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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판교에서 문과로 살아남기
박인배
플랜비디자인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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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정보/시간관리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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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차례
프롤로그 _ 대단히 보통의 이야기

Chapter 1. ‘삶’이라는 수납상자

1. 그럼에도 여전히 문과는 필요하다
2. 진심에 진심일뿐
3. 무례함 덜어내기
4. 약간의 그럴듯함이라는 MSG 첨가
5. 첫 대면을 위한 네 가지 전략

Chapter 2.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1. 판교 진입을 위한 가장 낮은 장벽 허물기
2. 기획과 운영 사이 양다리 걸치기
3. ‘경쟁자’라고 쓰고 ‘조력자’라고 읽는다
4. 생존을 위한 글쓰기
5. 설계서는 결국 이야기다

Chapter 3. 책임 있는 자유

1. ‘문화’와 ‘구조’의 차이
2. 침묵 깨부수기
3. ‘결정 장애’를 가진 당신을 위해
4. ‘재택근무’라는 이름의 디스트레스
5. 몰아서 하거나 쪼개서 하거나

Chapter 4. 재가 되면 불이 붙지 않습니다

1. 일을 ‘못 한다’는 것의 즐거움
2. 빠져들 수밖에 없는 배움 중독
3. 성장을 향한 건강한 끝맺음
4. ‘내 것’을 위한 유쾌한 스트레스
5. 작은 위대함

* 번외 편 : 누구나 궁금해하는 열네 가지 질문
에필로그 _ 누구든 저에게 딴지를 걸어 주셔도 됩니다

저자 소개1

IT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광고홍보학을 전공하고, 광고회사와 매체사를 전전하다 뉴스를 통해 접한 IT 회사의 ‘수평적 문화’에 사로잡혀 판교에 입문했다. 난무하는 외계어, 미국 같은 문화, 또 하나의 나라라고 여겨왔던 이곳에 어찌어찌 적응하여 살고 있다. 환경이 달라져도 기획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불편함을 찾아, 함께 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 짧은 명제에 의지한 채, 오늘도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유일한 취미는 경제와 기업 공부다. 기업이 풀고 있는 사회의 문제들을 탐색하며 퇴근 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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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16g | 140*210*16mm
ISBN13
9791168320673

책 속으로

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불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편함을 제거해줄 수많은 이과생이 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도대체 무엇이 어디에 불편하고 어떻게 편리하게 바꿔야 하는가?’를 고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역할은 주로 문과생들이 수행합니다. 우리가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 사회의 문화, 철학, 종교, 정치, 경제적 문제들 그리고 이것을 언어로 정의하는 능력이 바로 문과의 최강점이죠. 이들은 세상을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봅니다. 지엽적이고 미시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스케일의 사고로 거시적인 미래를 그려냅니다.
--- p.16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기 전, ‘왜 이 일이 하고 싶냐?’는 물음에 저는 ‘사용자의 트래픽이 올라가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이전에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광고를 보고 홈페이지 방문자가 늘어날 때 기분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에 공감을 해주는 것 같아 흥이 났던 것이죠. 저는 이런 속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좋음’이라는 감정을 쪼개서 구체성을 더했습니다. 감정을 쪼개 나가는 방법은 감정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래픽이 올라가는 것을 보며 좋은 감정을 느끼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죠
--- p.28

사실 기획자를 하거나 PM으로 일하는 데 있어 개발자 수준으로 코드를 읽어야 하거나, 컴퓨터 언어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논리 구조를 만들고 설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필요한 지식은 자연스레 습득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개괄적으로 컴퓨터와 휴대폰이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되기까지 어떤 개발 과정을 거치는지 정말 필수적인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극히 문과적으로 설명드릴 것 이니, 이미 아는 지식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과감히 넘어가셔도 됩니다.
--- p.38

어느 회사에나 있는 ‘기획’ 직무는 종종 회사의 ‘브레인’으로 불리고는 합니다. 흔히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때문이죠. 사업 기획, 마케팅 기획, 광고 기획 등 어떤 명사 뒤에 ‘기획’이라는 단어가 붙었다면 이는 보통 관련 업무에 관한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형태의 업무를 띄게 됩니다. 사업을 제안하고, 마케팅을 제안하고, 광고를 제안하는 것이죠. 뒤에 이어질 복잡한 여러 과정을 차치하고서라도 저는 가장 콤팩트하게 기획 직무를 요약한다면 ‘제안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 p.56

기획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은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일’ 입니다. 글을 쓰는 대상도 정말 다양합니다. 기능 추가를 설득하기 위해 회사 내부에 글을 써야 할 때도 있고, 기능 추가 후 사용자에게 소개 문구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방식도 메일이나 메시지, 화면 속 텍스트 등 다양합니다. 그래서 저는 크게 두 개의 분야로 나눠서 글쓰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동료를 위한 글이고 두 번째는 사용자를 위한 글입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는 세상에 차고 넘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의견은 늘 동일합니다. ‘이것이 우수하다.’가 아니라 ‘개인적인 관점을 소개한다.’의 관점으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p.83

저도 많은 IT 회사를 거친 것은 아니기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IT 회사의 문화로 상징되는 ‘수평적’이라는 것이 마치 기업 문화가 지향해야 할 ‘유토피아’로 이해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수평적이라고 해서 의사결정 주권이 모두에게 분배되어 매번 표결에 붙여지는 것도 아니고, 모든 행위의 자율성을 보장받는 것도 아닙니다. 이는 단순히 조직문화를 대외적으로 홍보 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 단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조직의 구성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일단 이 오해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겠 습니다.

--- p.122

출판사 리뷰

문과생만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적응기
특별한 기술이 없어서 더욱 특별한 문과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주목하라!


세상의 모든 편의 용품들은 누군가의 불평불만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감자칩은 손님 중의 한 사람이 주방장의 감자튀김이 너무 두꺼워 맛이 없다고 불평불만을 하자 주방장이 홧김에 얇게 썰어 튀겨내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지우개 달린 연필 역시 지우개를 자주 잃어버리던 화가가 자신의 건망증에 불만이 쌓여 거울에서 모자를 쓴 자신의 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은 뒤 연필 끝에 지우개를 묶어 쓰면서 만들어졌다.

바로 이 불편을 정의하는 것이 문과의 역할이다. 막말로 쉽게 이야기하자면 ‘불평불만’, ‘투덜거림’이 문과생들의 장기다. 하지만 이 투덜거림은 그저 쓸데 없는 하소연으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들의 고민은 심연만큼의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불평불만을 실제 업무로 실행시켜보면 1. 불편함을 정의하고, 2. 보기 좋게 정리하여 설득하는 것일 테다. 1번이 ‘사회적 통찰력’이라면, 2번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즉, 필연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과 소통 능력이 바로 문과생만이 가지고 있는 최적의 특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문과인들은 세상 어디든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공기의 존재가 부족하거나 사라진 환경에서야 그 가치의 무게를 인정하듯 너무나 흔한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 포진해 있기에 이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특별하지 않기에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IT 회사 속 문과의 직무가 이과인들보다 탁월하다고 당당히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특정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특정 기술’이라는 명목으로 문과인들의 역할을 좁게 한정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점점 더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고, 그럴수록 다른 누군가로 대체할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그러니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기획이든 운영이든 내 직무의 이름이 무엇이든 확장하고 키워 나가는 것이 문과인들의 숙명이자 곧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잠재적 재능일 것이다.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우리는 비대면의 부자연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큼 한층 더 진화했고, IT 산업은 더욱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 산업에서 첫 시작을 꿈꾸는 이들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오직 이과, 그 중에서도 공학과만이 살길이라는 듯이 문과생들을 이과계열에 욱여 넣고 억지스런 전공적합성 학업이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도 확실하고도 명확한 업무를 띈 ‘개발자’라는 직종은 가장 핫한 직무로 주목을 받았다. 수많은 부트캠프 프로그램이 생겨났고, 어찌 보면 개발자가 산업을 구성하는 직무의 표준이 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개발자가 아니라면 감히 판교에는 입성조차 꿈꿀 수 없겠다는 생각이 대세였다.

하지만 어떤 산업의 어떤 서비스일지라도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구성원의 노력은 필수적이다. 그들이 하는 일은 서로의 존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천차만별이고, 그 속에는 이과형과 문과형 직군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문과와 이과, 그들의 가슴과 머리가 만나 서로의 기술을 합작해 최고의 상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든 모든 산업에는 이과와 문과 모두의 노고가 필요하다.

저자가 이 글을 쓰리라 결심했던 이유는 IT 산업에서 ‘문과형’ 직무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문송’ 시대에 200% 문과형 머리로 성장한 저자가 극강의 IT 계열사들이 촘촘하게 모여 있는 판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문과인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면 그만한 기쁨도 없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며, 이만 총총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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