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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바람의 노래

불균형의 미학
나무 한 그루
메모리카드
사과껍질
예당호출렁다리 야경
겨울바다 1
겨울바다 2
아몬드 한 알
겨울의 씨
미세먼지
갈대
치과에서
빈집 2
갈대의 노래
손톱깎이
달팽이
퇴행退行
스테플러(stapler)
코로나19
아침식사
거미

제2부 동백꽃 연가


선물
덩굴장미
노랑 어리 연
동백꽃 연가
수국 한 송이
목련꽃
수선화
새의 자리
홍시
탱자
배롱나무 꽃에게
산수유 2
연꽃
튤립을 만나다
대추

제3부 새로운 시작


15층 닭장
17층 아침
경계
공존
그리움
과녁
그리움을 보았는가?
눈 내리는 밤
바람소리
노안老眼
마스크를 사며
독감 백신
명함
삭제
희망퇴직
사표辭表

제4부
기도하는 밤


성전 오르는 계단
기도하는 밤
오직 한 분
은혜의 강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이후
엘리베이터 기도
기도의 식탁
믿음
주님의 브레이크
주님의 말씀
코로나 예배

〈해설〉
시 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힘
김명수(시인, 효학박사)

저자 소개 1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시 부문 등단, [문학21] 신인상으로 소설 부문 등단하였다. 한국문인협회·충남문협·예산문협 회원이다. 예산문협 지부장을 역임하였다. 펴낸 저서로 『5천만이 검색한 가족여행지』, 『충남 문학기행』, 『두근두근 예산여행』, 『오감 만족 예산여행』, 시집 『새 섬 속으로』 , 소설집 『별똥별 하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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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5*215*7mm
ISBN13
9791197924439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톡톡거리는 햇살처럼

올해는
습기 찬 날이 많다

흐느적거리면서
지렁이처럼 지나가던 날
영혼도 낡은 표지처럼
펄럭이고 있었다

태풍이 몰아치던 날
삐걱거리는 창틈에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다가
어둠을 이긴 태양을 만났다

무거운 몸에서 돋아나는
숱한 돌기들이
치렁대는 이야기를 달고
엄습한 늪을 헤맬 때
톡톡거리는 햇살처럼 들려온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추천평

초우草牛 이병헌李秉憲 시인 어깨에는 카메라 끈이 길게 늘어져 있다. 손으론 셔터를 누른다. 렌즈는 초우의 애용품 중 하나다. 사진기를 통하여 지나온 풍경마다 주변의 정물이 생생한 영상으로 남는다. 소설과 시 쓰기는 그간 살아오면서 겪은 풍상과 추억, 회한과 간구가 느낌표로 와 닿는, 언어 렌즈의 영상이다. 이미 초우는 소설집, 시집, 산문집을 다수 출간하였다. 그러나 평생을 봉직한 교육자의 삶을 살고 난 지금은, “담겨진 시간이 빠져나가/ 나도 반쯤 기울어”(「메모리카드」 일부)진 상태에 이르렀다. “반쯤 기울어진 상태”의 영상을 통하여, 아직 남아 있을 그의 메모리카드에 쉬지 않고 부지런히 영원의 언어를 토해놓는다. 그리하여 굳이 이 시집을 이름하면, 영혼의 토사물이다. 올곧고 진실하며, 진실로 신뢰할만한 이 시대의 참 문인이 이병헌 시인이다. 부디 이 시집이 널리 애독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신익선 (문학평론가)
이병헌 시인의 제4부 작품 중 「성전 오르는 계단」 부터 「코로나 예배」까지는 교통사고 이후 대체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자신에 대하여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이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좋은 일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당했을 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이병헌 시인의 4부 글들은 강인하고 눈물겹다. 또한 믿음이 강해서 그 무엇도 이겨 낼 수 있는 내공이 차 있다. 거기에 시로서 중무장을 하고 있으니 더욱 어려움 속에서 고통 속에서 아픔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나는 이 시들은 마음이 약한 자들에게 희망을 잃은 자들에게 또 하나의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다. 사고로 감각을 잃고 살아가던 어느 날 기도를 하면서 하나씩 감각이 살아나고 있기에 운전 할 수 있고 셔터도 누를 수 있음에 감사하고(그 이후에서) 어디를 가도 주님은 나의 불빛이 되어 주시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다는(믿음에서) 희망의 메시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김명수 (시인, 효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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