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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정통 베이커리 만화였다
의식의 흐름대로 가다보니 빵 안 나오는 빵집 만화가 되었네? 언덕 위의 작고 예쁜 빵집 베이커 리. '베이커 리' 사장님이 언덕 위에 예쁜 빵집을 갖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곳이죠. 가끔 화장실 가려는 등산객이 들르는 한적한 이곳. 그도 그럴 것이 걸어서 세 시간을 올라가야 하거든요. 게다가 베이커 리 빵집에선 빵보다 밥 냄새가 더 많이 난다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일주일 평균 방문객 3명.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베이커 리 사장님이 신제품을 개발했다는데. 과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신제품은 밥 러버 사장님답게 엉뚱하고도 기발하긴 한데 말이죠. 그래도 여기까진 빵이 나왔답니다. 이제 어떻게든 팔아보려다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우리 사장님이 드디어 어떻게 되셨나봐요. 새들에게 빵을 팔겠다고 하시네요. 새가 무슨 돈이 있어서 빵을 사냐고요. 그런데, 원숭이가 밥을 먹고 팬더가 밥을 짓고 나무늘보가 빵을 사는데 새들이 빵을 못 살 이유가 어디 있냐고요! 논리 왕 베이커 리 사장님 말씀이 듣다 보면 그럴듯하기도 한데요. 그러니까 여기가 빵집 하려다가 국수만 먹고, 스파이가 잠입하고, 새가 시식을 하고, 여장남자도 나오는 조경규 월드라는 거죠? 아니 작가님 의식은 어디로 흘러가는 겁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