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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4
이혼 대책 본부 8 신이서는 참지 않지! 24 단둘이 37 혼자여도 괜찮아 51 티 파티 작전 67 경시대회 80 말하지 못한 비밀 93 낙서 고백 120 다시, 이혼 대책 본부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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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특별 활동 시간에 비상용 가방 챙기는 법을 배우고 포스터도 만들어 붙였다. 그 포스터에 쓰인 ‘청소년 재난 대책 본부’라는 글씨가 이서의 눈에 두 배쯤 크게 보였다.
“저거다! 재난을 막으려면 대책 본부가 필요해. 우리 이혼 대책 본부를 만들자!” --- p.15~16 하나는 언제나 불안했다. 수업을 들을 때도, 친구들과 놀 때도, 학원에 있을 때도, 집에 있을 때도 늘 불안했다. 하나는 ‘이혼 대책 본부’라고 쓴 글씨에 몇 번이고 동그라미를 그렸다. 이혼은 나쁜 거고, 이혼한 부모님을 가진 아이는 불쌍하다던 이서의 목소리가 동그라미를 치면 칠수록 선명하게 떠올랐다. ‘나도 불쌍한 걸까?’ --- p.38 “공부하기 싫어! 나도 주말에 친구들하고 놀고 싶다고! 하지만 아빠랑 엄마가 자꾸 싸우니깐 조금이라도 집안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공부하는 거야!” 울분에 찬 목소리가 주차장 허공에 쩌렁쩌렁 울렸다. 가게를 나오던 손님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연우와 엄마가 서 있는 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쉿, 조용히 해. 집에 가서 이야기하자. 응?” 손님들을 신경 쓰는 엄마의 모습에 연우의 마지막 이성의 끈이 뚝 끊어졌다. 가장 깊숙한 곳에 파묻어 두었던 속마음이 터져 나왔다. --- p.89~90 예전에 엄마가 해 준 말인데, 편견은 색안경을 쓰는 거래. 노란색 안경을 끼면 세상이 다 노란색으로 보이잖아. 빨강, 파랑, 초록색같이 다른 예쁜 색이 있는 줄도 모를 거야. 난 그러기 싫어. 예쁜 색을 잔뜩 보고, 내 마음대로 이 색 저 색 섞어서 더 예쁜 색도 만들어 볼래. 그리고 그 전에, 내가 색안경 끼고 했던 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 p.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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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이혼’ 이야기 부모님의 이혼은 아이들에게 지진, 폭풍, 해일보다 더 큰 재난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엄마 아빠 둘 중 한 사람과는 영영 헤어져야 할 수도, 집과 학교를 옮겨야 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에겐 온 세상이 바뀌어 버리는 일이에요. 그리고 그 결정이 어른들의 손에만 달려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을 더욱 두렵고 무력하게 만들지요. 엄마 아빠의 싸움을 엿듣게 된 이서도 그랬어요. 이혼은 나쁜 것이라며, 부모님의 이혼을 막기 위해 이혼 대책 본부를 세워요. 하지만 연우와 하나의 사연을 알게 되고, 라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이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편견이었단 것을 깨달아요. 이서는 친구들과 화해하며 이혼 대책 본부의 새 시작을 알려요. 이혼을 막기 위한 모임이 아닌,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모임으로요. 어른들은 아이를 배려하기 위해 때때로 불화를 감추고 침묵하지만, 아이들은 예민하게 알아차려요. 그리고 혹시 자기 때문에 부모님이 싸우는 건 아닐까 괴로워하기도 하지요. 이 이야기는 부모님의 이혼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다독이기 위한 위로임과 동시에, 그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어른들에게 전하는 부탁이기도 해요. 또한 제각각 다른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하길 바라는 응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여러분이 이혼 대책 본부에 가입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요? 이서, 연우, 하나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