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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개정판
송세아
꿈공장플러스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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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9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 10
요즘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이 많지 12
가끔은 이기적이어도 된다 15
자고 일어났는데 코끝이 찡했다 19
두 번째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
삼삼하다 31
영원하지 않다는 것 36
‘을’이어도 괜찮은 이유 41
누구에게나 부끄러운 순간은 있다 46
쓰는 즐거움 55
난 참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56
결국 나를 잃지 않는 것 (어린이 날에 어른이가) 61
화분 66
우린 때론 나쁘다 67
너무 쉽게 미워하지 않기로 해 69
비우는 연습이 필요해요 75
그거 내 거 아니야 84
운수 좋은 날 90
한 아름, 꽃다발 94
은은한 노랑, 사랑 98
풋풋한 빨강, 사랑 104
당신에게 기꺼이 선을 긋기로 했다 106
언행불일치 112
당신을 마주한다는 것 115
누군가 다치지 않을 만큼만, 나를 사랑하세요 120
부채의식 125
향수 126
아름답고도 아름답지 않은 것 131
무책임한 위로 135
버텨주어서 고맙다는 말 141
주인공이 된다는 것 144
언젠가 내가 썼던 가사 159
from. 달팽이 160
난 가끔 하늘을 봐 166
여름아 가지 마 169
나의 첫사랑 174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177
범이 185
쓰는 즐거움 2 190
향이 191
약자 196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198
울컥 205
싫어하는 것들을 지워가다 보면 206
언제부터인가 새 친구를 사귀는 일이 힘들어졌다 212
많이 아끼는 너로 인해 218
그때의 내가 그때의 너를 사랑했다 220
그러니까 연인에게 과거를 묻는 것 말이에요 224
마음의 온도를 측정해 주파수를 공유하기라도 한 걸까 227
미련을 두고 살아간다는 것 235

저자 소개 1

‘사랑’이라는 글자가 희미해지는 세상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품고 사는 제게 시는 언제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시의 품에 폭 안겨 마음을 풀어헤치면 소란했고, 또 어떤 날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쓰인 제 시가 다른 이를 포근히 안아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에세이 《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을 썼습니다. instagram. @_sea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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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10g | 122*190*18mm
ISBN13
9791192134420

책 속으로

한 가지 더, 관계에서 을로 지내다 보면 누군가 내게 건네는 정성 어린 배려와 마음 씀씀이가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사소한 배려가 고맙게 느껴진달까. 누군가에게 고마운 감정을 느낄 때면 그 사람에게 내가 참 소중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행복해진다. 그래서 나는 종종 ‘고맙다.’라는 말 안에 ‘나를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줘서.’라는 문장을 숨겨둔다. 비록 쉽지 않은 인간관계에 자주 마음에 멍이 들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를 쉽게 미워하지 않는, 누군가 내게 건네는 마음 씀씀이에 고마움을 느낄 줄 아는 내가 참 좋다. 이 정도 ‘을’이면 충분히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을’이어도 괜찮은 이유」중에서

이제 보니 비둘기란 존재가 다시 보여. 아니, 다시 바라봐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조금만 더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줬다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바라봐 줬다면 그들을 이렇게 무작정 미워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 그러고 보니 모든 미움이 다 그런 것 같아. 미움에도 명확한 이유가 필요한 것 같아. 뭔가를 미워하기 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 봐야 할 것 같아. 그러니까 내 말은 누굴 미워하더라도 이유 없이 그냥 미워하진 말잔 말이야.
---「너무 쉽게 미워하지 않기로 해」중에서

때론 의미 없는 뻔한 위로도 필요하다고. 아무런 맥락 없이 그저 ‘잘하고 있다’라는 문장만 반복해 들어도 눈물이 나고야 말았던 나처럼, 무책임한 위로마저도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고. 혹,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와 같진 않을까 싶어 이렇게나마 위로를 전한다. 오늘도 참 많이 애썼다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낼 거라고. 당신은 누구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고 나는 그런 당신이 참 좋다고.

---「무책임한 위로」중에서

출판사 리뷰

평범한 하루가 주는 소박한 즐거움,
소란한 세상 속 삶을 단단히 끌어안는 단정한 태도!

매일매일이 비슷하게 흘러가 삶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면, 우리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누군가는 여행을 떠날 테고, 누군가는 연애를 시작할지도 모른다. 일상을 일시적으로 특별하게 만들면 나아질까 싶어서, 조금의 변화를 주는 것으로 지루함을 견뎌보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지나치리만큼 행복하거나 특별한 이야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프게 다가온다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아프지 않은 글은 모습 그대로 반짝이는 글이라고 말이다. (p.11)

‘사는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일상 속에 숨어있는 특별함을 잘 발견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테다.

《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은 평범한 하루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책이다.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상상력을 발휘해 마음속 작은 천사를 띄우고(p.27), 부끄러운 순간도 피하지 않고(p.54), 무언가를 미워하기 전에 헤아려 보는 연습을 하면서 말이다(p.73). 그러다 보면 사랑 안에서 여전히 헤매기도 하지만(p.103), 세상에서 사랑을 가장 중요하다고 믿으며(P.98)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관대해진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p.210).

작가의 명랑한 마음을 따라가본다. 어느새 까만 글자들은 알록달록한 색을 입은 것 같이 느껴진다. 소박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감각의 사소한 부분을 건드려 딱딱하게 굳어있던 마음을 말랑거리게 만든다. 한껏 풀어진 마음은 금세 순수한 온기로 채워진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말간 얼굴을 한 나를 마주하게 된다. 맑게 갠 마음에 화창한 햇볕이 사랑스럽게 드리운다. 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을 발견할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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