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등장인물
1장 새로운 사람들 2장 이상하고 신비한 신단 마을 3장 화가 난다, 화가 나! 4장 사과나무 한의원 5장 누가 누가 더? 신단일보 특별 인터뷰: 신단 마을, 최초의 제빵사! 호 셰프를 만나다! |
서지원의 다른 상품
홍그림의 다른 상품
며칠 전, 이곳 신단 마을에 낯선 사람이 세 명이나 나타났어. 한 명은 엄마 아빠가 해외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할머니 댁에 맡겨진 동이라는 여자애야.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다가오는 개천절에 웬 빵집을 열겠다고 이사 온 아저씨와 자그마한 남자애지. 뭐라고 부르더라? 아! 그래. 호 셰프랑 람이였어.
--- p.12, 「1장_새로운 사람들」 중에서 “흰둥아, 학교에 가 봐야 소용없어. 오늘은 개천절이라 학교도 문을 닫는다고. 이런 날에 문을 여는 곳은…….” 동이가 잠시 말을 멈추었어. 갑자기 호 셰프의 말이 떠올랐거든. 우리 빵집의 개업일은 개천절이랑 같은 날이다. …… 그때 와 줘! 꼭 와 줘. 너한테는 빵 공짜로 줄게. --- p.24~25, 「2장_이상하고 신비한 신단 마을」 중에서 “이 바쁜 토요일에 누구 앞을 막아서는 거야! 이 족제비가!” “조, 족제비? 지금 말 다했나?” “다했다, 어쩔래!” “참 나, 자네는 그 몸에서 나는 냄새 좀 어떻게 해!” “냄~새? 나 신단 마을 목욕탕집 사장이야!” --- p.44, 「3장_화가 난다, 화가 나!」 중에서 “잠, 잠깐만요. 호 셰프님. 정신 차려요!” 동이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직원이 눈살을 확 찌푸렸어. 그리고 동이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지. 동이가 직원 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는 순간,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어. --- p.83, 「4장_사과나무 한의원」 중에서 “흠. 내가 말해 주마. 아주 먼 옛날에 딸을 무척 갖고 싶어 하는 부잣집 부부가 있었지. 그 부부는 아들만 셋이라 밤마다 산신령님께 보름달처럼 예쁜 딸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단다.” 금세 동이는 호 셰프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어. --- p.93, 「5장_누가 누가 더?」 중에서 동이는 흰둥이와 호랑이 빵집을 찾아갔어. 딸랑딸랑. 문을 열고 들어가자 달콤한 냄새가 동이의 콧속으로 스며들었지. “동이 왔구나. 마침 단군 케이크가 완성되었단다. 수염은 초콜릿이 든 짤 주머니로 짜서 장식했고, 발그레한 볼은 딸기 생크림으로 표현했지! 어떠냐?” --- p.108, 「5장_누가 누가 더?」 중에서 |
조용하고 예스러운 분위기의 신단 마을에 낯선 세 사람이 나타났다. 한 명은 부모님의 해외 출장으로 할머니 댁에 맡겨진 ‘동이’라는 여자아이, 나머지 두 명은 다가오는 개천절에 웬 빵집을 열겠다고 이사를 온 ‘호 셰프’와 ‘람이’다. 사실 신단 마을에는 다른 마을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을 사람 중에 사람으로 둔갑한 동물이 있다는 것이다.
열 살 동이는 우연히 호랑이 빵집에 들렀다가 호 셰프, 람이와 인연을 맺게 되고 석가탑 빵을 선물로 받는다. 그리고 개천절에 마을의 신단수로부터 신비한 능력도 얻게 된다. 그 능력으로 동이는 이제껏 사람으로 둔갑했던 동물들은 물론, 호 셰프의 정체도 알게 된다. 놀람도 잠시, 온순했던 마을 사람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하면서 마을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진다. 게다가 동이는 호 셰프, 람이와 함께 동물들이 화를 낼 때면 폴폴 날리던 까만 가루의 정체를 밝혀내려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
역사 지식을 맛있게 알고 싶다면?
호랑이 빵집으로 놀러 오세요! 이야기의 배경인 신단 마을은 예스럽고 조용한 마을로, 진짜 사람과 사람으로 둔갑한 동물이 오랜 세월 함께 살아가고 있다. 5,000살이 넘는 신단수가 지켜 주는 이 마을은 쑥과 마늘이 특산물이다. 신단수, 쑥과 마늘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중요한 소재로 쓰여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한편 사람인 동이의 시선을 통해 호랑이 빵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게를 소개함으로써, 신단 마을의 여러 정보를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호 셰프와 그의 조수 람이가 신단 마을에서 ‘호랑이 빵집’을 차리면서 시작된다. 호랑이 빵집의 콘셉트는 손님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 지식을 맛있게 알리는 것! 호 셰프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이 깃든 석가탑 빵을 굽고, 우리 역사상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 케이크를 선보여 독자들의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는다. 특히 개천절을 그저 공휴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개업 날을 개천절로 정할 정도로 역사를 알리는 데 진심이다. 책의 중반부로 갈수록 신단 마을이 시끄럽고 뒤숭숭해지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호 셰프는 람이, 동이, 흰둥이와 함께 힘을 합쳐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해 나가기 시작한다.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속 악당을 등장시킴으로써 긴장감을 더했고, 이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연대를 느끼게 한다. 이 책을 쓴 서지원 작가는 역사를 어렵고, 지루하고, 외울 것이 많아서 싫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역사 빵을 계속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호랑이 빵집으로 달콤하고 쌉싸름한 역사를 만나러 가 보자. 곶감 무서워하는 호랑이, 쑥과 마늘이 싫어 달아난 호랑이, 세상에 많고 많은 호랑이가 있지만 이곳에 특별한 호랑이가 있다고?! 아주 먼 옛날부터 호랑이는 우리 민족과 깊은 인연이 있는 동물로 여겨졌다. 무섭고 사나운 존재로만 그치지 않고, 옛이야기나 옛 그림 속에서 용맹한 힘으로 나쁜 기운을 막아 주는 신령한 존재로, 어리바리하고 다소 엉뚱한 존재로도 등장해 왔다. 그렇다면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나 단군 신화 속에서 묘사되는 호랑이가 오늘날에 다시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좋아하는 것에 더 집중하려는 요즘 시대상에 딱 맞는 호랑이를 등장시켰다. 그 주인공인 호 셰프는 세상의 달콤함을 좇아 제빵 기술을 배운 호랑이로, 이제껏 보았던 호랑이와 다른 매력을 보여 준다. 신단 마을 최초의 제빵사로서, 위기에 빠진 신단 마을의 해결사로서 호 셰프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다. 호 셰프의 조수인 람이와 빵집의 유일한 손님인 동이와의 호흡도 눈여겨볼 만한 관전 포인트다. 과연, 신단 마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함께 따라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