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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뉴페미니즘
양장
베스트
여성/젠더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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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김민정

1부 세계의 뉴페미니즘

1장 21세기 독일의 뉴페미니즘과 독일 여성운동의 과제| 전복희
1. 들어가며|2. 영미권의 뉴페미니즘의 특징|3. 독일의 뉴페미니즘의 특징|4. 나오며: 독일 여성운동의 발전을 위한 제언

2장 1989년 이후 폴란드의 여성운동과 뉴페미니즘의 전개: 임신중단 이슈를 중심으로| 김경미
1. 들어가며|2. 체제전환기 폴란드의 페미니즘과 여성운동|3. 2010년대 이후 폴란드의 뉴페미니즘|4. 나오며

3장 제4의 물결 페미니즘을 넘어: 아르헨티나 페미니즘의 확산| 이순주
1. 들어가며|2.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즘의 발전|3. 아르헨티나 페미니즘 운동의 수단과 전략|4. 나오며

4장 육체적 페미니즘: 미국 페미니즘의 새로운 경향| 김욱·이정진
1. 들어가며|2. 1990년대 육체적 페미니즘 이론: 버틀러와 그로츠|3. 21세기 연구 동향: 육체와 물질의 강조|4. 미국 페미니스트 운동과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주요 논쟁|5. 요약 및 시사점

5장 일본에서 포스트페미니즘의 전개: ‘여자력’과 ‘애국여성’을 중심으로| 이지영
1. 들어가며|2. 일본의 제1의 물결 페미니즘과 여성의 전쟁협력|3. 일본의 제2의 물결 페미니즘과 젠더 역풍|4. 일본의 포스트페미니즘의 전개, ‘여자력’과 ‘애국여성’|5. 나오며

6장 글로벌 페미니즘과 유엔의 역할: 여성 의제의 전개를 중심으로| 최정원
1. 들어가며|2. 보편적 가치로서의 글로벌 페미니즘|3. 유엔의 역할과 여성|4. 유엔 여성 의제들의 형성과 전개|5. 나오며

2부 한국의 뉴페미니즘

7장 2015년 이후 한국 여성운동의 새로운 동향| 김민정
1. 들어가며|2. 2000년대 한국사회의 변화와 여성운동|3. 새로운 여성운동의 등장|4. 새로운 여성운동의 새로움|5. 나오며

8장 디지털 공간에서 젠더의 주체화와 저항의 정치: 온라인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박채복
1. 문제제기|2.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으로서 온라인 페미니즘|3. 온라인과 페미니즘의 조우, 정치성의 확산|4. 사이버 테러와 여성혐오에 대한 반격|5. 온라인 페미니즘의 지속성, 확장성 그리고 페미니즘적 지향|6. 나오며

9장 온라인 페미니즘: 전개와 시사점| 김감미·김성진
1. 들어가며|2. 온라인 커뮤니티 발전과 페미니즘|3. 한국사회 내 온라인 페미니즘의 촉발과 확산|4. 온라인 페미니즘의 정치화|5. 나오며

저자 소개 11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정치학 석사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 정치학 박사 현 여성정치문화연구소 이사

전복희 의 다른 상품

서강대학교 국제지역문화원 연구교수

김경미 의 다른 상품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중남미지역전공).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즘, 성평등, 젠더 정책, 여성 정치 리더십 등을 연구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라틴아메리카의 여성운동과 여성정책』(단독)이 있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정치인의 리더십』, 『이주와 불평등』, 『라틴아메리카의 어제와 오늘』(이상 공저)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저술했다.

이순주 의 다른 상품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배재대학교 정치언론안보학과 교수
대전대학교 연구전임 조교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 연세대학교 정치학 박사 현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선임연구원 겸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

최정원 의 다른 상품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민정 의 다른 상품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럽정치와 다문화 및 이주 문제, 그리고 젠더 및 여성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럽연합과 젠더: 정책, 제도, 행위자적 고찰』(2019), 『저출산시대의 가족정책』(2019, 공저),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2017, 공저) 등이, 논문으로는 ?‘포스트팍티쉬(postfaktisch)’ 정치와 대안적 진실을 넘어: 정치적 포풀리즘과 독일 이주문제?(2019), ?독일 출산지원정책의 젠더적 함의?(2018), ?‘이주노동자’에서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럽정치와 다문화 및 이주 문제, 그리고 젠더 및 여성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럽연합과 젠더: 정책, 제도, 행위자적 고찰』(2019), 『저출산시대의 가족정책』(2019, 공저),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2017, 공저) 등이, 논문으로는 ?‘포스트팍티쉬(postfaktisch)’ 정치와 대안적 진실을 넘어: 정치적 포풀리즘과 독일 이주문제?(2019), ?독일 출산지원정책의 젠더적 함의?(2018), ?‘이주노동자’에서 ‘한인여성’으로: 한인여성의 독일이주의 역사화?(2018) 등이 있다.

박채복 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글라스고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 대학교 한국학전공 전공주임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주 관심분야는 러시아 외교안보정책과 연방관계, 동북아 안보문제, 유럽/CIS 지역 이주/난민문제, 여성정책 등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경제학과 한반도』(공저, 2024), 『21세기 뉴페미니즘』(공저, 2023) 등의 저서와 “‘한국학’ 발전과 사회과학적 접근: 정치학을 중심으로”(2023), “러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글라스고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 대학교 한국학전공 전공주임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주 관심분야는 러시아 외교안보정책과 연방관계, 동북아 안보문제, 유럽/CIS 지역 이주/난민문제, 여성정책 등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경제학과 한반도』(공저, 2024), 『21세기 뉴페미니즘』(공저, 2023) 등의 저서와 “‘한국학’ 발전과 사회과학적 접근: 정치학을 중심으로”(202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의미와 영향”(2022), “탈접촉시대 유라시아 경제협력 방향”(2022), “네트워크 사회와 시리아 난민의 이동”(2021) 등의 논문이 있다.

김성진 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62g | 153*224*20mm
ISBN13
9788946074354

책 속으로

뉴페미니즘은 1970년대 독일의 페미니즘과 매우 구분되는 특성이 있다. 뉴페미니스트들은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을 공통적으로 주장한다. 코흐-메린은 “남성에 반대하는 여성의 페미니즘은 어제의 것이다”라고 하며 남성과 함께하는 뉴페미니즘은 여성이 발전되면 남성에게도 매우 좋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페미니즘이라고 주장한다. 도른(Dorn)도 F-계급이 투쟁해야 하는 적은 남성이 아니고 둔한 남성과 여성 모두라고 언급한다. 『알파 걸』의 저자들도 “여성들과 함께, 남성들과 함께”를 강조한다.
(36쪽: 1장 · 21세기 독일의 뉴페미니즘과 독일 여성운동의 과제」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체제전환 이후 폴란드에서는 모든 영역과 사회문제에서 보다 많은 관용과 자유가 부여되어 왔으나 유독 임신중단과 관련해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체제전환 직후부터 가톨릭교회는 보수정당과 보수정치인 및 보수단체들을 통해 현실 사회주의체제하에서 자유로이 시행되었던 임신중단을 점차 제한하는 입법, 곧 기존의 낙태법을 태아의 생명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줄기차게 개정을 추진했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 폴란드 여성들은 반대시위와 저항운동을 펼치게 되는데, 체제전환 이후 폴란드의 대중적 여성운동의 시작과 중심에는 합법적 임신중단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신중단법」 개정에 대한 반대가 자리하고 있다.
---「46쪽: 2장 · 1989년 이후 폴란드의 여성운동과 뉴페미니즘의 전개」중에서

‘검은 시위’는 아래로부터의 정치적 실천의 새로운 활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이전의 폴란드 페미니스트 운동의 언어와 담론 전략들과 명백한 차이를 보인다. 2016년의 여성들의 저항이 정부여당에게 압박을 가함으로써 임신중단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안의 입법화를 막는 데에 성공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시위 참여자들이 대중적 규모의 동원을 통해서 그리고 스스로를 ‘평범한 여성들’로 위치시킴으로써 우파 포퓰리즘에 대항해 응전했기 때문이다.
---「65~66쪽: 2장 · 1989년 이후 폴란드의 여성운동과 뉴페미니즘의 전개」중에서

#NiUnaMenos 슬로건과 함께 사용된 보라색 스카프는 아르헨티나 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를 대폭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페미니즘과 동떨어졌다고 여겨왔던 많은 여성들과 페미니즘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의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정치적 대표를 포함하여 사회 모든 분야에서 남녀평등에 대한 요구가 페미니스트 슬로건을 다양하게 만들어나갔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페미니스트 여성이 대중적으로 노출되기 시작했다. 이 슬로건은 아르헨티나 사회 내에서 남녀평등의 개념과 투쟁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수년간 해왔던 요구를 더 잘 드러내고 영향을 미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92~93쪽: 3장 · 제4의 물결 페미니즘을 넘어」중에서

실험용 쥐를 활용한 실험 결과, 각각의 성에서 매우 다양한 성적 행동이 발견될 뿐만 아니라 수놈과 암놈 모두가 특정한 조건하에서는 교미 시 수놈의 행동(올라타기)과 암놈의 행동(척추 구부리기) 양자를 모두 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근거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한 차원에서 구분하는 선형(linear) 모형에 반해서, 남성성과 여성성이 2개의 다른 차원에서 존재한다는 직각형(orthogonal) 모형이 제시되고 있다. 이 모형에 따르면, 여성성과 남성성이 상호 배타적일 필요가 없으며, 남성성과 여성성 모두가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형을 인간에게 적용한다면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섹슈얼리티, 인터섹슈얼리티를 이해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111~112쪽: 4장 · 육체적 페미니즘」중에서

성평등을 위한 여성운동과 이를 이어가는 새로운 페미니즘의 출현은 아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10대부터 인터넷상에서 페이크뉴스와 함께 유통되는 반(反)젠더 담론과 역풍의 소비자였던 젊은 여성들이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위안부’ 부정에 집단적 실천에 나서면서 여성의 주체성은 다시 국가의 장에서 발현되고 있다. 이러한 애국여성은 페미니즘의 빈 공간에서 페미니즘의 외피를 두른 채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일본의 포스트페미니즘은 신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의 착종 속에 ‘페미니즘 없는 페미니즘’의 양상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다.
---「157~158쪽: 5장 · 일본에서 포스트페미니즘의 전개」중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또 다른 특징인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성과 목표 및 지표 이행을 위한 성별분리통계의 강조 역시 성평등 강화와 글로벌 여성 의제의 이행을 점검하는 데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여성 내 다양한 집단, 예컨대 여아, 장애 여성, 노인 장애여성, 농촌 여성 등 이중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다양한 소외집단을 포괄하고 이들의 특수한 경험과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성별통계, 성별영향 분석뿐만 아니라 통계의 개발 및 확산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평등 이행의 점검이 국제사회에서 필요하고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186쪽: 6장 · 글로벌 페미니즘과 유엔의 역할」중에서

2015년 강남역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여성운동은 2015년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이미 2000년대의 성평등 제도화와 더불어 성장한 세대들이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 사회를 통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고 소통하였고 인터넷 네트워크는 이들의 활동의 장이 되었다. 여기에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한 경쟁에 내몰린 남성들의 반페미니즘 정서가 인터넷상에서 여혐이라는 언어폭력으로부터 출발하여 급기야 실제에서 여혐 살인으로 나타나는 환경은 새로운 세대 여성들에게 자신들의 안전을 위한 행동주의로 나타나기에 이른 것이다.
---「223쪽: 7장 · 2015년 이후 한국 여성운동의 새로운 동향」중에서

온라인 페미니즘은 초기 페미니즘 의제와 물결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황과 결합하여 서로 다른 페미니즘 논의들을 동시적으로 출현시킨다는 점에서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광범위한 사회적·정치적·문화적 맥락에 따라 변화하고 저항의 정치에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페미니즘은 이와 같은 한국사회의 동시대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적 지향의 차이가 있음에도 페미니즘으로서 지속성을 가지며, 또 확장성을 갖는다.
---「244~245쪽: 8장 · 디지털 공간에서 젠더의 주체화와 저항의 정치」중에서

주요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진행되면서 ‘약자’로 정체화된 ‘이대남’이 정치권에 의해 동원되면서 이들이 과잉대표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그 결과 ‘여성가족부 폐지’와 같이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이 나타날 수 있는 정책들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정치과정에서 소외된 여성들은 ‘이대남’을 ‘1번남’과 ‘2번남’으로 새롭게 구분해 ‘정상적’인 타자 ‘1번남’과 ‘비정상적’ 타자 ‘2번남’으로 대상화하였다. 조롱과 비하의 용어인 ‘2번남’과 달리 ‘1번남’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1번남’은 ‘2번남’과 달리 ‘정치성향이 진보적이며, 페미니즘을 지지하기 때문에 여성들과 연대할 수 있는 타자’로 구분된다. 이는 여성을 타자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되던 ‘성녀’와 ‘악녀’의 이분법적 타자화와 일치되는 구조이다. ‘된장녀’와 ‘개념녀’의 이분법적 구분이 ‘1번남’과 ‘2번남’으로 성별이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타자화에 대해 새로운 남성혐오 표현의 등장이라는 우려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74~75쪽: 9장 · 온라인 페미니즘」중에서

출판사 리뷰

전 세계 각 나라의 21세기 뉴페미니즘을 말하다
국가의 특수성에 따라 다종다기한 모습으로 발현되는 젠더 이슈와 페미니즘


1980년대 중반 이후 서구 많은 국가에서 초국가적 현상으로 나타난 뉴페미니즘은 각 국가의 특수한 역사적·정치적·사회적·문화적 전통과 인식방법을 반영하면서 차이점과 비동시성을 지닌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제1부는 이러한 내용을 다룬다. 독일에서는 지구화와 신자유주의의 확산, 기술혁신의 진보, 인구감소 등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특히나 다양한 형태로 뉴페미니즘이 나타났으며, 폴란드에서는 안티페미니즘적 경향이 ‘검은 시위’로 대변되는 임신중단법 제한 반대투쟁과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고, 미국에서는 최근 생물학적 연구와 더불어 육체를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일본의 페미니즘은 ‘여자력’이라는 말로 대변되듯 신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채 보수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독일의 뉴페미니즘

독일의 뉴페미니즘은 2000년대 독일의 사회경제적·정치적 변화에 대응하는 일부 젊은 세대의 문화와 요구를 반영한다. 뉴페미니즘은 자유와 선택, 성과주의와 개인적 책임을 강조하고, 제2기 페미니즘의 이데올로기적이고 도그마적인 페미니즘을 거부하며, ‘일상의 페미니즘’을 주장한다. 또한 대중문화에 비쳐진 객체화된 여성성을 비판하고, 성적 쾌락을 자유롭게 누리는 주체적 여성성을 강조하며,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을 주장한다. 한편 독일의 뉴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요소들이 임의적으로 선택되고 혼합되고 재정의됨으로써 페미니즘의 주요 기능인 사회비판과 사회변화의 동력을 잃은 채 현상유지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학술적·이론적 논의가 결여된 채 미디어에 의해 페미니즘이 확산되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된 지식과 이해를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세대 간의 갈등을 야기하여 독일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이는 제1부 1장 「21세기 독일의 뉴페미니즘과 독일 여성운동의 과제」에 정리했다.

임신중단법의 제한에 항거하는 폴란드의 검은 시위

폴란드의 뉴페미니즘은 특히 2010년대 이후 안티페미니즘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2015년 보수정당이 집권하면서 더욱 반동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에서는 여성운동과 뉴페미니즘의 중심에 임신중단 이슈가 자리 잡고 있다. 체제전환 이후 폴란드의 여성운동은 현실 사회주의체제하에서 매우 진보적이었던 「임신중단법」을 제한하려는 가톨릭교회 중심의 보수세력과 이에 항거하는 여성들 간의 투쟁의 역사였다. 여성들의 저항은 2016년의 ‘검은 시위’에서 정점에 달했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여성운동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검은 시위는 페미니스트 활동가나 여성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일반 여성들이 조직하고 참여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는 2장 「1989년 이후 폴란드의 여성운동과 뉴페미니즘의 전개: 임신중단 이슈를 중심으로」에 정리했다.

아르헨티나에 확산된 페미니즘, 온라인 운동의 활성화

최근 20년간 아르헨티나에서는 페미니즘 이슈가 사회적 논쟁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해 반대, 낙태 합법화 등은 과거에도 존재했던 이슈이지만, 그 중요도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NiUnaMenos 운동 이후 아르헨티나는 동수제가 도입되는 등 커다란 정치사회적 변화를 경험했고 낙태 합법화에 대한 인식도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3장 「제4의 물결 페미니즘을 넘어: 아르헨티나 페미니즘의 확산」에서는 아르헨티나 페미니즘 이슈가 최근 핵심 정치의제로 등장한 배경을 고찰한다. 또한 인터넷이 활성화된 환경 속에서 활용된 아르헨티나 페미니즘의 운동방식과 연대전략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확대된 과정을 살펴본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제4의 물결 페미니즘의 배경인 디지털 환경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기적인 연계가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육체와 물질을 강조하는 미국의 21세기 뉴페미니즘

1990년대에 미국을 중심으로 부상한 포스트모던 페미니스트들은 육체, 물질, 현실 자체보다는 이러한 물질이 어떻게 문화와 언어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구성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결과 오히려 육체와 물질이 경시되는 부작용이 초래되었다. 이에 대한 반향으로서 미국에서는 최근 몸과 육체 그 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 이론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4장 「육체적 페미니즘: 미국 페미니즘의 새로운 경향」에서는 1990년대에 등장한 몸과 육체를 강조하는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이론 두 가지를 소개한 후, 최근 20년간 미국 페미니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육체와 물질의 재강조 동향을 살펴본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이론적 경향이 미국 페미니스트 운동 및 주요 이슈에 미치는 영향력을 논의하면서, 이런 현상이 한국의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 운동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한다.

여성의 풀뿌리 보수운동으로 나타나는 일본의 페미니즘

5장 「일본에서 포스트페미니즘의 전개: ‘여자력’과 ‘애국여성’을 중심으로」는 일본의 포스트페미니즘 양상을 살펴보고 그 보편성과 특수성을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일본의 포스트페미니즘에서는 강한 젠더 역풍의 영향으로 제2의 물결 페미니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성평등을 위한 여성운동과 이를 이어가는 새로운 페미니즘이 아직 출현하지 않은 가운데 반(反)젠더 담론의 소비자였던 젊은 여성들이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며 ‘위안부’ 부정 등 여성의 풀뿌리 보수운동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포스트페미니즘은 신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의 착종 속에 ‘페미니즘 없는 페미니즘’ 양상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여성과 관련된 유엔의 역할, 평등과 인권을 여성에게

6장 「글로벌 페미니즘과 유엔의 역할: 여성 의제의 전개를 중심으로」에서는 유엔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여성 관련 의제들을 토대로 글로벌 페미니즘과 유엔의 역할을 살펴본다. 유엔은 글로벌 페미니즘 담론의 장을 제공하고, 성 인지적 규범과 원칙을 설정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그동안 성평등 증진과 여성권한 강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유엔의 여성 의제는 2000년대 이후 지속가능발전 담론 속에서 SDGs 5(성평등)로 개별적으로 다루어지는 동시에 다른 의제들과 상호 연계됨으로써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오늘날의 글로벌 페미니즘과 유엔은 집단적 정체성보다 자유권과 개인주의를 강조하는 젊은 세대의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규범으로서의 보편적인 가치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강구해야 한다.

21세기 한국 페미니즘의 새로운 양상
개인화된 한국사회에 따른 여성운동의 양상 변화


제2부는 한국의 상황을 다루었다. 「2015년 이후 한국 여성운동의 새로운 동향」을 정리한 7장은 2015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의 폭로에서부터 2016년 강남역 여혐 살인사건, 2017년 미투 운동, 그리고 2018년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 이어 일어난 혜화역 시위까지의 사건을 정리한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2000년대 신자유주의와 개인화된 사회의 등장, 정보화사회의 도래 속에 활발해진 여성들의 자유로운 자기표현, 인터넷상에서의 여혐과 같이 극대화된 언어폭력에의 노출, 여성운동의 제도화 등과 같은 2000년대 한국사회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음을 밝힌다.

한국사회의 온라인 페미니즘, 디지털 공간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젠더의 주체화

2010년대 후반 페미니즘의 재부상 및 대중화로 인해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젠더의 주체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서 비약적으로 발달한 온라인은 페미니즘과 교차하며 젠더 변화의 새로운 정치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더 나아가 새로운 페미니즘과 기존 페미니즘 사이의 차이 및 연대 문제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페미니즘 운동을 둘러싼 페미니즘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이버 테러 및 성폭력, 극단적인 여성혐오와 여성들의 반격 등 새롭게 표출된 젠더 갈등과 반페미니즘 정서의 가속화 현상은 기존 성평등 및 젠더 이슈와는 다른 포괄적인 젠더 관점에서의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8장 「디지털 공간에서 젠더의 주체화와 저항의 정치: 온라인 페미니즘을 중심으로」는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으로서 온라인 페미니즘이 기존의 페미니즘과 어떤 차이와 운동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온라인과 페미니즘의 조우를 통한 젠더의 주체화 과정 및 주체의 정치세력화 과정을 분석한다.

공정성 담론에 맞닥뜨린 온라인 여성 임파워먼트의 나아갈 길

온라인 커뮤니티 내 일상화된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대한 대응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전은 온라인 임파워먼트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페미니즘은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상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집합지식을 생산해 왔으나,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등등의 시위를 거치면서 오프라인 활동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었고, 한국사회의 페미니즘 리부트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온라인 페미니즘은 ‘공정성 담론’의 백래시(backlash)에 직면하고 있다. 온라인 페미니즘의 발전이 여성 임파워먼트와 실질적인 양성평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혐오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는 9장 「온라인 페미니즘: 전개와 시사점」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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