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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찔레꽃 바라보며 봄바람 봄 꽃망울 봄볕 봄꽃 봄소풍 하얀 꽃 예쁜 꽃 싸리꽃나무 나비 장미 나에게 소원이 있습니다 5월 바람 찔레꽃을 바라보며 돌미나리 노랑 병아리 제2부 미처 몰라봤어 시냇물 소나무 손가락 놀이 대추 매미 연꽃 도토리 완두콩 무지개 미처 몰라봤어 시간여행 따뜻한 부뚜막은 우리 놀이터 그네 제3부 철부지 큰딸 그리움 아버지 철부지 큰딸 어여쁜 손녀딸 지렁이와 함께 생명을 배우는 아이들 공깃돌 친구 그때는 그랬었지 사모하는 나의 그 님 발 인연 당신은 사랑입니다 어머님 전상서 우리집 보물 1호 나의 길 나의 일기장 사랑 제4부 나만의 의자 어디로 가야 할꼬 철부지 마음 설렘을 맞이한다 그래서 행복해 기다림 이제는 뻥튀기 쉼 지하철 종점 명과약과 나만의 의자 42.195km 에필로그 미소박사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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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이 나에게 필요했던가 봅니다. 나를 기억하고 나에게 몰두하는 시간이 말입니다. 항상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누구도 나에게 바쁘게 살라고 말하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야 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나의 소임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답니다. 어릴 적부터 익혀진 책임감인지도 모릅니다.
꾸준함이 나의 최고의 덕목이지요. 늘 같은 속도로 완주하는 나를 알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장거리 주자로 살아가는 나를 알고 있답니다. 지치지 않는 힘과 에너지도 나의 장점이랍니다. 배우고 가르치고 나누고 전하는 저의 천직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나의 시간을 나답게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코로나19로 쉬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답니다. 나의 뜻이 아닌 세상의 뜻으로 말입니다. 365일 언제나 정해진 강의와 명강사 육성으로 전국을 다니기에 바빴던 시간이었는데 말입니다. 짬짬이 나의 시간을 만들며 살던 사람이었지요. 그것 또한 감사하다고 무한 긍정으로 생각하며 살았지요. 잠시 머무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만히 나에게 귀 기울여 보았습니다. 나를 향한 시간이 주어지더군요. 조금씩 기억해야 하는 시간들과 마주하게 되었답니다. 무지갯빛 감성이 올라오는 시간을 만났답니다. 이제는 나를 돌아보려 합니다. 천천히 느리게 가보려 합니다. 내가 나에게 쉬면서 가라 하렵니다. 앞만 보고 가지 말고 가만히 앉아서 느껴보려 합니다 가만히 주변을 돌아보며 조금씩 노력하렵니다. 제가 만난 박종규 교수님을 통해 사람다운 시인으로 입문합니다. 시작하는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심에 더욱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한 동료 시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이렇게 미소박사 이미소에게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