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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영화는 있다
가능성과 상생을 꿈꾸는 장애 영화 이야기
김헌식
정한책방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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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에이블 시네마, 그리고 페어 시네마

1 신경 장애인 조커가 악당이 되지 않으려면
- 사회복지가 필요한 이유, 〈조커〉
2 오히려 보이는 것은 진실을 가린다
- 장애의 도구화 넘기, 〈웃는 남자〉
3 김지영의 빙의가 나타난 이유
- ‘빙의’의 기원, 〈82년생 김지영〉
4 천재적 장애인이 행복해지는 법
- ‘고기능성 발달장애’의 미래, 〈어카운턴트〉
5 발달장애인도 법정 증인이다
- 발달장애인의 남다른 점, 〈증인〉
6 갯벌이 장애인에게 갖는 의미와 가치
- 장애인의 일과 일터, 〈재심〉
7 비장애인과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 장애인 비장애인의 사랑,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
8 수화는 장애인 생존을 위해서만 있을까
- 수화의 재해석, 〈콰이어트 플레이스〉
9 즐기는 음악에 상류층, 하류층이 어디 있을까
- 계층 통합성, 〈그것만이 내 세상〉
10 자립생활은 친엄마인가, 의형제인가
- 대안 가족, 〈나의 특별한 형제〉
11 어머니가 자립시킬 수 있을까요
- 한국형 자립생활, 〈채비〉
12 버스 타는 게 누군가에겐 꿈일 수도 있다
- 멀미는 장애다, 멀미증후군 새 인식, 〈걷기왕〉
13 영화에서 장애인의 복수극은 안 되는 걸까
- 장애인 영화와 장르 영화의 결합, 〈지렁이〉
14 말을 못 하면 사랑을 못하나요?
- 괴수 사랑의 의미, 〈셰이프 오브 워터〉
15 왕의 연설은 어때야 하는가
- 언어 장애 지도자의 삶, 〈킹스 스피치〉
16 ‘1 대 99’ 1%는 적이고 99%는 동지인가
- 복지란 무엇인가, 〈언터처블: 1%의 우정〉
17 시각장애인은 무조건 청각이 발달해 있다?
- 시청각, 〈블라인드〉
18 승자가 된 까닭
- 장애의 약자가 이긴 이유, 〈이끼〉
19 눈먼 시계공을 가로지르는 시각의 성찰
- 안 보인다는 것,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 조현병에 대한 착오는 왜?
- 조현병 설정, 〈덕혜옹주〉
21 자발적 동기의 느슨한 복지 정책
- 복지 논쟁에 주는 메시지, 〈글러브〉
22 장애인 엄마가 선하기만 할까
- 광기 그 다른 면, 〈마더〉
23 장애와 폭력성에 대하여
- 영화상이 몰리는 이유, 〈똥파리〉
24 레이싱 황제는 왜 틱 했을까
- 카레이싱의 이면, 〈뺑반〉
25 절름발이라고 형사를 못 하는가
- 퇴물 형사의 직업 정신, 〈식스틴 블록〉
26 한국의 헬렌 켈러들을 위한 법에 대하여
- 너무 교육을 나누면 오히려 독, 〈내겐 너무 소중한 너〉
27 또 하나의 부캐릭터와 멀티 페르소나
- 신체 이미지의 덫, 〈원더〉
28 장애 영화 트렌드의 변화

에필로그 장애 필터를 끼지 않아도 될 날

저자 소개 1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2004년 KBS 제1라디오 [내일은 푸른 하늘]에서 10년간 장애 영화와 문화 소식을 전했고 2022년부터 KBS 제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에서 장애 관련 문화 소식을 전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으며 장애예술종합전문지 [E美지] 운영위원으로 장애 영화 리뷰를 쓰고 있다. 시민단체 ‘장애인 먼저’에서 장애인 인식 개선 영상 콘텐츠 자문을 오래 했고 서울시 장애인식개선사업 전문가 자문 위원 활동을 했다. 아울러 대구대 장애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관련해 지은 책으로는 《비욘드 블랙》 《영화로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2004년 KBS 제1라디오 [내일은 푸른 하늘]에서 10년간 장애 영화와 문화 소식을 전했고 2022년부터 KBS 제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에서 장애 관련 문화 소식을 전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으며 장애예술종합전문지 [E美지] 운영위원으로 장애 영화 리뷰를 쓰고 있다. 시민단체 ‘장애인 먼저’에서 장애인 인식 개선 영상 콘텐츠 자문을 오래 했고 서울시 장애인식개선사업 전문가 자문 위원 활동을 했다. 아울러 대구대 장애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관련해 지은 책으로는 《비욘드 블랙》 《영화로 읽는 장애예술과 복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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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148*210*20mm
ISBN13
9791187685760

책 속으로

이츠키는 중도장애인이었다. 전도유망한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가 척수 장애인이 되었다. 예컨대 가수 강원래는 댄스 가수였는데 오토 바이 사고가 나서 척수 장애를 갖게 되었는데 휠체어 댄스를 공연에 접 목하고 장애인 예술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데 주변 이들의 도움이 중요 했다. 그의 반려자 김송의 역할도 지대했다. 이츠키는 비록 두 발로 자 유자재로 할 수 있는 농구는 못하지만 휠체어 농구단 활동을 했다. 비록 그는 신경 장애로 몸에 상처가 나도 피가 나도 잘 느끼지 못하고 배설 신경 장애도 일으켜 배변을 잘하지도 못하지만 능동적인 주체가 되었 다. 그는 건축사 자격증을 갖고 건축 설계를 하는 직업인이다.
--- p.72

사람들이 사적인 복수를 꿈꾸는 것은 현실의 제도와 법, 공권력이 자 신들의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른바 약자의 처지에서는 그러한 마음 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장애인들의 삶을 더욱 그러하다. 물론 이 영화에서 복수를 감행한 주인공 원술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다. 폭 력이 사용되지만 그것을 우리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장애인 부모와 자녀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이 영화는 그것이 쉽지 않은 현실 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경종을 강력한 방법으로 울리고 있을 뿐이다. 장 르 영화들이 장애인 관련 담론을 더 풍부하게 만들려는 시도들이 더 많 아졌으면 한다. 청불영화 딱지가 붙어도 말이다.
--- p.118

소수인종 우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결국 소수인종으로 남아야 하는 것이며 이는 이미 사회 인사이더로 성공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과 규범에 부합하여 효용감이 높아지는 것을 말해준다. 만약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공한다면 그들의 자존심은 훼손될 것이다. 자칫 동정과 배려라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 즉 지나친 우대보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영역을 확보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자유롭고도 다양하게 확보해주어야 한다. 저자들이 말하듯이 쇼핑몰처럼 말이다.
--- p.172

시청각장애인을 수용하는 제도의 미흡한 현실을 영화에서 반영하고 있다. 재식은 비록 가짜 아빠지만 아빠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 교육 프로그램에 은혜를 참여시킨다. 하지만 재식이 목도한 수업 광경은 들리지 않는 은혜에게 큰소리로 시각장애인 교육이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시각장애인 교육에서는 청각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반대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방법이 빠져 있었다. 시청각장애인은 따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으로 등록을 이중으로 해야 했다. 실제로 현행 장애인복지법이 규정하고 있는 15가지 장애 유형에 시청각장애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국, 일본, 스웨덴 등 국가에서는 시청각장애를 별도의 장애 유형으로 규정하고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 p.210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진정한 출간 의의는 장애 필터를 끼지 않아도 되는 날을 위함이다”

장애인 스스로 쓰는 말 중에도 생각할 게 있다. 예컨대, “나는 장애인이지만…”,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있지만…”이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장애인이지만 나는 잘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장애인이라는 당신이 더 잘 살아야죠”라고 말할 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비장애인의 언급이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에 나온다면 더욱 그렇다. “장애인도 열심히 사는데 너는 더 잘살아야지.” 이는 충분히 장애인들이 모멸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나는 여자이지만”, “흑인이지만”이라는 표현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와 같다.

현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으며 장애예술종합전문지 〈E美지〉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면서 대구대 장애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27편의 장애 영화를 차분히 리뷰하며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잘 알려진 국내외 영화뿐만 아니라 세상에 빛을 보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상영의 이유가 되는 영화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노라면 영화의 힘이 왜 그토록 위대하다고 할 수 있는지 충분히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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