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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
2. 귀여움을 나눴더니 행복이 되었다. 3. 너에게 들키고 싶은 마음. 4. 갈 수 있는 만큼 멀리 산책 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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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에도 내가 찍은 사진에도 너의 시선 끝엔 기어코 내가 있다. 나는 풍경을 담고, 추억을 담았는데 너는 또 마음속에 나만을 가득 담았다.
-파란 하늘에 떠다니는 몽글몽글 하얀 구름,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꽃씨, 강물에 내려앉아 별처럼 반짝이던 햇살, 모두 너를 닮았다. -당연하고 사소한 일상에 언제나 반짝이는 호기심으로, 사랑 담긴 관심으로, 나를 움직이게 하는 존재가 있다. 나는 강아지와 산다. -벌러덩 통통한 배를 뽐내며 쿨쿨 자는 네 모습에 왠지 모를 안도와 뿌듯함을 느낀다. 그리고 너에게 무엇을 더 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래, 사랑. 사랑을 더 주어야지! -차가운 밤공기가 담긴 타닥타닥 모닥불 타는 소리. 하루의 피로를 씻겨주는 토독토독 빗물 떨어지는 소리. 계절의 완연함이 느껴지는 사르르릇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시원한 물 한 잔에 하루가 흘러감을 알리는 챱챱챱 강아지 물 마시는 소리. 삶을 단단하게 채워주는 이 소리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계절이 지나감을 알리는 바람 한 자락이 스쳐가며 인사를 건네는 날이면 바람에 헝클어진 너의 털이 나직이 속삭이는 것 같아. 지금이 바로 행복에 쏙 파묻히는 순간이라고. -뾰족뾰족 날이 선 걱정들이 마음에 파고드는 날이면 네 발 걸음의 박자에 맞춰 걷고 또 걷는 거야.그렇게 걷고 나면 동글동글해진 마음이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올라. 나를 찌르던 매서운 걱정들은 서서히 작은 점이 되어 사라지지. -마음에 비바람이 몰아쳐 거세게 요동치는 날이 있어. 그런 날엔 네 옆에 누워 가만히 네 숨소리를 들어. 언제 그랬냐는 듯 거센 비바람이 잦아들고, 모든 게 여느 때와 같기만 할 뿐이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엔 산책 대신 창문을 조금 열고 너와 함께 바깥공기를 가득 들이켜보곤 해. 창밖을 바라보는 너의 뒷모습에 자꾸 웃음이 새어 나와. 나는 이렇게 너 모르게 조금 더 행복을 느껴. -아침 일찍 서둘러 산책을 나왔는데도 태양 볕이 꽤 뜨겁다. 그늘진 곳만 밟으라고 몇 번 시범 삼아 보여주니 그늘진 길로 앞장서 산책에 나선다. 어떻게 내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왔을까. -꽁꽁 숨어버리고 싶은 날이 있어. 그런 날이면 너에게 바싹 붙어 스며드는 슬픔을 몰아내. 천천히 말하고 느릿느릿 걷기. 가만히 앉아 고른 네 숨소리 듣기. 아삭아삭 거리며 사과 먹는 네 모습 바라보기. 이건 거센 빗줄기 사이로 빛을 찾아내는 일이야. -혼자 있는 시간에도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 때가 온다. 그래서 고독은 결코 외로움이 아니다. 우리는 다른 공간과 시간 속에서도 함께 나눈 감정과 생각, 가치관, 신념,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 그 무엇으로든 연결되어 함께 존재한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