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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큰방에서 생긴 소동
1장. 첫 번째 주(2008, 봄) 불룩해지는 배 그리고 웨딩드레스까지/ 정족수/ 금요일 밤, 모터시티/ 북부에서(1944, 여름)/ 남부에서(1944, 여름) 2장. 두 번째 주(2008, 봄) 세상에 공짜는 없다/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던가?/ 추억들/ 소명의식에서 멀어진 삶(1944, 가을)/ 마대자루보다는 좋은(1944, 가을) 3장. 세 번째 주(2008, 봄) 다운타운의 햇살/ 놀라운 재회/ 의심의 시작/ 콘비프와 양배추/ 계속되는 삶(1945, 겨울)/ 디트로이트의 고담 호텔(1945, 겨울) 4장. 네 번째 주(2008, 봄) 럭키 보이/ “중독은 장난이 아니야” / 때로는 꼭 너여야 해/ 벗어날 수 없었던 고정배역/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 브리엔이 예스라고 답하기를/ 용감하거나, 적어도 자신 있게/ 확실한 한 가지/ 시간을 벌기 위한 도박/ 터너 형제들의 고향/ 업(Up)/ 처음과 마지막/ 진짜 군인아저씨의 귀환(1945, 봄)/ 그만둬야 할 때(1945, 봄) 5장. 다섯 번째 주(2008, 봄) 끝이 가까이 왔을 때/ 다재다능한 도둑들/ 영향력/ 버리든지 잡고 있든지/ 낡은 바지를 입은 노인 / 북쪽으로 갈 수 있도록(1945, 여름)/ 잃어버린 소명/ 터너 가족의 댄스 에필로그. 더 나은 것들을 위하여(1951, 여름) |
퓰리처상과 더불어 미국 최고의 문학상이라고 불리는 내셔널 북 어워드 파이널리스트… 안젤라 플루로이는 데뷔작인 이 소설 『터너 하우스』로 2015년 내셔널 북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까지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미 내셔널 북 파운데이션의 ‘5 Under 35’ 수상… 안젤라 플루노이는 『터너 하우스』로 미 내셔널 북 파운데이션에서 35살 미만의 재능 있는 작가 5명에게 주는 ‘5 Under35’ 상을 받았다. 이 충격적인 데뷔작은 위대한 미국 소설들 중 하나로 불려 마땅하다 … 미국의 라디오 방송 NPR은 3대에 걸친 가족소설 『터너 하우스』에 대해서 이렇게 극찬했다. 2015년 최고의 책!…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아마존] 에디터스 탑 100, [퍼블리셔스 위클리]와 [오, 오프라 매거진] 올해 최고의 책 등 이 책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2017년 시애틀 공공도서관 올해의 책… ‘원 시티 원 북’ 운동의 발상지 미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는 2017년 올해의 책으로 『터너 하우스』를 선정했다. 구미시 전국독후감 공모 지정 도서… 구미시는 2017년 시애틀 공공도서관과 MOU를 체결하여 ‘원 시티 원 북’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애틀 공공도서관 올해의 책인 『터너 하우스』를 전국독후감 공모 도서로 지정하였다. “가족은 어떻게 우리를 다시 자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가” 소설 『터너 하우스』는 미국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터너 일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 프란시스 터너와 어머니 비올라 터너 그리고 그들의 열세 명의 아이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으며, 제목에서 떠올릴 수 있듯이 ‘집’이 소설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하지만 『터너 하우스』가 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과 그에 따른 가족 구성원 간의 대립과 내밀한 갈등 관계만을 그린 소설일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은 이내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만다. 작가 안젤라 플루노이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묘사와 가히 폭발적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의 풍부한 이야깃거리로 『터너 하우스』를 독자들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시간대와 장소로 이끌고 간다. 열세 명의 아이들 중 장남 차차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작은 해프닝을 보여주는 장면은 순간 5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60대에 접어든 그가 대형트럭을 몰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또 휘황찬란한 카지노의 룰렛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막내 레일라의 긴장된 얼굴은 다시 60년이 넘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아버지 프란시스 터너와 어머니 비올라의 젊은 시절로 옮아간다. 가족소설이 이토록 다이내믹하고 서사적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작가는 소설 속 주요 캐릭터들은 물론 주변 인물들조차 허투루 다루는 법이 없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삶에 진한 존경심을 표한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프란시스 터너는 돈을 벌기 위해 아칸소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대도시 디트로이트로 건너온다. 그곳에서 프란시스의 꿈이 어떻게 파괴되고 삶은 어디까지 비루할 수 있으며 사랑은 스스로를 어떻게 배반하는가를 묘사하는 대목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생생하다. 어린 차차를 홀로 키우기 위해 백인 주인집의 가정부 일을 시작한 비올라가 출근길 버스에 초점 없는 눈으로 앉아있는 모습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머릿속에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도박중독자가 되어 모든 것을 잃은 레일라가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애잔함을 넘어 서글프며, 늙은 부모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고군분투하는 장남 차차의 모습은 우리네와 너무 닮아 있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터너 하우스』는 가족소설이며 동시에 집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작가는 ‘가족과 집’ 이라는 다소 소소한 소설적 소재를 놀라운 솜씨로 증폭하고 확장해 한 가족의 역사를, 나아가 디트로이트로 대변되는 미 대도시의 몰락 과정을 보여준다. 『터너 하우스』는 또한 슬픈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패한 삶에 대한 자기반성의 기록이고, 동시에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적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본성에 대한 헌시이기도 하다. 차차 앞에 홀연히 나타나 그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유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주택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공매 처분될 위기에 놓인 터너 하우스의 운명은 또 어떻게 될까? 디트로이트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꿨던 프란시스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 역자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