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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달막이는 부루를 좋아해 8
족장님의 숙제 37 베헤못을 찾아라!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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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멀고 먼 옛날, 아직 공룡들이 남아 있던 시절에 ‘작달막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살았어.
‘작달막이’는 별명이 아니라 진짜 이름이야. 사자갈기 머리에 작달막하게 생긴 아이에게 붙여진 이름. --- p.8 “팔도 아니고 다리도 아니고 웬 목?” “바보야. 그것도 모르겠어? 부루는 돌려서 말한 거야. 다른 부위를 말했으면 나라는 게 너무 티 날 테니까.” 듣고 보니 초고리 말이 맞는 것도 같아. 작달막이는 원래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는 편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너무나도 절망스러웠지. 세상에는 노력해서 되는 게 있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는 법! 하지만 이건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니 작달막이로서도 어쩔 수가 없잖아? --- p.17 “작달막이야, 이제 그만 내려와.” 작달막이가 힘없이 고개를 젓자 부루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물었어. “대체 거기서 뭘 하는 거야?” 작달막이는 곧 죽어도 목 때문이라는 말은 하기 싫었어. 그래서 그윽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지. “부루야, 여기 있으면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려. 바람과 달과 별, 미리내(은하수)와 대화를 나누는 중이야. --- p.29 “나도 곡선을 좋아해. 저 산들 중에서도 뾰족 산보다 둥근 산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하거든. 꼭대기에 올라가면 따듯한 물이 나오는 둥근 모양의 호수도 있고....... 둥글게, 둥글게, 둥근 모양의 물건이라.......” 쿵! 쿵! 베헤못은 잠시 서성이더니 하늘 위로 머리를 쳐들고는 생각에 잠겼어. 저렇게 구름 목걸이를 두르고서 크고도 넓게 보고 있으면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이라나? --- p.45 “아, 내 발명품이 다 망가졌어!” 초고리가 산산조각이 난 수레를 보며 울먹였어. 하지만 작달막이는 자신이 공들여 만든 기구가 처참하게 망가진 것을 보고도 자꾸만 웃음이 나왔어. --- p.58 “베헤못!” 작달막이가 목이 터져라 불렀지만 메아리가 돼서 다시 돌아올 뿐이었어. “아무래도 네모난 마을 사람들한테 잡혀간 것 같아.” 나무에서 서둘러 내려온 작달막이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했어. “그럼, 혹시 아까 그 뼈들이?” 부루가 몸을 부르르 떨며 물었어. --- p.66 “아니, 우리처럼 희귀한 동물들은 사람한테 잡히면 스스로 죽음을 택해. 그만큼 자존심이 강하다고 할 수 있지.” 그러자 이번에는 초고리가 물었어. “그럼 너희들은?” “우리도 죽어가고 있어. 원래 아스란들도 그 수가 많았는데 이제 나 하나만 남았다고!” --- p.76 “베헤못! 여기 있으니까 세상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작달막이가 말했어. 그러자 베헤못이 잠든 아이들이 깨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어. “아직 가 보지 못한 세상이 궁금하지 않아? 다음엔 나랑 더 먼 곳으로 모험을 떠나 보자.” “그래, 좋아!” --- p.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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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상상력에 한 걸음 다가서는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둥근 집자리 마을에 살고 있는 작달막이는 키가 작지만 친구들의 놀림에도 신경 쓰지 않는 씩씩한 소년이다. 하지만 딱 한 사람, 족장님의 막내딸 부루에게만은 잘 보이고 싶다. 그런데 친구인 초고리도 부루를 좋아하고 있다. 어느 날 작달막이는 부루가 목이 긴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짧은 목을 늘이기 위해 초록 늪지에 사는 초식공룡 베헤못을 찾아간다. 베헤못은 그 주변에서 가장 긴 목을 가지고 있다. 베헤못을 따라 나무열매를 따먹으며 목을 늘려 보지만 목이 늘어나기는커녕 배탈만 나고 만다. 두 번째 이야기. 결국 작달막이는 부루와 결혼하게 해 달라며 족장님을 찾아간다. 족장님은 작달막이가 어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라며 초고리와 작달막이에게 숙제를 내준다. 농사에 도움이 되는 곡선을 가진 기구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작달막이는 바퀴가 달린 수레를 만들고, 초고리는 탈 수 있는 기구를 만든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기구를 타고 내기를 벌인다. 하지만 들판을 달리다가 두 사람 모두 낮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기구는 망가져 버리지만 작달막이는 더 멋진 발명품을 만들 상상에 즐거워한다. 세 번째 이야기. 우연히 시장에 들렀다가 못 보던 뼈를 발견한 작달막이는 그 뼈가 혹시 베헤못의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걱정이 된 세 친구는 그 뼈를 팔던 사냥꾼을 따라 네모난 집자리 마을로 몰래 들어간다. 거기서 우리에 갇힌 ‘괴상하고 이상한 동물’들을 발견한다. ‘괴상하고 이상한 동물’은 사냥이 금지된 동물인데 이곳에 잡혀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동물들을 우리에서 구하다 사냥꾼에게 잡혀 우리에 갇히고, 늑대들의 습격을 받을 위기에 놓인다. 그때 아이들은 베헤못과 재회하고, 베헤못은 아이들을 등에 태워 마을로 데려다 준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