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인의 말
1부 네가 보는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새해 새벽에 새벽 강 폭설 내린 아침 메시지 오기로 시작하는 하루 봄비 7 사랑싸움 젊은 날의 사진 바람개비 주차연습 새 차 어지러운 세상 살면서 가훈 아들아 딸아 25 절벽 아직도 신록의 계절에 밤낚시 꿈 시내버스 정류장 백수의 하루 내 나이가 어때서 2부 용기도 사랑도 아닌 일이 더 어렵다 아지랑이 피어날 때 혼자 사는 이유 꽃소식 꽃비 홍수 소나무가 있는 집 친구여 5·18 묘역의 들 난닝구 탁상 위의 어항 먹여치기 영화 감상문 다시 읽는 무협지 마스크 시대 낙엽에 대하여 달빛 노정 아이스크림 닥나무 겨울 파리 길고양이 사랑 무당벌레 달팽이 3부 딸기밭이 거기에 있다 섬진강 벚꽃 길 동네 어귀 우리 동네 일손 앞집 옆집 뒷집 할머니네 호박 비닐멀칭 수박 타령 딸기 따는 날 감자 캐기 가지치기 아침노을 저녁노을 개구리 우는 밤 소일거리 초여름 풍경 배추밭에서 풀씨 홍수 탓 황금벌판 농촌 일기 바나나 나무 강마을 강둑에서 발문 이세재는 천상 시인이다―박구홍(소설가, 화가) 들꽃 향기를 맡는 것처럼―홍영철(시인) 그윽한 낮달의 미학―김영호(문학평론가, 시인) |
|
이세재 시인이 199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지 13년 만인 2006년 첫 시집 『뻐꾸기를 사랑한 나무』를 펴낸 뒤 17년 만에 출간하는 두 번째 시집이다. 등단 30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상재하니 한 편 한 편이 신중한 과작의 시인이다. 이세재 시인의 시들은 부드럽고 간결하고 옹골질 뿐만 아니라 오래오래 감칠맛이 맴돈다. 별스럽지 않게 슬쩍슬쩍 곁들이는 시적 긴장 속에는 삶의 무게와 그 깊이를 헤아리는 통찰이 눈부시다. 그의 시는 그가 지나온 삶의 발자국처럼 우아하고 단정하다. 그는 넘치는 서정과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을 향해 외치는 시들을 마구 쏟아내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갖가지 감흥이 함축적이고 상징적이며 운율적인 언어로 진솔하게 표현되어 있다. 애써 치장하고 과장하지 않으니 그 생각에 사사로움이 없다. 목적과 이유를 전제하지 않으니 맑은 성찰이 더 빛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