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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BOUT ME
02 ABOUT Human Nature 03 MONGOLIA 04 NANGFHA look back on kingdom again 05 The story of Rohingya refugee 06 Denial scenery 07 Face on the Mountain 08 Cost of life in Jhar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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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을 분석하고 보여주다.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사실적인 모습도 담지만 인간을 탐구하는 작가로 자신의 철학을 담은 기획된 사진도 찍는다. 이번 사진집 첫 장은 인간 본성을 〈깃발〉, 〈숭배〉, 〈자유〉 세 가지주제로 나눴다. 〈깃발〉에서 사람들은 깃발을 든 리더만 뒤따르며 아무것도 없는 벌판을 걸어간다. 개성과 책임감을 상실한 채 쉽고 편안하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본성을 나타낸 것이다. 〈숭배〉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의 로고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그것을 마치 과거의 신전처럼 보이게 했다. 이것을 통해 맹목적인 강한 힘을 숭배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자유〉에는 새장 속의 새가 등장한다. 우리가 돈, 권력, 지위 같은 것들에 집착하며, 이것들을 얻기 위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제한해 버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태국 수코타이 역사공원에서 ‘낭파’라고 하는 천사가 현재 남아있는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한 작품도 있다. 고대의 유물을 발견하기 힘든 곳에서 과거의 영광을 돌아보는 낭파는 역사적인 장소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철, 플라스틱, 유리, 콘크리트 등 삭막하고 차가운 소재로 포장된 것을 깔끔한 자연의 이미지로 왜곡해서 보는 시선을 표현한 작품들도 담겼다. 여러 플라스틱 필름을 붙이고 자르고 인공적인 색감으로 다시 채색했는데, 비록 초라하더라도 우리의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건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자신만의 해석을 먼저 해본 후 작가의 의도도 읽어본다면 작품을 좀 더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흐릿해지는 전통과 문화를 담다 대초원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환경이 펼쳐진 몽골에서도 편리성과 효율을 추구하며 한국식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다. 어딜 가든 비슷한 환경을 만나는 현대인을 관광객으로 끌어들이려 정부가 주도적으로 소수민족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몽골의 유목민은 언제든 떠날 수 있게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살아가고,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여러 소수민족은 그들만의 종교와 문화를 지키며 약 1,000m 이상의 고산에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권학봉 작가는 이들의 전통과 삶이 세계화의 바람에 물들어 희미해지기 전에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기록하려 했다. 비록 자극적이거나 흥미로운 모습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모습 있는 그대로를 한 컷씩 소중히 렌즈에 담았다. 부당함을 고발하다 최소 3대 이상 살아서 미얀마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로힝야 난민들을 방글라데시로 돌아가라고 하는 미얀마 정부의 폭력적인 행태를 고발한다. 하지만 사진 속에 이들은 어둡고 무기력한 난민의 이미지가 아니라 난민촌 안에서도 고단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이다. 인도 북동부의 최대 노천 탄광 지역 자리아, 이곳에서 영국식민지 시대부터 시작된 광산개발의 영향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도 담겼다. 이들은 노천 탄광에 숨어들어 석탄 덩어리를 훔치거나 폐석장에 버려진 돌무더기 속에서 석탄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석탄을 모은 후 유독가스를 맡아가며 가공하여 판다. 그리고 약간의 돈을 받아 하루를 버티는데 생계를 꾸리기 위해 행하는 일이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권학봉 작가는 정부든 자본이든 거대한 권력이 소수를 위협하는 상황을 선명한 사진으로 비판하고 우리에게 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