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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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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면서│나를 찾아가는 길

1. 달빛 사랑

오동나무에 숨은 부정(父情)
달빛 사랑
봄날은 간다
나는 오늘도 연극배우로 산다
사람을 찾습니다
못다 핀 나비의 한
강물은 소리 없이 운다
하얀 전쟁
검은 눈물의 탱고

2. 벗어라 훨훨

물안개
가족
분실물을 찾아서
직관적 법칙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귀차니즘’의 덫
달걀귀신
벗어라, 훨훨
풍금과 풍구


3. 꿈으로 피는 눈꽃

두 개의 나무
꿈으로 피는 눈꽃
열일곱 번의 고갯길을 넘다
사랑의 빛깔
능소화 필 무렵
직무유기
상실의 시대
나이 먹기 싫어요
존재의 눈물은 쓰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

4. 우리 집에 꽃이 피었다

서른 살 동백이
우리 집에 꽃이 피었다
일요일의 소묘
‘사랑’ 하시렵니까
어둠이 가고 나면 새벽은 온다
물난리
해후
황새와 뱁새
피고 지는 꽃처럼
추억을 마시다

5. 도토리묵

Otello : 罪
그 여자를 만나면 부자가 된다
혈육의 정
행복한 인연
해바라기 사랑
도토리묵
미래를 여는 사람들
아! 현충원
우리 동네 이야기
꿈속에서 그려보는 고해성사

저자 소개 1

박원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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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생. 수필가, 평론가. 사)한국문인협회 이사. 사)한국수필가협회 사무총장, 한국수필작가회 회장. 사)국제PEN 한국본부, 문학의 집 서울 회원. 사임당 시문회 부회장 역임. 작품집: 수필집 《남자의 색깔》 《개인 날의 낭만 여행》, 《길 없는 길 위에 서다》, 《풍경》, 《디카, 삶을 그리다》, 《달빛 사랑》 외 다수. 수상: 제9회 한국문인협회 작가상. 제2회 연암기행수필문학상, 제39회 일붕문학상, 제15회 한국문학 백년상, 제42회 한국수필문학상 수상.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50*210*20mm
ISBN13
9791160111125

책 속으로

지금도 나는 둥근 달에서 따뜻하고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을 찾곤 한다. 살아생전 내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주었던 것처럼 가끔 달을 향해 소망을 비는 것도, 어쩌면 달빛이 나를 보호해 줄 거라는 것도 오래전 뿌리 내린 심리적 믿음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늘 곁에 있는 소중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 그게 곧 나를 편안케 하는 행복이지 싶다.
---「달빛 사랑」중에서

“벗어라 훨훨~ 벗어 버려라 훨훨~.” 때마침 나옹선사의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가사를 음미하며 곡조 따라 흥얼거려본다. 마음속에 날벌레처럼 엉겨 붙은 수많은 욕심을 언제쯤이나 버릴 수 있으려나.
---「벗어라 훨훨」중에서

커피 한잔과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하고 있자니 온몸이 따뜻해진다. 아, 이런 안락한 분위기에 젖어 본 게 얼마 만인가. 남겨진 것도 없으면서 매일 바쁨에 동동거리며 뛰어다닌 일들이 마치 아득한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꿈으로 피는 눈꽃」중에서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 가족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따뜻한 내 집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평화로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잘산 인생이고 성공한 삶이 된다. 살다 보면 큰바람, 작은 바람, 지나는 바람을 맞을 때가 있다. 어떤 바람도 우리 현아에게만은 부드럽고 살랑살랑한 간들바람이었으면 좋겠다.
---「우리집에 꽃이 피었다」중에서

하늘 높고 단풍 물든 가을이면 우리 가족은 소풍 가듯 도토리를 주우러 산을 탔다. 산 둔덕을 넘고 산 고랑을 건너다니며 도토리를 줍다 보면 가을바람에도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반석 위에 앉아 함께 모여 먹는 점심상은 그야말로 성찬 못지않은 꿀맛이었다.

---「도토리묵」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둠이 내린 밤길에 무서움을 달래려 달빛 벗 삼아가다가도 저만치 마중 나온 희미한 어머니의 그림자가 보이면 한순간 긴장이 눈 녹듯 사라졌다. 그 시절 겁쟁이인 나를 지켜준 건 달빛이었고 마중 나온 어머니였다.

작가의 말

글자를 따라 걷는다. 단어를 채집하고 그것들을 모아 문장을 잇는다.
문장의 끈이 이어져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될 때,
나는 비로소 살아 있음의 환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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