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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슬겁다
기다림 다시 봄을 맞으며 한 걸음 더 준비 겨울 공화국 봄을 부르는 노래 들여다보기 오래된 책 받아쓰기 겨울바람 누구시기에 눈 시골집 밥 한 술처럼 스마트워치와 나 넘어가다 탄수화물 보고서 느린 이별 빈들에서 봄을 보다 따뜻한 가슴 빗장을 열다 겨울노래 한 잎 같은 마음 정북토성에 서서 열다 너는 어째 조금만 더 여행 콩나물을 뽑으며 배롱나무 긴 겨울을 건너고 빠지다 연꽃 피우는 마음 봄이 왔으면 택배로 배달된 사랑 2부 이윽하다 꽃 피는 사랑 비, 음악회를 열다 부평초 퇴고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돌아오지 않는 강 건넛방 체류기 핑계 거리 같아지길 바라는 소원 기절 의자 미호강 연가 습관 위선 절규 자본주의 만세 날다 사이 도시 가운데 서서 가을 잠재우다 시간 버짐나무 반올림 시 새벽길 숙면 너와 나의 거리 다이어트 턱 아까시 꽃잎 날리고 한마음 거울 3부 상가롭다 조각판화 그 후에 멈춰진 시간 덤 겨울 겨울마케팅 잇다 아침운동 급식봉사 3분의 1 운동 노동자 관리사무소 시인 새벽 문 열다 낙엽 오이넝쿨을 걷으며 습관이란 그러려니 장소가 된 옆자리 물오른 버드나무처럼 봄이 되다 단호박 공연히 발걸음도 가볍게 외출 요리 하이힐을 신겨주는 봄 공연히 흐르다 등 떠미는 봄날 우리 동네 봄은 발자국을 찍고 낯선 골목에서 만난 봄 행하지 않는 것처럼 4부 우릿하다 오세요 아버지의 낡은 지갑 거리두기 누구일까 가수가 된 엄마 경칩 오후에 넘치는 햇살처럼 끌 그 후 깨지지 않는 사랑 얼음을 깨고 일어서는 봄 무시로 오지 않는 봄 삶 파도 설원의 새싹 더딘 시간 이른 봄 낮 풍경 속에 담기다 봄을 부르는 노래 쿠데타 번지다 공연한 일로 채우다 짧은 치맛자락 같은 봄날 연극 모충고갯길에서 통장 저기 봐 바닥의 소원 틈 오래된 고분 꿈꾸는 내일을 위해 체험학습 남겨진 거리 급식봉사2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는 봄 수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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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살갗을 바늘처럼 찔러대는 날 퇴근 후 겨울바지를 꺼내 입어본다 배를 욱하며 우겨 넣고서야 지퍼가 올라갔다 꽉 끼는 코르셋을 입은 것처럼 턱 막히고 마는 숨 적분을 하고 있던 복부 초음파검사가 뻔하고 뻔하게도 지난해 어느 순간으로 미분을 요구하는 초강력 펀치를 먹인다 ---「탄수화물 보고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