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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인의 웅지, 세계를 가슴에!
재경충주고동문산악회 20주년 기념 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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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재경충주고 동문산악회 20주년 기념 문집을 발간하면서 / 끊임없는 ‘전진(前進) 정신’이 여러분의 원동력! / 풀 한 포기, 돌 한 뿌리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 100년 후배인 119회 졸업생들과 함께 백두산에 다시!! / 28회 동문 산악인들과 함께 축하를!! / 팔순을 맞이하시는 김구일 선배님 잔상 / 20주년 소고(小考) / 재경충주고동문산악회여, 영원하라! / 등산, 나와 동문 산악회 / 1993년… 충주고등학교 육성회 김구일 회장, 국회· 교육부 등에 진정서 제출 / 검봉산행 후기 / 굿바이 대청봉 / 220회 산행 기념을 축하하오며 / 2012년 설악산 번개 산행 / 전건상 동문 1주기에 보내는 글 / 건상 형, 하늘에서는 건강하시지요? / 수리산 하산, 그리고 늦은 점심 / 조령산 신선봉 산행 후기 / 지리산 무박 종주 산행기 / 기억에 남는 2014년 설중산행 / 동문산악회에서 만남과 경험을 통해 배운다 / 2012년 정기산행을 아들과 함께 개근상을 받다 / 백두산과 고구려 기백을 찾아서 / 나의 해외 여행기 / 잉카의 영혼이 숨 쉬는 마추픽추(Machu Picchu)를 찾아서 / 눈은 손·발보다 게으르다 / 요동치는 지구 / 여전한 안전 불감증 / 울고, 웃게 하는 재난(災難) / 담배꽁초 / 사람과 반려동물 / 슈퍼 엘니뇨 / 극한호우(極限豪雨) / 폭염도 자연재난 / 지구촌 대재앙 / 돌로미테 트레킹 / 단둘이 산악회 / 추억과 함께하는 민속품들 / 이벤트 데이 / 노령 카드 / 시(詩)

저자 소개 3

충주 태생으로 충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반기문 8대 유엔사무총장과 충주고 동기생으로 젊은 시절부터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충주고등학교 육성회장(1990년대 초), 재경충주고 동문산악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후배들의 귀감과 존경을 받고 있다.
충주고등학교,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졸업(공학박사) 건설부, 내무부, 행정자치부, 소방방재청 근무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 한국방재협회 회장 역임 방재관리연구센터, (주)우경건설, 경인여자대학교에 몸을 담고 있다. 월간 『안전정보』 재난안전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충주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언론홍보 전공) 수료 1984년 고대신문 주최 전국대학생현상문예에서 단편소설 「전당포에 맡긴 여자」가 당선되고, 1994년 처녀작 장편소설 『콩밭을 지키는 우울한 마차』가 KBS-TV ‘이주일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매일경제신문사 주간지 기자, 국내 최초 지하철 무가지 『데이트』 발행인, 월간 『말벗』 편집장, 경기도청 도정뉴스 편집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소설가 겸 출판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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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82*257*20mm
ISBN13
9791188286416

책 속으로

무엇이 그리 바빠 그렇게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났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밉다. 너무 아쉽고 아깝고 또 아깝다. 눈 쌓인 대청봉을 가며 끝까지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어주던 사람!!! 여름에 억수처럼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스틱을 잡고 앞에서 끌어주던 사람!!! 설악산이며 북한산이며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수리산 그 많은 크고 작은 산을 다니며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가!! 여보게, 이 사람아! 이제 봄이 오는데 산과 들에 꽃도 보고 같이 가야 되지 않겠나? 속초에서 먹던 회가 그립지 않나 희운각에서 먹던 라면 그립지 않나 그 추운 겨울 대청서 먹던 오뎅은 먹고 싶지 않나~?? 아~~ 보고 싶다, 건상아 그곳 북망산천에도 봄이 오겠지?
- 김구일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제법 많았고 다들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어느새 시간은 6시를 향하고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니 마음이 더 급해졌다. 잠시 쉬는데 허 소령이 “형님 진통제 타이레놀 있는데 한 알 드릴까요?”라고 하였다. “야 그걸 왜 이제 이야기 해?” 나는 두 알을 챙겨 먹었고 이제부터는 진통제에 의존해 내려 가보자고 맘을 굳게 다짐한다. 내 가방을 허 소령이 대신 메어준다고 한다. 자존심은 상하였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안전하게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제안을 고맙게 받아들였다. 그러고 나니 몸이 가벼워 조금은 내려가기 수월한 듯하다. 7시경 되어 어두워지면서 손전등을 켜기 시작했다. 돌계단은 어두우면 더 위험하다. 그래서 한발 한발 조심해서 디뎌야 한다. 갑자기 산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오마이 갓!” 이게 거의 다 내려왔다는 정다운 소리다. 우리는 계곡물에 머리와 얼굴을 담가 피로를 씻어낸다. 그리고 나서도 약 한 시간 정도 후에 우리는 영영 못 돌아올 것 같았던 오색약수 입구에 도착했다. 우리는 입구에서 셋이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 “이제 정말 다 이루었다!” 그러나 내 남은 생에는 두 번 다시는 대청의 대자로 꺼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굿바이 대청!!”
- 이형복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무엇보다 우리 동문산악회의 최고 지존(至尊)은 19회 김구일 고문이다. 김 고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동기로 초창기부터 우리 동문회를 지켜온 정신적 지주이다. 젊은 시절부터 무역업에 뛰어들어 한때 우리나라 섬유업 수출의 최선봉으로 나서 외화 벌이에 앞장섰던 애국자이다. 하지만 회사가 끊임없이 성장하던 무렵 그릇된 노동운동가들 때문에 스스로 사업을 접어야 했던 아픈 상흔을 간직한 선배 동문이다.

김구일 고문은 우리 동문산악회의 각종 행사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어 돈독한 동문 선후배간의 정을 태동시키고 이끌어 왔다. 우리 동문산악회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 11월 이후 대부분의 동문회가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그로 인해 쉰 적이 없다. 어쩌면 이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우리 동문산악회만의 코로나19 대응 산행법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그 시기에 코로나19를 두려워해 출석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때 무섭게 휘몰아친 코로나19의 폭압도 우리 동문산악회를 제압하지는 못 했다. 그리고 20주년 기념으로 이렇게 동문산악회보를 만들어 시중 서점에 배포하는 동문산악회도 아마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 물론 조촐하게 회보를 만들어 각 회원끼리 배포하는 경우는 부지기수이지만….

추천평

이번 동문 산악회보집은 인터넷 다음에 ‘국원산악회’란 명칭으로 카페를 개설하여 충주고 동문들만의 본격적인 산행 활동을 하면서 맺어진 인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오랜 친구인 김구일 동기는 재경충주고 동문산악회 고문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후배 동문들과 함께 서울 근교는 물론 원거리 산행과 중국 백두산 · 태항산 · 화산 등을 동행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농구를 하는 등 체력적으로 타고난 친구인데 아직도 등산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사실이 부럽습니다. 재경충주고 동문산악회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달 정해진 넷째 주 토요일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산행하였으며,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에도 산행했다는 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 끊임없는 ‘전진(前進) 정신’이 오늘날 여러 동문님들을 발전시킨 원동력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반기문 (충주고 19회, 제8대 유엔사무총장)
나는 모교인 충주고가 전국 수준을 넘어 소위 글로벌 명문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하는데,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명문고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우수대학 진학률과 배출한 인물을 따지지만, 나는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2만 5천여 충주고 동문을 일부 대학 진학인원과 몇 명의 유명인사로 평가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순이고,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는 많은 동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명문고를 가름하는 잣대는 출신교를 자랑스러워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선배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선배를 존경한 후배가 얼마나 많은지의 여부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로서 최상의 위치에 오르고, 학자로서 노벨상을 수상하고, 사업가로서 세계적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 자신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없고, 후배에 대한 애정이 없으며, 그를 존경하는 후배가 많지 않다면 그의 출신고를 명문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유해운 (충주고 33회, 재경충주고등학교 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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