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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도공의 노래
올봄에도 두견이 울더냐 그릇에게 돌과 망치사이에 흐르는 강 막사발과 앵무새, 그리고 아버지 아궁이 잔(盞) 제비와 여인과 참새들 샛강 그릇 속에 빠진 운명 우공이산(愚公移山) 덧없는 바람 앞에 꽃이 될 때까지’ 2부. 구절초 구절초 시계소리 겨울달 무인도에서 유월, 밤꽃과 개구리 그리고 새벽비 절교(絶交)라는 이름의 안개 작은 나 흔적, 손가락에 침 발라 지우기 독거( 獨居) 정 봄에 지는 꽃 하마는 울지않는다 참새들의 아침 꽃의 뜻 팽이 소나기 밤 봄비, 그 불면의 밤’ 3부. 달 달 소 대가리의 웃음 창문을 열어두세요 꽃은 핀다 오죽(烏竹) 전봇대에 붙인 글 비오는 날 벚꽃은 진달래 입동(立冬) 4부. 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 포도시 1 포도시 2 가을의 전설 봉선화 풍경 판결문 파리에 관한 사색 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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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하고 세심한 그의 글은 읽기 어렵지 않다.
박영현 작가는 삼천포 지금의 사천에서 막사발을 만드는 도예가며 동시에 시인이다. 막사발은 수수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다른 도자기와 마찬가지로 ‘뜻'을 완성시키기 쉬울 리 없다. 시인으로서 글을 지을 때도 그러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도예가 박영현의 작품은 소박하지만 위용이 느껴져 귀하게 여긴다. 그의 시가 막사발과 같아 몇 가지 구절이 마음에 들어와 박히게 될 것이다. 『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의 시는 도자기로 만들 흙을 고르듯 신중했으며 다듬기가 시문과 같았고 작가의 불가마 속에서 구워지는 글들이 수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