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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Per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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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변하는 것, 사람들과 자동차들과 구름이 지나가는 것 이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일어나는 바로 그것.
--- p.15 아주 크게 보이는 한 조각의 하늘 (아마도 내 시야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 --- p.19 새들은 갑자기 날아오르고, 광장을 한 바퀴 선회하고, 구청 건물 아래 설치된 빗물받이 홈통으로 돌아와 앉는다. --- p.36 한 남자가 카페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문을 밀지 않고 당기기 시작한다. 유령 같은 행위들 --- p.49 아이들 네 명. 개 한 마리. 반짝 비치는 한 줄기 햇살. 96번 시내버스. 2시다. --- p.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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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을 이루는 하찮은 것들에 대한 송가』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 시키려는 시도(원제:tentative d'epuisement d'un lieu parisien)는 프랑스 현대문학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조르주 페렉이 파리의 생-쉘피스 광장의 다양한 건물과 특징이 이전에 어떤 방식으로 기록되었는지에 관해 언급하며 시작한다. 조르주 페렉이 이곳에서 하는 일은 단순히 그곳에서 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이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긴 주말을 보내는 것이다. 그는 삶의 생생함과 일상을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움직임과 사건 그리고 대화를 기록한다. 첫째 날은 표지판, 건물, 차량, 심지어 색상까지 그가 목격하는 장소의 요소를 목록화하거나 설명한다. 두 번째 장은 움직임과 방향 그리고 무엇이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 기록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마치 그림이 캔버스에서 스케치를 거쳐 채색되는 과정을 보는 것과 같이 목도되는 많은 것들이 생동한다. 이처럼 저자는 웅장한 것, 유명한 것, 뛰어난 것에 관한 것이 아닌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에 관하여 장소와 시간을 바꿔가면서 대응하는데, 그가 이것을 기록하는 방식은 보이는 것을 목록화하거나 간결하게 기술하는 것이다. 이러한 짧은 서술과 보이는 것들의 반복은 지루함과 회의감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에 도달하면 하루가 어떻게 일반적인 사건으로 가득 차 있는지에 대한 인식으로 전환된다. 그것은 우리의 야심 찬 계획, 웅장한 이론 및 공유된 이데올로기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실제로 경험하는 일상은 대체로 동일 버스가 통과하는 것처럼 미시적 사건이 발생하고 반복되는 것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즉 이 작은 책은 일상의 삶을 이루는 수많은 그리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송가인 셈이다. 한편 이처럼 무질서한 목록을 작성하려는 계획은 문학적 재현의 한계에 대한 일종의 실험이자 체험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현실을 담아낼 수 없다는 한계에 대한 고백이며 선택의 결과이다. 우리가 한순간 ‘찰나’에 느낀 것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생애 전체를 할애한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조르주 페렉이 전하는 메시지다. 이런 점에서 이 시도는 실패할 운명이 뻔하다. 실제 작가는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없다는 사실에 체념하며, 그런 우울함이 텍스트 속으로 스며든다. 결국 - 장소를 소진 시키려는 - 달성할 수 없는 욕망은 관찰자를 오히려 탈진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 시키려는 시도는 조르즈 페렉이 운영진이었던 잡지 「코즈 코믠」 1975년 제1호에 실린 「사회의 부패」에서 발췌한 텍스트이며, 같은 해 크리스티앙 부르주아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조르주 페렉의 작품 속에 당당히 자리 잡은 이 텍스트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나는 조르주 페렉을 기억한다.” -1982년 크리스티앙 브루주아- 이 문장은 조르주 페렉이 사망한 1982년, 재출간된 ‘Tentative d'epuisement d'un lieu parisien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에 실려있다. 크리스티앙 브루주아는 책의 발행인이었고, 페렉의 작품세계에서 기억은 중요한 키워드이다. 모든 문장이 “나는 기억한다”로 시작하는 작품 ‘Je me souvie?ns’는 1973년 1월부터 1977년 6월 사이 완성한 작가의 기억 모음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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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도시 글쓰기의 걸작이다. 율리시스에서 제임스 조이스는 더블린을 24시간 탐험하기 위해 빼곡한 700쪽 이상의 면을 할애했다. 하지만 페렉은 1970년대 중반, 파리의 3일 중 더 많은 부분을 기록하기 위해 듬성듬성한 60페이지 남짓의 종이만을 사용했다. - 이안 클라우스와 다니엘 레빈 베커 (시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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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고 강박적인 조르주 페렉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 칼 휘트니 (3:AM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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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과 기억에 관한 놀랍고 씁쓸한 행위. - 유진 림 (재킷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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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맛있는 일상! - 제임스 한나함 (빌리지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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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숨겨진 보물 - 에릭 모스 (북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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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렉은 1974년 10월 파리의 생-쉴피스 광장의 테라스에 앉아 글씨로 그림을 그렸다. - 사무엘 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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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는 동행해 사진을 촬영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생-쉴피스 광장에 위치한 「카페 드 라 메리」에 그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동안, 굳이 그 순간을 찍어 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음에도 나는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고 결국 그렇게 해내서 기뻤습니다. - 피에르 제츨레르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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