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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집에는 언제나 깜빡깜빡하는 깜빡이가 둘 있습니다. 엄마는 꼬마 깜빡이인 마티아스와 어른 깜빡이인 할머니 때문에 매일 한숨을 쉰답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마티아스는 서로를 잘 이해해 주었지요.
어느 날, 마티아스가 가출할 결심을 했습니다. 어떤 일로 마티아스가 가출하려고 했을까요? 바로 거짓말 때문이었습니다. 마티아스는 친구 헨릭에게 빌린 책을 찾지 못하자, 자꾸 재촉하는 친구에게 “아차, 깜빡했어. 내일은 꼭 가지고 올게.”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게다가 엄마가 주문한 책을 사러 서점에 갔다가 그 돈으로 헨릭의 책과 같은 책을 사 버렸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책이 아직 안 와서 책값만 먼저 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거짓말에 거짓말이 쌓이자, 마티아스는 어쩔 수 없이 가출을 결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마티아스는 용기를 내어 엄마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마티아스를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친구에게 책을 잃어버렸다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또 그 책을 어떻게 갚아 줄지도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며칠 뒤 헨릭이 볼거리를 앓고 있는 마티아스의 문병을 다녀갔는데, 헨릭이 마티아스에게서 책을 돌려받은 걸 깜빡했다고 말했지 뭐예요. 그 뒤, 마티아스는 깜빡 잊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그 덕분에 마티아스도 예전처럼 깜빡깜빡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