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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당신의 문학 수업
시 하나, 소설 하나, 책따세 김미경 선생님과 함께하는 문학 수업의 모든 것
김미경
2022.12.15.
베스트
교육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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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시 수업

01 첫 시간, 시의 빗장을 풀어라 : 시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기
어떤 시를 읽을까? - 시집 한 권 고르기
★자료1 아이들 스스로 시를 자유롭게 골라 읽기 좋은 시집
마음의 한 귀퉁이를 접어보자 - 깊어지는 시심, 필사부터 시 해설 글쓰기까지
시 해설 글쓰기, 어떻게 평가할까? - 수행평가 활용하기
★자료2 시 해설 글쓰기 수행평가 학습지

02 그럼 이제, 시인에게 흠뻑 빠져볼까? : 한 시인 깊이 읽기
왜 시인의 삶인가? - 시도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
“시는 보물찾기다” - ‘한 시인 깊이 읽기’ 수업의 4단계
★자료3 교사·학생이 직접 들려주는 시 낭독
삶을 깊이 읽을 만한 우리 시인 하나, 이육사 - “지사의 길, 시인의 길”
삶을 깊이 읽을 만한 우리 시인 둘, 윤동주 - “이역에서 태어나 이역에서 죽은 민족의 시인”
삶을 깊이 읽을 만한 우리 시인 셋, 김소월 - “슬픔의 연금술사”
삶을 깊이 읽을 만한 우리 시인 넷, 정지용 - “고고하고 도도한 시인, 근대 시의 아버지”
★자료4 ‘한 시인 깊이 읽기’ 수업에 참고할 만한 시인 평전

03 시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 ‘시적 장면’으로 시 감상하기
시적 장면이 그려진다! -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라
실습 1 〈진달래꽃〉 - 시적 장면 떠올리기
실습 2 〈광야〉 - 체계적인 발문 만들기

04 그까이거, 우리도 써보자, 시! : 시 창작 수업
시의 정수를 만나는 법 - 백 편 읽기보다 한 편 쓰기
쓰기 위한 읽기 - 필사부터 암송까지, 나만의 창작 곳간 채우기
짧은 시 쓰기 - “밖에서 찾지 마세요. 시의 보물은 내 마음 안에 있으니까요”
본격 시 쓰기 - 글감 찾기, 시 줄거리 쓰기, 시 완성하기
★자료5 한눈에 보는 시 창작 수업
시를 시답게 만드는 비결, 고쳐쓰기 - 사례별 지도 포인트

2부 소설 수업

01 소설의 첫 경험 : 성장 소설로 가볍게!
왜 성장 소설인가? - ‘또 다른 나’의 이야기
별처럼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그대를 만나 - 어떤 작품을 고를까?
★자료6 성장 소설 추천도서
장편소설 읽기의 힘 - 읽고 생각 나누고
★자료7 교사가 먼저 읽고 만든 ‘보물 질문’
평가 - 질문 만들기부터 구술 평가까지
★자료8 장편소설 구술 평가 안내문·채점표

02 인간과 사회를 보는 눈 : 동시대와 호흡하는 단편소설 읽기
좋은 단편소설 고르기 - ‘서사’와 ‘함축’을 동시에 잡는 법
★자료9 동시대와 호흡하는 단편소설
소설 읽고 친구들과 책 대화하기 - 교사가 대화의 틀을 짜줘야 한다

03 새롭게 읽는 교과서 소설 : 어휘력부터 ‘왜 그랬을까’ 토의까지
소설 읽을 때도 ‘단어장’이 필요하다 - 소설은 낱말밭, 소설 읽기는 어휘력부터
‘훑어 읽기’부터 ‘왜 그랬을까’ 토의까지 - 소설 감상 5단 도움닫기
★자료10 소설 ‘단어장’, 낱말들의 보물창고
★자료11 '왜 그랬을까’ 토의, 질문들의 보물창고

04 고전소설 수업의 괴로움과 즐거움 : 차라리 원전을 읽자
고전, 선택받은 이야기의 힘 - 접속 코드를 찾아라
고전소설 읽기 수업의 4단계 - 작품 맛보기, 대화 따라가기, 명장면 꼽아보기, 주제 음미하기
★자료12 한눈에 보는 고전소설 읽기 수업
평가 - 비평문 쓰기
고전 읽기 수업의 확장과 응용 - 장편소설에 도전하기
★자료13 한눈에 보는 장편소설 읽기 수업

저자 소개 1

2001년 처음 교단에 섰고,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시 판곡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 시, 음악, 그림, 연극 등 훌륭한 예술 작품과 대화하는 시간을 사랑하여 《모차르트 오마주》 《시꽃 이야기꽃》을 썼다.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인재를 키우고자 책쓰기 교육과 독서교육에 몰두했고, 그 결과를 《십대 마음 10대 공감》 《책따세와 함께하는 책쓰기 교육》 《책따세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에 공저로 담았다.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교육을,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바람직한 읽기 쓰기 문화를 만드는 비영리 사단법인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2001년 처음 교단에 섰고,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시 판곡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 시, 음악, 그림, 연극 등 훌륭한 예술 작품과 대화하는 시간을 사랑하여 《모차르트 오마주》 《시꽃 이야기꽃》을 썼다.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인재를 키우고자 책쓰기 교육과 독서교육에 몰두했고, 그 결과를 《십대 마음 10대 공감》 《책따세와 함께하는 책쓰기 교육》 《책따세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에 공저로 담았다.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교육을,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바람직한 읽기 쓰기 문화를 만드는 비영리 사단법인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이사장을 맡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52g | 130*210*151mm
ISBN13
9791168101203

책 속으로

시집을 가볍게 펼쳐 들고,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시가 나오면 시집 귀퉁이를 접어두게 한다. 아이들은 주저하며 “제 맘대로 접어도 돼요?” 한다. 수업 자료로 준비한 것이니 책에 밑줄 긋고 접는 활동을 부담 없이 해도 된다고 허용해주면 슬쩍 좋아한다. 아마도 자기 시집이라도 선물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누군가에게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 1시간 정도 편안하게 읽고, 찾고, 접게 놓아둔다. 교실 공기가 차분히 가라앉으며 잔잔히 시의 향기에 젖어든다. 아이들에게 좋은 휴식의 시간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pp.22~23

교사는 먼저 시인의 삶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대상 시인을 정했으면 그에 관한 평전을 찾아 읽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인의 삶을 잘 개괄하면서도 그 특징을 인상적으로 포착할 수 있게 돕는 4~5쪽 분량의 글을 학습지로 만든다. 이 학습지를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이 흥미를 유지하며 읽어내면 좋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반 쪽 분량도 스스로는 잘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시인의 삶을 다룬 영상물과 글 읽기를 병행하는 게 좋다(윤동주 시인이라면 영화 〈동주〉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가 미리 선정해둔 대표시 4편을 중간중간 적절히 노출하여 맛보게 하는 것이다. 영상과 글이 다 끝난 다음에 대표시 4편을 한꺼번에 제시하면 학생들이 맥락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버거워하기 때문이다. 시인의 삶에 관한 배경지식이 충분히 활성화된 순간, 관련 시를 제시하는 것이 적기를 놓치지 않는 방법이다.
--- p.49

이렇게 만든 시 낭독 파일은 언제나 집중 만점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음악 깔고 진지하게 시를 읽는 이 음성의 주인공이 교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때로 귀 밝은 학생이 “이거 선생님 목소리냐” 물을 때도 있지만, 그러면 그러는 대로 학생들은 고마워하며 더욱 집중한다. 시 낭독을 틀어놓는 동안 교사는 조용히 교실을 거닐며 시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을 지도해줄 수 있어 더욱 좋다.
--- pp.50~51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 속에서 살아간다. 청소년들 역시 드라마나 영화, 웹소설, 팬픽 등 꾸준히 즐기는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는 결국 인간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흥미로운 틀인 것이다. 이야기에 대한 이런 자연스러운 관심을 활용하면서, 서사의 연쇄를 단지 표피적으로 따라가는 재미를 뛰어넘는 본격 감상 수업은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이런 소설 수업의 첫 단추를 청소년 성장 소설에서 찾아 꿸 수 있다. 성장 소설은 우선, 학생들이 자신을 투영해 읽기에 좋다. 미래에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불안하고, 학교에 가면 쏟아지는 학습 과제와 인간관계, 그 과정에서 재미와 불안, 설렘과 혼돈 사이를 매일 흔들리며 오르내리는 청소년에게 제 또래가 삶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더구나 청소년 독자의 읽기 능력을 고려해 문장이나 사건 전개, 갈등 구조 등이 비교적 단순하기에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도 좋다. 이런 성장 소설로 수업시간에 성공적인 독서 경험을 하고 나면, 더 어려운 소설로 나아가는 발판도 마련된다. ‘평소 읽던 것보다 꽤 진지한 이런 소설도 내가 재밌게 읽을 수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한 후, 자연스럽게 문학사적으로 가치가 검증된 작품이나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로 이행하게 하는 것이다.
--- pp.176~177

또한 교사가 미리 좋은 질문을 만들어두는 것도 매우 요긴하다. 소설 작품과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작품의 의미를 캐내도록 학생들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발문 말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질문과 구별해 이를 ‘보물 질문’이라고 이름 붙이면 수업시간에 의사소통이 편리해진다. 학생들이 만든 질문으로 모둠 토의를 다 끝내야 이 ‘보물 질문’을 받아갈 수 있다고 말해주면, 모둠 토의에 속도감과 성취감도 부여할 수 있다. 성장 소설을 중심으로 만든 ‘보물 질문’들의 예시를 이 글 말미에 제시해보았다.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소설을 읽으며 더 많은 ‘보물 질문’을 만들어 공유해주실 날을 기대한다.
--- pp.192~193

사실 학생들의 어휘력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때가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윤동주의 〈서시〉를 배울 때 ‘우러러’의 뜻을 묻는 고1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양귀자의 연작소설집 《원미동 사람들》 중 한 편인 〈일용할 양식〉의 등장인물 ‘고흥댁’(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출혈 경쟁 사이에서 제 잇속을 차리던 주민)이 사람 이름(성이 ‘고’씨이고 이름이 ‘흥댁’)인 줄 아는 중3 학생이 있다. 모두 내 소설 수업 속의 실제 학생들이었다.

(…) 학생들과 교과서 소설 수업을 할 때 나는 이 연구 결과를 꼭 들려준다. 소설 속 모르는 단어가 30퍼센트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읽어도 읽고 있는 게 아니라고 말이다. 재밌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 와이파이가 자꾸 끊기면 영상에 버퍼링이 생겨 짜증이 나는 것처럼, 소설을 읽지만 모르는 어휘가 많으면 사건과 사건, 인물의 감정과 행동, 인물 간의 대화 등이 토막토막 끊겨 우리의 뇌는 점점 흥미를 상실하게 된다고. 그러니 교과서 속 소설을 읽다가 재미가 없어지거든, ‘아 난 역시 책이랑은 안 맞아’라고 생각하며 엎드릴 게 아니라, ‘이 소설 속 내용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해보라고 말이다.
--- pp.228~229

장편의 긴 호흡을 따르는 동안, 흥미를 유지하며 읽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의 경우에도 쉽지만은 않다. 하물며 학생들이 자신과의 접점을 찾기 어려운 고전소설을 재미를 유지하며 끝까지 읽어내는 게 가능할까? 몇 가지 세심한 도움이 필수적이다. 우선 처음에는 인물의 대화를 중심으로 따라가며 읽는 것이 좋다. 고전소설의 등장인물, 대화나 서사 전개 방식, 묘사 등의 문체에 익숙해질 때까지 대화를 중심으로 서사의 흐름을 따라가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소설에 나오는 대화가 누구의 대화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읽어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할 때가 많다. 이럴 때 자신이 소설 내용을 잘 파악하며 읽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식이 따옴표 중심 읽기다. 큰따옴표 안의 말이 누구의 말인지 확인해서 책에 조그맣게 적어가며 읽으라는 간단한 지시만으로도 읽기를 독려하고 점검할 수 있다.

--- pp.261~262

출판사 리뷰

‘궁극의’ 문학 수업에 이르는 길

“일상에서 쫓기고 있는 한 마음의 평범한 상태를 흔들어 시적 상태로 바꾸어놓는 것”(황현산)
“우리의 생을 잠시 흔들어 가치들의 좌표가 바뀌는 것, 그리고 질문하게 하는 것”(신형철)

교실에서 ‘시’ 단원 수업을 할 때 자주 펼쳐지는 장면 하나. 문학을 사랑하는 교사가 시에 대한 사랑에 달떠, 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시를 읽어주고 뜻을 해설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눈은 교실을 벗어나 공상 속으로 달아난다. ‘검은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라는 듯 무심한 시선으로.

저자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 어떻게 해야 시 앞에서 눈빛을 걸어 잠근 학생들이 마음껏 시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소설 작품을 끝까지 읽으려 않고 책상 위에 얼굴을 파묻기 일쑤인 학생들이 본래 저희가 즐겨오던 ‘이야기’ 중 하나로 좋은 소설을 누리게 될까? 그리하여 결국, “일상에서 쫓기고 있는 한 마음의 평범한 상태를 흔들어 시적 상태로 바꾸어놓”거나, “우리의 생을 잠시 흔들어 가치들의 좌표가 바뀌는 것, 그리고 질문하게 하는 것”이라는 ‘궁극의’ 문학 수업에 이를 수 있을까? 오늘도 문학 수업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눈빛을 열 바로 그 접속 코드 하나를 찾으려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고 있을 이 땅의 모든 교사들과 함께 그 답을 마련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 수업

01 첫 시간, 시의 빗장을 풀어라! 시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기
02 그럼 이제, 시인에게 흠뻑 빠져볼까? “한 시인 깊이 읽기”
03 시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적 장면’으로 시 감상하기
04 그까이거, 우리도 써보자, 시! 시 창작 수업


1부 시 수업에서는, 교실을 생기 넘치는 시 교육의 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우선 시집을 스스로 맛보고 느끼고 즐기며, 좋아하는 시를 골라 해설글을 써보는 수업에서 시작했다. 수업을 기획할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 스스로 시를 자유롭게 골라 읽기 좋은 시집 목록과 시 해설 글쓰기 수행평가 학습지 전문도 자료로 실었다.

그리고 이제, “한 시인 깊이 읽기” 수업으로 나아간다. 시도 결국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라는 것. 시인의 삶과 대표시를 엮어 읽는 동안, 학생들은 시 장르를 자신이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무엇으로 받아들이는 역량을 키워간다. 이육사, 윤동주, 김소월, 정지용 외에도 수업에 참고할 만한 시인 평전 목록도 함께 실었다. 아울러 수업 때 학생들의 몰입도를 올려줄 수 있는 영상 자료를 소개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시를 낭독한 ‘시 낭독 파일’ 20편도 만들어 올렸다.

다음으로 “시적 장면으로 시 감상하기” 수업으로 나아간다. 시 한 편을 놓고 그 자체로 해석하는 힘을 기르는 수업이다. 시가 실어 나르는 정서의 전달자인 시적 화자의 목소리를 찾는 것에서 출발해, 화자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그의 현재 심정을 이해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발문을 놓아가는 법을 중심으로 살펴 나간다.

마지막으로 “시 창작 수업”의 네 단계를 제시했다. 짧은 시 즐겨 읽고 필사?암송하기에서 출발해, 짧은 시 쓰고 고쳐쓰기, 본격 시 쓰기, 고쳐쓰기를 통해 시적인 표현법을 터득해가는 수업이다. 자신만의 시를 한 편 써보면 시의 정수에 대해 제대로 고민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시다운 것이 무엇일까 돌아보는 과정에서 얻는 정서 교육의 효과에 주목한 수업이기도 하다. 수업의 전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 창작 수업 학습지 전문도 자료로 실었다.

소설 수업

01 소설의 첫 경험, 성장 소설로 가볍게!
02 인간과 사회를 보는 눈, 동시대와 호흡하는 단편소설 읽기
03 새롭게 읽는 교과서 소설, 어휘력부터 ‘왜 그랬을까’ 토의까지
04 고전소설 수업의 괴로움과 즐거움, 차라리 원전을 읽자!


2부 소설 수업에서는, 드라마나 웹소설 등 스스로 즐기는 장르에 대해 학생들이 이미 갖고 있는 능동적인 ‘이야기 감상’ 태도가 소설로까지 확장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장르별로 제시한다. 문장 위주로 교사가 해설하고 작품 뒤에 실린 문제를 풀면서 주제와 특징을 정리하는 식으로 흘러가기 쉬운 교과서 소설 수업이, 이야기가 도란도란 스며나오는 소설 교육의 마당으로 바뀌는 과정을 상상해보자.

우선, 성장 소설로 장편소설의 첫 경험을 만들어준다. 청소년이 자신을 투영해 읽기에도 좋고, 서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에도 좋은 성장 소설을 활용해 문학적 체험을 쌓고, 이를 또래와 나누며 감상 능력을 향상하는 경험을 선물할 수 있다. 장편소설 17종에 대해 학생들의 감상 폭을 넓히기 위한 심층 질문(‘보물 질문’)도 만들어 실었다. 중?고교별 성장 소설 추천도서 목록, 독서 후 구술 평가를 진행할 때 필요한 안내문과 교사용 채점표도 자료로 실었다.

다음 장에는 “단편소설 읽기” 수업을 제시했다. 인간과 사회를 보는 눈을 길러주기 위해 ‘동시대와 호흡하는’ 단편소설에 주목해보자는 것이다. 짧은 분량 속에 인생과 세계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압축이 있고, 한 호흡에 읽기에도 좋은 단편소설을 함께 읽으며 학생들의 시야를 틔워보자. 수업을 기획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단편소설 목록도 자료로 실었다.

다음으로, 설명 전달식 수업으로 흐르기 쉬운 교과서 소설을 어떻게 수업하면 좋을까를 제시했다. 문학사적으로는 검증된 작품이지만 독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쉽게 몰입해 읽을 작품들은 아니기에, 더 세밀한 수업 설계가 필요하다. ‘훑어 읽기, 어휘 퀴즈, 꼼꼼히 읽기, 줄거리 이해, 왜 그랬을까 토의’로 이어지는 소설 감상 5단 도움닫기를 소개한다. 교과서에 자주 실리는 소설 7편에서 추출한 어려운 낱말(‘단어장’)과 학생들의 감상을 확장할 수 있는 발문 모음(‘왜 그랬을까’ 토의), 그리고 수업 시간에 활용할 어휘 퀴즈도 만들어 실었다.

마지막 장에는 “고전소설 원전 읽기”를 제시했다. 언제나 작품 일부만 실리고 나머지 내용은 전체 줄거리로 대체돼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 고전소설을 차라리 원전으로 읽어내자는 것이다. ‘작품 맛보기, 대화 따라가기, 명장면 꼽아보기, 주제 음미하기’의 도움닫기 장치를 소개한다. 또 《춘향전》 원전 읽기를 예로 들어, 고전소설 읽기 수업 학습지 전문을 자료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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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문학을 껴안으며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세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멈추지 않은 이 땅의 문학 교사인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친다. 저 별이 아스라이 멀듯 궁극의 문학 수업으로 가는 길은 멀지만, 문학의 힘으로 내 앞의 아이들의 삶이, 그네들의 마음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안타깝도록 믿고 있기 때문이다.” - 저자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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