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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06
제2권 20 제3권 30 제4권 42 제5권 62 제6권 81 제7권 101 제8권 122 제9권 143 제10권 163 제11권 183 제12권 200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연보 215 |
Marcus Aurelius Anton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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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너 자신을, 네 영혼을 계속 비하하라.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네 자존감을 지킬 기회는 사라지고 말리라. 누구나 단 한 번의 인생을 산다. 너의 인생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런데도 너는 자신을 존중하는 대신, 너의 행복을 다른 사람들의 영혼이 좌우하도록 그들의 손에 맡겼구나.
---「제2권」중에서 앞으로 수없이 많은 날이 펼쳐질 것처럼 살지 말라. 죽음의 그림자가 네게 드리우고 있다. 살아 있고 할 수 있을 때 선하게 살도록 해라. ---「제4권」중에서 기억하라. 얼마나 많은 의사가 눈살을 찌푸리며 수없이 임종을 지키며 살다가 결국은 그들 자신도 죽음을 맞이했는지. 거만하게 다른 사람들의 마지막을 점쳤던 점성가들도, 죽음과 불멸에 관해 끝없는 논쟁을 벌였던 철학자들도, 수많은 사상자를 낸 장본인인 전사들도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얼마나 많은 폭군이 마치 자신은 불멸의 존재라도 되는 양 극악무도하게 백성의 생사여탈권을 휘둘렀던가. 헬리케, 폼페이, 헤르쿨라네움 등 얼마나 셀 수 없이 많은 도시 전체가 완전히 잿더미가 되고 말았던가. 그리고 네가 아는 지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차례로 죽음을 맞았다. 제 손으로 다른 사람을 묻었던 사람도 결국 땅에 묻혔고, 그를 묻은 사람도 그다음 차례가 되었다. 모두 한결같이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되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의 삶은 짧고 시시하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불과 어제만 해도 정액 한 방울이었는데, 내일이면 시체가 되어 방부 처리되거나 한 줌의 재가 되고 만다. 이렇게 짧은 삶을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라. 아무 불평 없이 삶을 내려놓아라. ---「제4권」중에서 최고의 복수는 상대방처럼 되지 않는 것이다. ---「제6권」중에서 이성적이고 정치적인 존재들은 행동의 대상이 될 때가 아니라 행동할 때 선악의 근원이 된다. 즉, 그들의 선함과 악함이 드러나는 것은 행동의 대상이 될 때가 아니라 행동의 주체가 될 때이다. ---「제9권」중에서 예정된 시간에 어떤 행동이 멈춘다고 나쁠 것은 전혀 없다. 그 행동에 관여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연속된 행동들도 마찬가지다. 예정된 때에 삶이 끝난다면 조금도 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생의 종점에 이르는 사람에게는 불평할 명분이 없다. 멈추는 시간과 지점은 본래 정해져 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 자신의 본성에 따라 정해지고, 아니면 전체로서의 자연에 의해 정해진다. 자연을 이루는 부분들은 바뀌고 달라지면서 끊임없이 세상을 새롭게 하고 예정대로 돌아가게 만든다. 세상 만물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면 추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삶의 종말은 악이 아니다. ---「제12권」중에서 |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시카고대 선정 필독 교양서!
2,000년의 세월이 범하지 못한 삶의 금언金言 ‘올리버의 세 번째 세계교양서, 철인哲人 황제로부터 삶과 죽음을 배우다!’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삶과 죽음이 오갔을 2,000년의 시간을 넘어 여전히 인생의 가르침이라 회고되는 기록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로마 제국의 황금시대를 상징해온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다. 어려서부터 최고의 교육만을 받아온 마르쿠스는 꾸준하고 진지하며 지적인 면모를 보였으나, 스승들의 한결같은 고급 그리스어와 라틴어 낭독방식에 점차 싫증을 느꼈다. 대신 한때 노예였으나 스토아 학파의 주요 도덕철학자인 에픽테토스의 《담론》을 탐독하며 철학에서 지적 흥미와 정신의 영양분을 구했다. 《명상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이러한 기본적인 철학과 사상을 바탕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통치하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단편적으로 기록한 책으로, 논증적인 글과 경구가 번갈아 나타난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 삶과 죽음, 자연 만물의 흐름 속에 우리의 의지로 가능한 것은 오직 만물의 흐름이라고 철인 황제는 이야기한다. 《명상록》에 담긴 그의 고뇌와 사상을 현대의 우리가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을 잡는 것만으로도 삶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