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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동 카즈무후』 『미친 장난감』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밸런트레이 귀공자』 |
Emily Bronte,Emily Jane Bronte, 필명 : 엘리스 벨(Ellis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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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쁨은 내가 죽거나, 아니면 저이가 죽는 걸 보는 거야!”
---「폭풍의 언덕」중에서 “당신은 아주 사소한 행동에도 질투하던 사람이야. 그런데 불신의 그림자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어.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뭐야?” ---「동 카즈무후」중에서 “살다보면 쓰레기 같은 짓을 하고, 뼛속까지 타락해서 악랄한 행동을 해야 할 때도 있죠……. 또 누군가의 인생을 영원히 파멸로 몰고 가야 할 때도 있고요……. 우리는 그러고 난 뒤에야 당당하게 걸어 다닐 수 있어요.” ---「미친 장난감」중에서 중요한 건 오직 한 가지, 복수하는 것, 그것도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복수하는 것이다.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중에서 그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신만이, 아니면 악마만이 알 것이다. ---「밸런트레이 귀공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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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의 세 번째 시즌인 ‘질투와 복수’를 테마로 하는 다섯 작품 『폭풍의 언덕』, 『동 카즈무후』, 『미친 장난감』,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밸런트레이 귀공자』가 출간되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은 하나의 테마로 연결해 읽을 수 있는 다섯 작품을 4개월마다 출간하는 큐레이션과 시즌제 방식의 새로운 세계문학 고전 시리즈다.
흔히 복수를 양날의 검이라고 말한다. 질투나 복수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그 감정이 향하는 대상에 앞서 그 감정을 품은 사람에게 독이라고. 그러니 시작도 말라고, 그만두라고, 용서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질투와 복수는 사랑의 대척점에서, 사랑만큼이나 강렬한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또 어떤 복수는 필연적이다. 죽음이라는 끝을 알고도 살아가듯이, 파멸이라는 결말을 알고도 멈출 수 없다. 삶이 죽음만을 남기지 않듯이, 복수 역시 그 여정을 통해 많은 것을 남긴다. 『폭풍의 언덕』은 비참함에서 비롯한 잔인함을 그린 대표적인 복수극이다. 주인공 히스클리프를 비롯한 인물들은 저마다 증오와 복수심에 휩싸여 날카로운 비명을 질러대지만, 폭풍에도 휩쓸리지 않은 사랑은 그 모든 것을 무력화한다. 『동 카즈무후』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는 남편의 회고록으로, 질투와 의심으로 써 내려간 문장들 속에서 왜곡되지 않은 진실을 골라내는 묘미가 있다. 『미친 장난감』은 다른 작품과 달리 특정한 누군가를 미움과 복수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주인공을 좌절시키는 것은 개인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 그 자체다. 언뜻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엔 가장 높은 온도의 파란 불꽃을 품고 있다.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스릴러로, ‘살인으로 복수한다’는 분명하고 자극적인 줄거리를 통해 인종차별에 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밸런트레이 귀공자』는 형제간의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엇나간 지배욕과 강박관념으로 인해 파멸에 이르는 형제의 모습이 한 시대의 자화상처럼 느껴진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3의 테마는 ‘질투와 복수’다. 가슴 한구석에서 조용히 타오르던 불씨가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한 불길로 번져나가는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