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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부수는 말

말을 부수는 말

: 왜곡되고 둔갑되는 권력의 언어를 해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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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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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60g | 135*215*18mm
ISBN13 9791160409000
ISBN10 116040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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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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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언어는 이처럼 촘촘하고 일상적이다. 언어는 일상의 감옥이며 해방구이고, 나와 타인을 공격하는 창인 동시에 방패, 연대의 끈이 될 수도 있고 배척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또한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한 사회의 문해력은 다양한 관계들의 뒤섞임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존재들에 대한 인식이 서로의 언어를 끌어안으며 세계를 확장시킬 것이다.
---「작가의 말」중에서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이 가진 모순은 《고통받는 몸》에서 일레인 스캐리(Elaine Scarry)가 한 문장으로 잘 정리했다. “예술가들이 너무나 성공적으로 괴로움을 표현한 탓에 예술가 집단이 가장 진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로 여겨지고, 그래서 도움이 절박하게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서 의도치 않게 관심을 빼앗을 위험”이 항상 도사린다. 즉, 고통의 표현은 때로 그 고통을 권력으로 바꾼다. 창작을 통해 고통을 다루기보다 창작을 하는 나의 고통에 대해 더욱 열심히 말하는 창작자들이 실로 많다.
---「고통」중에서

‘할머니’는 그야말로 ‘힙’한 키워드다. 시장은 빠르게 움직인다.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인 ‘할매니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할머니들의 패션과 입맛 등은 할매 감성이라 불리며 하나의 스타일이 되었다. 할머니에 대한 환호에는 젊은 여성들의 미래에 대한 소망이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의미 있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에 대한 문화적 소비를 마냥 긍정하긴 어렵다. 시장에서 소비되는 감성과는 달리 실제 많은 할머니들의 삶은 빈곤하기 때문이다. 빈곤의 여성화(Feminization of Poverty)는 빈곤의 할머니화가 되었다. 미래에 ‘~한 할머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현재의 여성 노인 빈곤에 대한 불안을 보여준다.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소망에는 역설적으로 가난과 질병, 고독에 대한 두려움이 포함되어 있다.
---「나이 듦」중에서

“몇 학번이세요?”라는 질문은 이러한 한국 사회의 모순을 잘 반영한다. 학번을 묻는 습관은 한국 사회의 연령주의가 학력주의와 결합하여 나타난 결과다. 학력 자본을 가진 사람이 나이를 직접적으로 묻지 않고 에둘러 묻는 완곡어법이다. 표면적으로는 완곡한 어법이지만, 이러한 질문을 주고받아도 되는 계층의 언어를 습득한 자신의 위치를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질문이다. 그러면서 조심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학번을 물어도 되는 ‘좁은 세계’에 산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류의 언어는 빠르게 체화된다. ‘요즘 대학 안 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고졸은 없는데’, ‘나는 특성화고 나온 사람을 한 번도 못 봤어’라는 말들은 비대졸자의 보이지 않음을 정상화한다.
---「세대」중에서

‘20대 남성’에 대한 선거 분석은 왜 권력형 성폭력이 줄줄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직장 내 성폭력은 표면상으로는 한 명의 행동이지만 실제로는 조직적이다. 그렇기에 ‘젠더 갈등’은 없다. ‘젠더 갈등’은 성차별을 은폐하는 권력의 언어다. 언젠가부터 언론은 마땅히 ‘성차별’이라고 명명해야 할 상황에서 ‘젠더 갈등’ 혹은 ‘반페미니즘’이라고 두루뭉술 표현한다. ‘젠더 갈라치기’라는 표현도 정확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는 젠더 억압에 가깝다. 억압과 차별이라는 개념을 갈등이나 갈라치기로 표현하여 오직 양성의 대립 구도만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만든다. 가상의 적대를 통해 기득권 남성들은 계속 자리를 유지한다. 그리고 수많은 고통들이 투명해진다.
---「혐오」중에서

어떻게 지식은 폭력의 도구가 되는가. 누구의 고통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지식은 저항의 도구가 될 수도, 폭력적 흉기가 될 수도 있다. 강남순의 글은 “공인으로서 그가 한국 사회에서 이루어왔던 소중한 일들을 지켜내고, 아직 이루지 못한 남아 있는 일들을 남아 있는 사람들이 이어서 해나가야 한다”며 “한국의 정치사에서 여러 가지 소중한 업적을 남긴 한 사람의 죽음 앞에 나는 애도한다”며 박원순의 공적 업적을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그의 글 어디에서도 피해자가 느꼈을 마음에 대한 일말의 관심을 찾아볼 수 없다. 가해자의 변명이 피해자의 증언을 압도할 때 폭력은 합리화된다. 가해자에 대한 제삼자들의 연민이 피해자의 고통을 소외시킬 때 2차 가해가 발생한다. 예의 있는 애도의 말들은 피해자의 서사를 지우며 박원순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채운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그 말 없음은 권력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더욱 말할 권리를 주었다.
---「피해」중에서

‘민중은 개돼지’ 발언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일명 ‘개 사과’ 사건 역시 사람을 짐승 취급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 그렇다면 동물에게는 그래도 되는가. 그리고 이 질문은 현재 폭력을 경험하는 인간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혹시 방해가 되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근본적으로 동물에게도 그러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인간이 겪는 수많은 차별과 폭력을 우리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비인간 생명에게는 ‘그래도 되는’ 폭력이 존재할 때, 인간은 지속적으로 ‘진짜 인간’을 구별하려고 할 것이다. 인간중심주의는 동물과의 대비를 통해 누가 인간인지를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동물」중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황장수는 안준호가 받은 어머니의 편지를 빼앗아 읽으며 틀린 맞춤법을 조롱한다. 월급이 5만 원 올라 기뻐하는 저임금 노동자가 아들에게 보내는 지극히 사적인 편지에 적힌, 사소한 맞춤법 오류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정확하지 않은 맞춤법은 교육 수준과 경제적 상황까지 포괄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쓰인다. 극 중 악역인 황장수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호를 놀린다. 역대 정치인들은 맞춤법 오류와 비문 모음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숱하게 틀린 문법을 곳곳에 남겼다. 공적 행보에서 모국어 맞춤법을 틀려도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임금 노동자의 맞춤법 오류는 놀림거리가 된다.
---「권력」중에서

아름다운 대상에 대한 소유가 아니라 대상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 끊임없이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야말로 아름다움과 정의로움을 향한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다. 아름다움은 분배되어야 한다. 가장 윤리적인 것이 가장 전위적이다. 윤리가 낡음이 되어갈수록 끈질기게 윤리를 고민해야 한다. 아름다움을 권력의 도구로 활용하느냐, 분배와 돌봄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아름다움의 의미는 다른 방향으로 향할 것이다. 인간이 품은 모방 욕구는 아름다움을 복제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무엇을 복제할 것인가. 권력화된 아름다움인가 분배하는 아름다움인가. 아름다움과 선함에 대한 동경이 나 이외의 타자와 동등하게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결될 수는 없을까.
---「아름다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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