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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문장의 문장의 형성
1. 문장의 구성 요소 2. 문장 구성 요소의 배열 순서 3. 문장 구성 요소의 문법 특성 4. 상황 수식과 양태 수식 4.1. 상황 수식어과 양태 수식어 4.2. 상황 부사 4.3. 양태 부사 제2장 상황 요소의 문법................ 1. 부정법(否定法) 2. 주체 대우법 3. 객체 대우법 4. 상(相, aspect)과 시제(時制, tense) 4.1. 국어의 상과 시제의 특성 4.2. 시제와 상의 체계 제3장 양태 요소의 문법 1. 추측법 2. 인식시제 3. 상대 대우법 4. 의도법 5. 의향법 5.1. 평서형 5.2. 의문형 5.3. 명령형 5.4. 청유형 6. 부가 양태소 제4장 단문의 문법 1. 단문의 형성 2. 단순 상황의 유형 2.1. 동사의 상(相, aspect)과 문법 현상 2.2. 국어 동사의 상적 특성 2.3. 국어 동사의 갈래 3. 동사의 다의성 3.1. '보(다)'의 다의어 3.2. '있다)'의 다의어 4. 단순 상황의 다양화 4.1. 복합동사의 두 유형 4.2. 복합동사 형성원리 4.3. 복합동사의 배열 순서 4.4. 상복합동사의 문법적 특성 제5장 복문의 문법 1. 복문의 형성 2. 접속 복문 2.1. 접속 복문의 형태적 특성 2.2. 접속 복문의 통사 · 의미적 특성 3. 관형사절 내포 복문 3.1. 관형사절의 형태적 특성 3.2. 관형사절의 통사 · 의미적 특성 4. 명사절 내포 복문 4.1. 명사절의 형태적 특성 4.2. 명사절의 통사 · 의미적 특성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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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어 문법을 연구한 지가 20년이 넘었다. 그간에 필자가 주로 관심을 가진 것은 국어 동사이다. 동사는 문장의 핵이라는 점에서 문법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기도 하지만, 국어 문법의 많은 부분이 동사 굴절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국어 문법을 기술하는 데 빼 놓을 수 없는 연구 대상이기 때문이다.
10년쯤 되었을까? 당시 필자는 동사의 문법을 기술함으로써 국어와 국어 문법을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 제목을 『한국어 동사 문법』이라 정하고 책을 쓰기 시작했으나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내 것이라고 내놓을 만한 게 많지 않음을 확인하고 중단하고 말았다. 누에가 뽕잎을 먹고 막잠을 자고 나면 탐스런 고치를 짓는데, 필자는 공부가 모자라 책을 낼 능력이 안 된다는 생각만 들었다. 조금씩 정리한 내용을 안고 지내다 2002년에 연구년을 맞았다. 2002년부터 2003년에 걸쳐 미국 인디아나 대학교에서 1년간 방문교 수로 지냈다. 이 책의 초안은 그 곳에서 집필하였다. 책을 쓰면서도 그랬지만, 쓰고 나서도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 하지만 필자로서는 그간 공부해 온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이 국어나 국어 문법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을 쓰면서 필자는 말(국어)과 문법(국어 문법)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도대체 말이란 무엇인가? 말은 인간이라고 하고, 인간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말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을 문법 내용에 그대로 담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간과 말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인간은 말을 통해 세상(실세계)을 본다. 인간은 말로 형상화되지 않은 존재를 보지 못한다. 우리가 일상 삶에서 사용하는 말의 기본 단위가 주로 문장이라 할 때, 우리 인간은 문장으로 세상(실세계)을 형상화해 바라본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국어와 국어 문 법을 이러한 눈으로 바라보려고 애썼다. 국어와 국어 문법에 대한 이러한 견해는 굳이 현대 언어 이론에 견주어 보자면 기능 문법이나 인지 문법에 가까울 것이다. 문법 연구의 주 대상은 우리가 일상 주고받는 말 단위인 문장이다. 문장의 문법은 무엇인가? 그동안 문법을 기술하기 위해 사용해 온 주술구조니 격구조니 하는 것도 따지고 보자면 문장의 문법을 기술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어떤 구성체가 주술구조나 격구조를 갖추었다고 하여 담화 단위의 문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담화 단위의 문장이 되려면 주술구조나 격구조를 갖춘 형식에 말할이의 인식 방법이나 인식 태도가 덧붙어 실현되어야 한다. 이는 곧 담화 단위로 쓰이는 문장이 대상 상황에 대한 표현과 대상 상황에 대한 말할이의 양태 표현의 결합 으로 이루어짐을 가리킨다. 문장이 대상 상황과 이에 대한 양태의 결합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양태가 실현되지 않은 주술구조나 격구조를 갖춘 구성체만으로 문장이 성립되지 않음을 가리킨다. 그런데 문장에 대한 이러한 정의를 기반으로 하는 문장 문법은 담화 차원의 모든 문장을 설명하지 못한다. 담화 단위의 문장에는 문장 성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담화 요소가 실현되 기도 한다. "너 {있잖아, 말이다} 집에 가 봐야겠더라.”에 실현된 '있잖아‘나 '말이다'가 그것이다. 실제 말 속에서 이들 담화 요소는 말 단위인 문장이나 글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문장의 문법을 보다 완벽하게 기술하려면 이러한 담화 요소의 문법도 기술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문장의 문법을 기술하면서 이러한 담화 요소의 문법을 기술하지 않았다. 이는 이러한 담화 요소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이러한 담화 요소는 양태 요소와 달리 문장 성립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문장이 대상 상황과 양태의 결합으로 실현되는 단위이고, 문장의 문법이 곧 대상 상황과 양태의 문법을 기술한 것이라는 가설 아래 집필하였다. 그러다 보니 내용의 대부분이 동사 굴절과 관련된 것으로 이루어졌다. 국어 문장에 실현되는 대상 상황의 모습이나 이에 대한말할이의 양태가 동사 굴절에 의해 실현되기 때문이다. 문장의 문법은 동사를 중심으로 기술할 수 있다. 문장의 의미 부문인 대상 상황은 동사와 논항(명사항)으로 구성되고, 대상 상황을 구성하는 논항은 동사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동사가 상황의 중심어임을 가리킴과 동시에 동사 연구가 문법 연구의 주 대상임을 뜻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동사 굴절로 실현되는 말할이의 인식 방법이나 인식 태도를 가리키는 문법 형태(양태소)도 상황 중심어인 동사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문장의 문법이 동사를 중심으로 연구되어야 함을 가리킨다. 이 책을 쓰면서 책의 제목을 한국어 동사 문법』이라고 할까, 『한국어문장 문법』이라고 할까 망설였던 것도 국어 문장의 문법이 위와 같은 내용과 얽혀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의문을 해결하여 국어 문장의 문법을 기술한 것이다. 첫째, 국어 문장은 무엇인가? 국어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이 며, 이들은 어떤 문법에 의해 실현되는가? 둘째, 국어는 인식 대상인 대상 상황을 표현하는 데 어떤 문법 형 태(상황소)가 어떤 문법에 의해 실현되는가? 셋째, 국어는 대상 상황을 인식하는 데 어떤 문법 형태(양태소)가 어떤 문법에 의해 실현되는가? 넷째, 국어 단문의 문법은 무엇인가? 국어 단문은 어떻게 형성되며, 국어 단문의 유형은 무엇에 의해 어떻게 구분되는가? 다섯째, 국어 복문의 문법은 무엇인가? 국어 복문은 어떻게 형성되 며, 국어 복문에는 어떤 문법이 숨겨져 있는가? 필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십여 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 책의 바탕에는 이 논문들에 담긴 내용이 녹아 있다. 그러다 보니 해설체로 쓰고자 했으나 논증체로 쓴 곳도 적지 않다. 스스로 위로하건데, 이러한 문체가 필자가 이 책으로 의도했던 바를 펼치는 데 의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필자는 국어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이 책으로 국어 문법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국어 문법을 비판적으로 보는 눈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을 다 쓰고 나서 다시 읽어 보니,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적지 않다. 필자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했다고 생각하고 이대로 출판하기로 한다. 이 책의 교정은 박용식 선생이 맡아 주었다. 그리고 대중성이 없는 책을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께서 흔쾌히 출판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