推] 들어가야 할지, 두드리고[鼓] 들어가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무덤덤해지는 삶에 어떤 긴장의 파장을 던져야 돋아나는 새싹처럼 파릇파릇한 긴장을 가지게 되는지, 돌아 나가면서 먼 산을 바라봅니다. 그 산을 바라보며 담금질 해 봅니다, 숨겨진 등고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올라선 정상의 신선한 바람 내부로 불러들여 넉넉한 풀무질로 활활 타오르겠다고. 스스로[自] 그러하게[然]되는 쪽으로 발 돌리게 되는 시간 맞이하면서,

이천이십이년 팔월
언덕에 기대어
박주순

---「에필로그 : 살며시 손 놓으며」중에서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2,000
1 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