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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의 평화밥상
햇살과 바람에게 배우는 무해한 밥상 이야기
이영미
호밀밭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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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말
부록

1장. 아이들에게 차려주고 싶은 밥상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스승의 날에
초등학교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한 가을밤
내일은 정란 이모 드릴 게 많겠네요
새로운 출발과 만남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우리, 외식 한 번도 안 했어요!
음식이 오가는 이웃
나도 살찌고 싶어요
너무나 사랑하기에 깎지 않습니다
맹모삼천지교를 생각하며
상처에 감사드립니다
학교 급식 모니터링과 학부모 연수
내가 생각하는 불량식품
모두가 나의 딸, 아들
마을에서 잔치 잔치 열렸네
시골 아낙네가 국민 마이크를 잡으러 가다
비건 엄마가 비(非)비건 세 아이와 소통하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딸과 아들을 응원하며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엄마가 되니 강해졌어요

*바람결에 레시피 ‘봄’ - 진달래파드득주먹밥, 봄나물꽃샐러드, 골담초꽃버무리/아카시꽃떡, 현미떡케이크

2장. 하늘 아래 땅 위에서 햇살과 바람으로

어느 봄날의 밥상
봄비에 냉이를 씻으며
이른 봄의 밭에서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진달래 주먹밥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며
밀레의 〈만종〉을 보면서
골담초와 더불어 행복했던, 화려한 봄날
모종을 심으며
앵두를 따며
밥솥에서 감자 캐기
자연의 맛, 소중한 먹을거리
고마운 들깻잎
귀한 고구마 줄기를 어떻게 먹을까?
토마토와 더불어 건강한 여름을
강한 생명력으로 여름나기 도와준 ‘쇠비름’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고구마를 먹고 산다
생의 한가운데에서 내가 할 일은
날씨가 추워지면
밥은 똥이 되고 똥은 밥이 되고
이슬, 바람, 햇빛을 먹고 자란 식물을 먹어요
맛없는 것을 맛있게 먹습니다
철이 든다는 것은
가마솥에 시래기 삶는 날
생각의 껍질은 계속 벗겨내면

*바람결에 레시피 ‘여름’ - 채소국수, 채소무름모둠, 채소말이, 감자샐러드비건샌드위치

3장. 식물식 평화여행

현미식물식을 하면 먹을 게 많습니다
벽에서 물이 안 나오는 날
아이가 돌아왔습니다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참세상을 바라며
햇빛과 별빛, 달빛과 함께한 3박 4일
아빠가 날 키우는 건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부탄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소꿉놀이 합시다
나의 명절, 제사 보이콧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개 짖는 소리가 자연스러운 일상
내가 버린 음식물쓰레기는 어떻게 될까?
참교육을 위해서 현미식물식을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작은 천국.
간디의 밥상을 생각하다
설 차례상은 어떻게 차리시나요?
아줌마부대가 밥솥을 들고 간 이유는
사람과 지구를 더불어 살리는 다이어트
폭우와 폭염의 한가운데서
불쌍한 친구를 돕고 싶어요
보름달이 소원을 이루어준다면
먼 곳의 식물식 벗들과 만나는 기쁨
우리는 떠난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바람결에 레시피 ‘가을’ - 감자면파스타, 현미식물식 꽃다발김밥, 호박잎삼색수제비, 현미꽃송편

4장. 밥상머리에서 배우는 공존

일상에서 혁명가로 살기
내가 생각하는 농촌공동체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
부활절에 받은 세 가지 선물
벌에게 벌 받았습니다
생명 존중과 배려의 교육을 고민한다면
기쁘고 좋은 날, 좋은 음식
미움받을 용기
어미 소가 우는 까닭은
아픔을 겪은 친구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더불어 살다가 자연스럽게 돌아가길
함께 평화롭게 살아온 공간에서
내가 먹는 한 끼로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젖소들이 미투 운동을 한다면
당신은 잠재적 비건입니다
N번방 사건에서 인간의 식생활을 생각해 봅니다
비건 지향 가족의 딜레마
왜 ‘남의 살’을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할까요
내 몸 안팎의 쓰레기를 없애 주는 푸드제로웨이스트 운동
저는 동물을 특별히 사랑하지 않습니다
식물식, 알고 먹으면 맛있고 뿌듯하다
사체를 치우며
우리는 얼마나 용기 낼 수 있을까?

*바람결에 레시피 ‘겨울’ - 단호박찜밥, 찹쌀현미모둠떡, 현미호박죽, 무오신채 식물식 김치

저자 소개1

평화밥상 연구가. 식물식밥상 지도사. 20살 무렵 세상의 평화에 대해 처음 생각했다. 결혼 후 스스로 밥상을 차리면서 참된 밥상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연식물식을 공부하면서 세상의 평화가 밥상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오로지 식물식 평화밥상을 알리는 일을 소명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채식평화연대’ 대표로 6여 년 활동하였고, 2022년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식물식평화세상’을 창립했다. 2023년 개관한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의 환경요리실에, 식물식의 가치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식물식평화세상’
평화밥상 연구가. 식물식밥상 지도사. 20살 무렵 세상의 평화에 대해 처음 생각했다. 결혼 후 스스로 밥상을 차리면서 참된 밥상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연식물식을 공부하면서 세상의 평화가 밥상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오로지 식물식 평화밥상을 알리는 일을 소명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채식평화연대’ 대표로 6여 년 활동하였고, 2022년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식물식평화세상’을 창립했다. 2023년 개관한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의 환경요리실에, 식물식의 가치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식물식평화세상’ 대표로서 현미식물식이 평화의 시작이자 완성임을 알리고 있으며, ‘숲속오이네비건홈스테이’ 살림꾼으로서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삶터를 가꾸고 있다. 또한 ‘비건피스플랫폼’에서 친환경 먹거리로 서로의 삶들을 연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영미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6g | 152*225*18mm
ISBN13
9791168261129

책 속으로

저는 수줍어서 대중 앞에서 말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말이 점점 많아지고 용감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면서도 식물식의 가치를 접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방에 늘 식물식 자료를 들고 다니며 길이나 버스에서 만난 사람, 학부모, 아이 담임선생님, 택시 기사님 등 처음 만난 사람에게 식물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현미식물식 전도사’, ‘현미식물식 안내자’라 칭할 때도 많습니다. 나 하나로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미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믿으며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비건식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도 되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p.69

검붉은 달맞이 순, 마른 검불 사이로 뾰족이 솟은 연둣빛 원추리 순, 땅에 방석처럼 퍼진 망초, 향이 좋은 냉이, 초록 잎이 윤기 나는 양지꽃 순 등 밭을 한 바퀴 도니 봄나물을 한 소쿠리나 장만했습니다. 이른 봄에 봄나물로 귀하게 먹었던 풀들은 밭에 뿌린 씨앗이 자라기 시작할 즈음이 되면 억세져서 먹기 힘들어집니다. 풀들을 베어서 텃밭 곳곳에 놓아두면 다른 채소의 생장을 도와주는 거름이 됩니다. 자연에서는 풀 한 포기라도 아주 쓸모없는 것, 필요 없는 것은 없습니다. 『잡초는 없다!』라는 책 제목처럼요.
--- p.82

내가 먹은 밥이 똥이 되고 내가 눈 똥이 밥이 되게 하려면, ‘뒷간’에서 똥을 누고 그 똥을 논과 밭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수세식 화장실에서 똥은 거름이 되기보다는 수질오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거기다 수세식 화장실은 물도 많이 소비합니다. 무엇보다도 똥은 더러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내가 좋은 것을 잘 먹었다면 내 몸에서 나온 똥도 나쁘고 더럽지 않겠지요.
--- p.117

시래기를 건지고 군고구마를 구워내고도 가마솥은 아직 따뜻합니다. 그 속에는 시래기 삶은 물이 있습니다. 그 물을 퍼서 구수한 시래기 냄새를 맡으며 머리를 감았습니다. 비누나 세제를 쓰지 않고요. 마지막에는 맹물에 헹구었습니다. 비누와 세제가 드물었고 물을 아껴 쓰던 옛날에는 채소 삶은 물에 목욕도 하고 머리도 감았답니다. 설거지물 쓰는 건 기본이었고요. 가마솥에 삶은 무청 시래기는 찬물에 우려낸 뒤 건졌습니다. 된장에 버무린 무청 시래기를 다시마와 무로 우린 국물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곡식과 씨앗을 넣어 만든 두유 국물을 부어 찌개를 끓였습니다. -
--- p.127

청소노동자들이 힘들게 생활하는 현실은, 누군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동물을 죽이는 현실과 별다르지 않습니다. 더 편하게 살고자 누군가가 이기심을 부린 결과입니다. 나도 좋고 너도 좋은, 내가 살기 위해 네가 희생되지 않아도 되는 진정한 생명살림으로, 평화롭고 살기 좋은 참세상이 자연스레 찾아오기를 염원합니다.
--- p.146

그러고 보니 저도 명절에 제사 보이콧을 한 여성 중 한 명입니다. 식물식을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알고 나니 일체의 동물성 식품을 더는 먹을 수도, 만질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명절 차례상과 제사상을 준비할 때 동물성 식품을 만지지 않겠노라고 선언했습니다. 그 결과 시댁에 가 산더미 같은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의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결국 며느리가 당연히 준비해야 했던 명절 차례와 산소 성묘도 점점 간소화되더니, 이제는 원하는 사람이 음식을 준비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칼날처럼 매서운 눈총을 받기도 했지요. 이제는 명절 때 시댁에 가더라도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대신 시댁 근처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찾거나, 보고 싶었던 지인을 만나고 옵니다.
--- p.160

북극곰이 살고, 소가 살고, 사람이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로 연결됩니다. 동물식을 멈추고 완전 식물식 또는 식물식 위주의 식생활로 전환하는 길이 우리 모두가 살길입니다. 인간은 동물을 마음대로 먹고자 공장식 축산을 발명했습니다. 이는 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 가속, 토양 오염, 수질 오염, 인수공통전염병 유행, 시민건강 위협, 식량난 급증, 에너지 낭비 등을 초래했습니다. 고기를 안 먹겠다는 태도는 동물을 위하는 듯해 보여도 결국은 나를 위한 길입니다.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는 길이 곧 나를 위하는 길입니다. 진리는 하나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 p.181

가슴이 먹먹해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업 참관 평가서에 ‘동물성 가공식품의 예시는 교육적으로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용적으로 조금 더 평화로운 접근을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조용히 교실을 나왔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좁은 인도를 걷고 논두렁, 밭두렁 길을 걸었습니다. 집으로 오는데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울음을 삼키며 걷는 길옆에는 축사가 보였습니다.
--- p.215

사람 사이에서도 한때는 피부색이 다르다고, 성별이 다르다고, 민족이 다르다고, 이념이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름을 인정하며 공존해야 한다는 게 상식입니다. 사람 이외의 동물을 공존의 벗으로 대할 때 세상은 더 평화로워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 애썼던 수많은 성인과 평화주의자는 식물식을 선택했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평화는 밥상에서부터 비롯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바꿈으로써 세상을 더 평화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 p.231

인간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성 착취가 종식되기를 바란다면, 인간이 비인간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먹을 것이 많은데도 동물성 식품을 먹으려는 탐욕으로 다른 동물을 성폭력 하는 일에 동참한다면, 인간사회의 성 착취 사건도 없애기 어렵습니다. 인간이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이 더불어서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비인간동물을 생각해야 합니다. 고래와 코알라, 북극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 내는 사람이 많아지듯이, 소와 돼지, 닭도 음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인간사회의 성문화는 더 성숙해질 것입니다.

---- p.237

출판사 리뷰

자연식물식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발견하다
식물식평화세상 이영미 대표의 발자취

저자 이영미는 스스로를 ‘평화밥상 연구가’, ‘식물식밥상 지도사’라 소개한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도시 생활에 도통 적응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영혼이 메말라가는 듯한 답답함을 해소할 방법을 찾다가, 다양한 책을 접하며 비폭력 평화주의에 관심을 가진다. 이후 저자는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찾아 나선다.

저자는 귀농학교를 졸업한 후 쓰러져 가는 시골 빈집으로 무작정 이사를 간다. 저자는 농촌 마을에서 이웃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며, 마을 공동체를 가꾸고자 했다. 그러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시작이 바로 자연식물식과 비건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연식물식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가정과 이웃, 학교, 사회에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매일 먹는 밥상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지혜를 찾고, 사랑과 평화의 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환경 보존, 생명 존중, 평등, 이웃 사랑, 저비용, 건강, 에너지 저소비, 지속 가능 등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자연식물식은 그동안 종종 막혔고 답답했던 지점을 열어주며 저를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 들어가는 말 中

저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채식평화연대’ 대표로 6여 년 활동했고, 2022년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식물식평화세상’을 창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친환경 먹거리로 서로의 삶을 연결하고,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삶터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현미식물식이 평화의 시작이자 완성임을 알리는 일이 자신의 소명이라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세상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간극을 줄이고자 오늘도 한 걸음 내딛는다.

내가 먹는 것이
내가 원하는 세상과 연결된다

평화는 보편적인 가치에 가깝다. 폭력과 다툼, 경쟁으로 가득한 세상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연식물식이 건강, 이웃사랑, 환경보존, 생명존중, 평등, 지속 가능 등의 다양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당장 육식을 끊기 어렵더라도 비건 가공품을 먹을 수도 있고, 비건 식물식 단체를 후원하는 등 일상에서 자그마한 실천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선 커다란 용기가 아닌, 자그마한 용기면 충분하다고 덧붙인다.

이 책에 있는 글은 저자가 현미식물식을 시작하고 10여 년간 〈울산저널〉에 연재한 ‘평화밥상’ 칼럼과 여러 곳에 기고한 글, 그리고 일기처럼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은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지속 가능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제가 살고 있는 ‘숲속오이네’에는 숲속 깊숙한 곳에서 울려 퍼지는 새소리와 동네 축사의 소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여기에 천국과 지옥이 함께 있습니다. 저에게 새소리는 천국의 소리요, 소 울음소리는 지옥의 소리입니다. 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소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제가 살아갈 길, 제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소들도 새들처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세상을 염원합니다.” - 들어가는 말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아이들에게 차려주고 싶은 밥상’에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2장 ‘하늘 아래 땅 위에서 햇살과 바람으로’에는 자연의 품에서 자라난 식물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또한 3장 ‘식물식평화여행’에는 수많은 관계와 만남을 통해 느낀 식물식의 소중함이, 마지막으로 4장 ‘밥상머리에서 배우는 공존’에는 평화와 공존의 가치가 밥상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녹아 있다. 각 장의 끝에는 30년간 자연식물식을 고민해 온 저자의 ‘바람결에 레시피’가 계절별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채식과 자연식물식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추천평

성장기 아이들에게 동물성 식품을 먹이지 않으면 아동학대라고 지탄받는 세상에서, 저자가 어떤 고생을 했을지는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식생활이 다르니 가까운 친척 혹은 지인들과 만날 때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저자는 이러한 간극을 조금씩 풀어나갑니다. - 황성수 (황성수힐링스쿨 교장·전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과장)
평화에는 내면의 평화와 관계의 평화가 있을 것입니다. 관계의 평화는 다시 만물 만생과의 평화, 사람 사이의 평화가 있겠지요. ‘밥 한 끼 합시다’라며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평화 밥상으로. - 전희식 (농부철학자·『밥은 하늘입니다』 저자)
섭생이 자연의 질서를 따르면 어려울 것 하나 없고 고통스러울 생명도 없을 것이므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평화로운 이치에 머물도록 하면 됩니다. 일상을 함께하는 소중한 가족들에게도 우리의 선택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 이유미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저자)
우리는 착한 동물들을 가두어 죽이면서 동시에 자신과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염원하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인간이 외치는 평화는 협상이 아니라 자연식 밥상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상헌 (교수·비건활동가·『비건(All About VEGAN)』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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