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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Chapter 1. 왜 우리는 더 이상 결혼을 꿈꾸지 않을까? 1. 1인 결혼식을 올리는 세대 2. 나만 싱글인 건 아냐 3. 결혼? 국가에게는 필수 vs. 나에게는 선택 4. ‘82년생 김지영’이 되고 싶지 않은 82년생들 5. 가장 무책임한 말: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6. ‘우리 가족’이라는 신화 Chapter 2. 혼자인 삶, 나를 바라보는 나의 눈 1. 멀쩡한데 왜 싱글이래? 2. 싱글, 나만의 장점을 적어보자 3. 굳이 나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 4. 나는 누구의 사모도 아니다 5. N년 후의 나를 그리다 6. 나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기로 했다 7. 결혼에 대한 소소하고 담담한 생각 Chapter 3. ‘혼자’인 나의 시간 점검하기 1.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하는 일 2. 퇴근 후, 잠들기 전 해야할 일 3. 우아한 중산층 되기 4. 혼자인 특별한 시간 누리기 5. 기도하고 명상하기 6. 봉사활동을 취미처럼 하기 Chapter 4. 혼자라서 더 이런가? 둘이 있어도 마찬가지 1. 둘이 있으나 혼자 있으나 인간은 외롭다 2. 불안한 사람은 늘 불안하다 3. 가장 친밀한 대상이 꼭 남편일 필요는 없다 4. 혼자라 우울하다고 느껴지는 어느 날 5. 독립, 그들은 그들대로, 나는 나대로 6. 좋은 사람 콤플렉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7. 마음의 주치의 만나기 Chapter 5. 진짜로 독립한 삶을 살아가기 1. 평생 할 수 있는 일 개발하기 2. ‘내 집 갖기’, 주거에 대한 나만의 로드맵 3. 혼자 사는데 왜 돈을 못 모아? 4. 쉽지만 어려운 가계부 쓰기 5. 나를 위한 선물, 여행은 혼자 하는 여행이 최고다! 6. 혼자 아파도 119는 부를 수 있다 7. 나에게 얼마를 투자할 건데? 8. 모임에 나가거나 모임을 만들거나 9. 아무리 많아도 불행할 수 있고, 조금만 가져도 행복할 수 있는, 돈 10. 1년에 한 번, 나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며 쓰는 편지 Chapter 6. 느슨하고 불안한, 그러나 함께여서 좋은 우리들의 연대 1. 돈의 힘 vs. 관계의 힘 2. 느슨하고 불안한 모리들 3. 그러나 따로 또 같이 살아갈 우리들의 연대 4. 죄수의 딜레마에 갇힌 사회를 벗어난 공동체 5. 싱글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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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싱글 이런 말들이 우리 사회에서 주요한 단어로 떠오른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결혼이 인생의 통과의례이고, 이 의례를 거치지 못하는 여성은 뭔가 하자 있는 상품인 양 취급되던 시기를 우리는 지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사회는 더 이상 결혼하지 않은 싱글 여성들에 대해 그런 식의 눈길을 보내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래도 어느 순간, 결혼하지 않은 나 스스로가 나에 대해서 초라하게 느낄 때,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하고 초조할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싱글 여성들이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 알았습니다. 그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안고 가는 삶의 무게라는 걸.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아이가 있든 없든, 제일 중요한 건 나 스스로에게 얼마나 당당할 수 있고,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랑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오늘 한국사회가 여성들의 늦은 결혼, 또는 결혼하지 않음을 결혼파업이라고까지 부르는 압박을 가하면서 여성들에게만 부담을 지운다면 그것의 부당함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 p.48 멀쩡하다는 말의 의미는 뭘까? 30대 초중반을 넘어서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멀쩡한데 왜 싱글이야?’라는 말이었다. ... 멀쩡함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럼 멀쩡하지 않으면 결혼을 하지 말라는 뜻인가? 사람들이 나에게 ‘멀쩡한데……’라고 말할 때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전문적인 일을 하는 내 자리에서, 나의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크게 마찰을 빚지도 않으며, 조직 안에서도 크게 튀지 않으며, 적당히 꾸밀 줄도 아는, 그런 말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뒤에 따라 나오는 말은 ‘그런데 그런 사람이 왜 결혼을 하지 않니’였다. --- p.56 특히 여성으로 많은 것을 요구받았던 우리 사회에서 “나는 그냥 내가 나인 게 좋아!”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건 매우 중요하다. 그런 힘이 있을 때라야, 타인의 부당한 요구를 정당하게 거절할 수 있게 된다. 타인의 무례한 태도로부터 자신을 당당하게 지킬 수 있으며, 고통스럽거나 피학적인 관계 속에 자신을 그대로 방치해두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나를 존중하는 일이다. --- p.91 싱글로 산다는 건,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좀 더 행복하게 사는 내가 되는 것은 상당 부분 나의 결단과 의지에 따른 선택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다. --- p.107 나도 그 외로움을 해결하고 싶어서, 결혼만 하면 그게 해결될 거 같은 생각을 가지고 배우자를 찾아야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었다.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 자체가 나의 부질없는 환상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 p.148 혼자서 나이 들어가는 삶, 그 삶을 채워줄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늘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속에 포함될 소중한 가치 하나는 나와 함께 생을 나눌 수 있고, 삶을 나눌 수 있고, 연대하며 살아갈 사람을 얻게 되는 일일 것이다. 그런 좋은 친구 하나 내가 되어주고, 내 곁에 있다면 그 삶은 혼자 살아간다 해서 그리 외롭지만도 않고, 초라하지만도 않을 것이다 --- p.262-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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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선택하지 않을 자유, ‘비혼’.
우리는 어떻게 비혼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혼자 사는 여성에 대한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점차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낯설지 않은 시대다. 그렇게 누군가와 같이는 아니더라도 혼자서 가치 있게 살아가기로 선택한 삶이 바로 ‘비혼’을 택한 삶이다. 어느새 하나의 사회적 트랜드가 된 ‘비혼’. 비혼을 선택할지 말지를 넘어서, 비혼을 선택한 삶이 어떤 모습일지 고민할 때다. 그렇다면 비혼을 택한 삶으로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혼자서 막연하게 그리는 비혼의 삶은 불안으로 가득할지도 모른다. 때로는 외로움을 느낄 것만 같고, 스스로를 초라하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비혼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거나, 이미 비혼을 결심한 지점에서 이처럼 우리는 어떻게 하면 비혼을 택한 우리 자신의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삶을 선택하지 않은, 비혼의 삶, 아무튼 잘 살아가는 이야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싱글 여성 혼자 살아가며 마주한 삶의 이야기들을 여러 주제로 풀어놓는다. 정말 비혼의 삶은 외로울 수밖에 없는지, 경제적으로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사회적인 시선들로부터 겪는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대신 답해준다. 그리고 싱글로 살아가는 삶, ‘비혼’을 택한 우리네 삶은 특별하지도 특이하지도 않은 보통의 삶이라 말한다. 그저 비혼을 택한 삶도 많은 삶의 형태 중 하나일 뿐임을 알 때, 중요한 건 그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한 스스로의 태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중요한 건 삶에 대한 우리의 태도일 테다. 결혼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와 상관없이, 아이가 있거나 있지 않거나 상관없이 나 스스로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그 삶을 택해 아무튼 잘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용기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당당하게 마주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 혼자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태도를 배워보자. 그렇게 우리는 아무튼 혼자 잘 살아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