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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7
1부 - 탈출기 9 -일상 10 -부모님 17 -평화 20 -망가진 일상 23 -만남 27 -존재 30 -죽고 싶어 34 -사랑 40 -파블로프의 개 44 -안녕의 변화 57 -광대 61 -신뢰 63 -대물림 71 -죽어야만 해 74 -단 한 번의 믿음 80 -탈출 86 2부 - 그 후의 이야기 89 -진술 90 -진단 98 -재판 100 -자서전 102 -꿈 105 -반성문 107 -추억 113 -멍 114 -폭발 117 -입원 119 -닭장 122 -퇴원 124 -거절 126 -숨이 트이는 길 129 -예전의 나 131 -오색찬란 134 -결심 136 에필로그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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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몇 분, 몇 시간 동안 맞았다는 사실보다 엄마가 나를 그만큼 때렸다는 사실이 나를 더 괴롭게 하기에.
---「일상」중에서 나는 고개를 들었다. 엄마는 멈추지 않았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듯했다. ---「죽고 싶어」중에서 ‘우리가 안전한 곳은 집이 아니야. 언제나 그랬어. 우리는 집을 나가야 해. 우리가 제일 안전할 수 있는 곳은 학교야. 학교로 가야 해. 사실 학교에 얘기하고 나서 보호받아 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된 이상 말씀드리는 수밖에 없어. 우리를 공격한 것도 어른이지만 동시에 보호해줄 수 있는 것도 어른뿐이야. 한 번만, 단 한 번만 더 믿어보자.’ ---「단 한 번의 믿음」중에서 ‘아, 꿈이 아니었어. 진짜야. 진짜로 나온 거야, 그 집에서.’ 동시에 팔이 조금씩 쓰려왔다. 이전에 내가 내게 냈던 상처들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만큼 아팠어. 이것보다 더 아팠어. 난 잊지 않을 거야. 앞으로 더 행 복하게 살 수 있어.’ 새로운 다짐을 다졌다. 꼭 행복하게 살자는 다짐을 한 채로 나는 이젠 앞만 내다보기로 했다. ---「진술」중에서 말해야만 한다는 생각 하나로 전부 말했다. ---「진술」중에서 ‘나는…. 나를 찾아가는 중이야. 상처는 사라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누군가 그걸 덮어줄 순 있겠지. 여기 있는 사람들이 그래. 여기서 내가 좋아지는 걸 느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나는 안아주고 싶었어.’ ---「예전의 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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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수년간, 나는 내가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걸 모른 채 지냈다. 엄마는 내게 나를 사랑해서, 내 잘못 때문에, 내가 맞는 거라고 말했다. 가해자들은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가스라이팅하며 가족 뒤에 숨는다. 가정과 가족의 울타리에 숨어서 이루어지는 가정폭력은 아무도 모른 채 피해자들만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아간다. 나는 내가 당한 가정폭력의 실체를 알리고자 용기를 냈다. 그리고 그 후에 피해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알리고 싶었다. 누군가 내가 쓴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고, 분노하고 함께 진실에 관심을 보인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내가 그러했듯 가혹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 한 명이라도 더 빠져나올 수 있다고 믿기에 이 책을 썼다. 나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모두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