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옴파맨이 간다
황규원
노블마인 2013.12.16.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1부 옴파가 뭐길래
2부 도대체 각성은 어떻게
3부 어쨌거나 히어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67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초등학생 때부터 장래희망 란에 소설가라고 썼다. 중앙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문화계에서 큰 화제를 몰고 다닌 문화비평지 《오늘예감》에서 단행본 기획을 했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1년간 유라시아를 여행하다가 터키에서 작품의 모티프를 떠올렸다. 어쩌면 지금껏 알고 있던 세계가 전부가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이 그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2년 작품을 완성했고, 제 7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5g | 140*210*30mm
ISBN13
9788901161389

책 속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이들은 회사 동료들이었다. 그들은 내가 백신을 개발했다는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했다. 동료들은 이 문제로 격론을 벌인 끝에 내가 테스트룸에서 통성기도를 하다가 하느님의 응답을 받고 기적을 행한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것 말고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나.
사실 나로서도 이 사건에 대해 설명할 방법은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내게 일어났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그때는 몰랐다. 이 일이 곧이어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들의 시발점이었다는 걸 그때는 상상조차 못 했다. --- p.19~20

“난 당신네를 믿을 수가 없어요. 비비탄총을 쏘는 국가정보원 요원도 있나요? 지금은 무슨 소리를 해도 안 믿어요.”
콧수염이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그래? 이러면 믿겠군.”
느닷없이 ‘탕탕’ 소리가 귀청을 찢을 듯 울리더니 방문이 활짝 열렸다. 나는 혼비백산했다. 제대 이후 총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듣기는 처음이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콧수염과 고릴라가 들이닥쳤고 거의 동시에 나는 이를 악물고 몸을 날렸다. --- p.74

“제가 칭기즈칸이나 히틀러 같은 인물이 된다는 말씀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는 자들도 있네. 그들은 어린 시절에 제거당하거나, 아니면 성인이 되어도 무언가를 거세당해서 힘을 못 쓰게 되지. 슈퍼옴파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자들도 있거든.”
여기까지 말하더니 스쿠터맨은 눈을 지그시 감고 침묵했다. 나는 할 말을 잃고 허공만 바라보았다. 문득 스쿠터맨이 물었다.
“자네 혹시 돈 가진 거 있나?”
한참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다가 돈 이야기가 나오니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는 느낌이었다.
“없는데요.”
스쿠터맨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 p.118

“인간들의 기준으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존재했던 내 모습입니다. 숲의 중심수였죠. 내 거대한 뿌리가 숲 전체로 퍼지고, 퍼지고, 또 퍼져서 나중에는 일곱 개의 숲에 뿌리를 내렸지요. 내 생은 1만 7천 년을 조금 넘기고 소멸했어요. 내 후손들은 3백만 년 동안 살았답니다. 지겹도록 장구한 세월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눈 깜짝할 시간이었어요.”
나는 점점 더 습해지고 무거워지는 공기의 압박에 숨을 헐떡이며 소리쳤다.
“당신은 이 냄새나는 덩굴이 좋다는 건가요? 인간들을 전부 죽이고 세상을 고작 이따위 덩굴로 뒤덮는 게 당신들 목표예요?” --- p.180

놈은 먹이를 발견한 뱀처럼 능숙하게 차선을 바꿔 어느 틈에 리나 옆에 차를 바짝 붙였다. 고릴라가 차창을 내리고 험악한 표정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운전자가 누군지 알아본 눈치는 아니었다. 리나는 코웃음을 쳤다.
“너희가 운전을 잘하는 건 인정해. 하지만 나하고 너희의 차이점이 뭔지 아니? 목숨을 걸었냐 아니냐 하는 거야. 이 개자식들아.”
그녀는 더욱 세게 액셀을 밟았다. 앞에 보이는 사거리의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다. 좌우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출발하는 게 눈에 들어왔다. 리나는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파할 기세였다. --- p.198

버스 창가에 앉아 시내 풍경을 바라보며 줄곧 동생에 대해 생각했다. 동시에 각성에 대해 생각했다. 호완이 순간순간 보여주는 삶의 태도. 첫눈에 제니에게 반해서 조직이고 뭐고 다 팽개쳐버리는 단순함, 조직을 배신하고 달아났다가 다시 찾아가 용서를 구하겠다는 무모함, 그리고 고모를 다치게 했다면 유조차를 몰고 가 다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무식함. 이런 태도들이 바로 각성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삶의 어떤 국면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다. 단순하고 무모하고 무식할지라도 세상을 향해 내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 전설적인 요원이었다는 아버지는 자신의 가족조차 지키지 못했지만 나는 고모와 동생네 가족을 위해 내 역할을 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 p.242

출판사 리뷰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이토록 광대한 스케일에 정교한 필력,
이토록 유쾌한 주인공이라니!" 이인화(소설가)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황규원 장편소설 《옴파맨이 간다》가 노블마인에서 출간되었다. 7회에 응모된 작품 수는 총 294편으로, 예년보다 응모 편수가 60퍼센트 가까이 증가해 명실 공히 한국 장르문학계를 대표하는 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해 보였다. 《옴파맨이 간다》는 그중에서도 심사위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대상작으로, “황당할 정도로 스케일이 크지만 대담하고 정교한 필력으로 쓰인 유쾌한 이야기”라는 평을 받았다.《옴파맨이 간다》는 ‘루저’로 살다 우연히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고 슈퍼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종횡무진 활극을 통해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평범하게 살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차라리 대단한 존재가 되어주겠어!"
세상 누구보다 평범하고 싶었던 변두리 인생의 SF 활극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는 말이 공감을 얻고 있는 요즘이다. 성실하게 직장에 다니고 마음 맞는 짝을 만나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사는 삶. 언뜻 시시하게 들리는 이 과정이 오늘날의 청년 세대에게는 그 무엇보다 어렵다는 것이다.《옴파맨이 간다》의 주인공 호준 또한 세상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30대 청년이다. 고아 아닌 고아로 자라 변변치 않은 대학을 간신히 졸업한 호준은 내세울 건 없지만 어떻게든 좋은 직장에 안착해 가정을 꾸리고 싶다. 그러나 뜻대로 되는 일 하나 없는 세상. 인턴으로 일하면서 상사의 부탁 때문에 스윙댄스까지 배웠건만 바라던 취업은 물거품이 되고, 남은 건 써먹을 데도 없는 댄스 실력뿐. 좋아하는 여자는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며 자신을 떠나고, 하나뿐인 동생은 조폭의 여자와 돈을 가로채 쫓기는 신세가 된다. 집세를 감당하기 위해 들인 룸메이트는 게임 중독자로, 월세만 밀리지 않아도 고마워 절을 할 지경이다.

간신히 뒤가 구린 영세 IT기업에 취직해 불안한 일상을 유지하던 그에게 어느 날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난다. 백신을 분석하다 깜박 잠든 뒤 꾼 꿈을 통해 전 세계 아무도 해독하지 못한 바이러스를 풀어버린 것이다. 그날 이후 호준의 주위에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난다. 정체불명의 세력들이 호준을 추격하고, 그 바람에 직장을 잃고 집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영문도 모르는 채 거리를 전전하던 호준에게 수상쩍은 인물들이 접근해오고, 그들을 통해 호준은 자신에게 감추어진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가장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우리의 일상을 경쾌하게 비틀다
루저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분 좋은 예감!


《옴파맨이 간다》는 5년여에 걸쳐 구상을 다듬고 퇴고를 거듭하며 집필된 작품이다. 문장은 파워풀하고 이야기의 맥박은 경쾌하다. 엄청난 스케일의 세계를 종과 횡으로 가로지르면서도 등장인물들이 워낙 생생해 단 한순간도 설득력을 잃지 않는다. 우리의 현실과 소설 속의 비현실이 빈틈없이 밀착해 있기 때문에, 거침없이 풀려나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에게 내재된 초능력의 존재를 알고 ‘옴파맨’으로 각성하기 위해 분투하는 호준. 그러나 슈퍼히어로에 이르는 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잊고 있던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고, 적들과 싸우는 동시에 소중한 존재를 지켜야 하고, 무엇보다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선상에서 무언가는 항상 포기해야 한다.‘평범하게 살기가 힘들어 차라리 대단한 존재가 되기’로 결심한 호준이지만, 이를 어쩌나, 거대한 삶과 사소한 삶 사이에 있는 차이는 의외로 그리 크지 않다.

《옴파맨이 간다》를 제7회 디지털작가상 대상작으로 선정한 소설가 이인화는 심사평에서 “이토록 광대한 스케일에 정교한 필력, 이토록 유쾌한 주인공이라니!”라는 찬사를 보냈다.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슈퍼히어로를 그려낸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분 좋은 예감을 선사할 것이다.

리뷰/한줄평9

리뷰

7.8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기사1

  • 황규원 “‘루저’는 너무나 매력적인 문학의 소재”
    황규원 “‘루저’는 너무나 매력적인 문학의 소재”
    2014.01.23.
    기사 이동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