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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아파도 사랑하며 사는 게 낫다
Part 1 최고로 행복한 순간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할 때다 그의 단속에 걸렸습니다 당신을 위해 노래 부를 거예요 엄마가 준 용기 서점 오빠 짜장면 배달 왔습니다 너에게 받기만 했구나 너와 나의 속도 ? Part 2 새드엔드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자네 어머니는 지금 뭐 하시는가 속으로만 좋아하다가 너의 영원한 팬이 될게 술만 마시면 우는 여자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결혼을 싫어하는 남자 잘 지내길 바란다 기막힌 악연 행복한 결혼의 조건이란 강아지 사랑 Part 3 사랑을 하면 누구나 천국을 잠깐 훔쳐볼 수 있다 아직도 나를 좋아하는지 일기를 들키다 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합기도 그녀 천사의 노래 그냥 나랑 결혼하자 냉장고를 잘 옮기는 여자 누나에게 가는 길 ?? Part 4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이뤄질, 수없는 사랑이 되기도 한다 나란히 적힌 우리 이름 안을수록 아픈 사람 저 포기 안 해요 못 오를 나무인가요 너를 잃고 싶지 않았어 친구의 친구 미안하지만 사랑해요 그녀에게 장미 73송이를 여전히 당신을 사랑해요 닫는 글 누군가가 좋아진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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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아직 그 여자 못 잊었어요. 선생님이 정말 고맙긴 하지만 우리 그냥 친구 하면 안 돼요? 사실 누군가를 만나는 게 두려워요.”
“선생님이 뭐예요, 선생님이. 우리 나이도 같잖아요. 그리고 우정은 안 돼요. 난 사랑이 좋아요. 내가 이제 두렵지 않게 해줄게요. 일단 나 좀 만나봐요, 네?” 그렇게 말하며 나보다 덩치가 두 배나 큰 그 남자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는 내 품에서 완강히 벗어나며 말했습니다. “고마워요. 하지만 아직은 아니에요. 제 마음이 정리되면 그때 찾아올게요.” 그는 등을 돌린 채 단풍진 나무들 사이로 가버렸습니다. 늦가을이 지나고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었고 늘 그렇듯 쓸쓸한 기분으로 학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문자가 왔습니다. 바로 음치 씨, 그였습니다. “이상해요. 요즘 그 여자가 아니라 선생님 생각이 나요. 혹시 오늘 퇴근 후에 시간 되세요?” -- pp. 25~26 사랑은 날개를 펼쳐야 할 때가 있다. 사랑은 새장 속에 갇힌 새가 아니다. 새가 날아가는 데 의미가 있듯이 사랑도 날아갔다 다시 돌아올 때 진정한 내 것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새에게 자유를 주면 새장도 자유로워진다. 활짝 열린 새장은 더 이상 구속이 아니고 자유롭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먼 세월을 돌아 나에게로 다시 온 사랑은 더욱 위대하고 황홀하다. -- pp. 41~42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인기의 원석을 가지고 있기에 사랑은 다시 온다. 사랑은 눈이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내릴 땐 아름답지만 녹을 땐 질척거리고 추하다. 사랑으로 인한 슬픔은 다음 사랑으로 치유된다.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싱싱하다. 빈티지 와인처럼 시간과 함께 연륜이 생기면 상처 가득한 사랑도 추억으로 회상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눈을 치우면 또 눈이 내리듯이, 치워도 치워도 눈은 또 내리듯이 그렇게 사랑은 온다. 우리는 눈을 치울 때 힘들어하다가도 다음 눈이 내릴 땐 환호성을 지른다. “함박눈은 무죄”라고 고은 시인이 말했다. 사랑도 무죄다. -- p. 129 남자는 지구, 여자는 달이다. 서로 한쪽 면만 보여주고 있기에 그저 보이는 면만 믿고 다른 면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한다. 다른 면이 있기에 그 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현재만 볼 게 아니라 미래도 봐야 하고, 상대방의 저금통만 보지 말고 ‘정신통’도 봐야 한다. 어부는 바다를 알아야 하기에 파도의 마음이 되어봐야 하고, 농부는 땅을 알아야 하기에 흙의 마음이 되어봐야 하고, 부자가 되려면 돈의 마음이 되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랑의 주인공이 되려면 남자는 여자의 마음이, 여자는 남자의 마음이 되어봐야 한다. -- pp. 134 성숙해진 뒤에는 여름 바다보다 가을 바다와 겨울 바다의 진가를 알게 된다. 바다는 버려진 뒤에 더욱 아름답기 때문이다. 바다의 본색은 그럴 때 드러나기 때문이다. 헤어진 다음 울고 회상하고 반성하고 미워하다가 겸허해지는 친구들을 보면서 헤어진 다음에 영혼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너무 작가적 관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헤어진 연인들이여,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이 진정한 인생의 진주라고 하지 않는가. 당신은 눈물이 아니라 진주를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그 진주는 목걸이가 될 때까지 아픔들을 겪을 때마다 성숙해지기에 아름답다. -- p. 141 “그런 놈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된 건 네가 착해서, 그래서 복을 받은 거야. 나중에 알아봐. 그럼 어땠겠어? 너처럼 예쁜 사람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 찌질한 놈이었어. 바로 잊어버려. 에잇, 그놈을 내가 가서 처단해 주고 올까 보다.” 내 위로에도 인희는 수화기에 대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한잔하자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날 술 마시면서 무슨 용기가 났는지 인희에게 말했습니다. “그냥, 나랑 결혼하자.” “뭐? 지금 농담할 때 아니야.” “농담 아니야.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나 믿지?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준다고. 이상한 남자 만나지 말고 나랑 결혼하자. 네가 그랬지? 내가 진국이라고. 그래, 인간 진국인 나를 네 신랑으로 삼으라고.” --p.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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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서정의 달인, 애정당 소굴 〈이숙영의 러브FM〉 메인작가
송정연의 아주 특별한 러브 공감 『당신이 좋아진 날』을 쓴 송정연 작가는 오래전 영화로도 제작된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라는 청춘 소설로 23만 명의 독자를 울린 바 있는 ‘서정’의 달인이다. 사람의 목소리와 이야기의 힘에 민감한 천생 라디오 작가다. 이숙영 아나운서와 아주 오랫동안 프로그램으로 동거동락하며 엄청나게 많은 사연을 접하고 같이 울고 웃었다. 송 작가는 사랑에 대한 관점이 아름답게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래서 실제 러브 스토리 외에 여러 상황에 따른 자신의 사랑관을 추가로 써서 말랑말랑한 에세이로 담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배우들의 감동적인 실화와 영화 속 명대사가 곳곳에 등장하고, 작가의 개인 경험담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펼쳐지며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낸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사랑과 인생 자체에 귀 기울이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당신도 누군가가 좋아진 순간이 있지 않나요?” 설렘과 눈물이 교차했던 그 사랑을 털어내며 스스로를 힐링하는 사람들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는 술을 마시면 울곤 했다. 부모의 반대로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졌는데 바로 그 남자가 보고 싶어서 운다는 것이다. 남자는 그런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그동안 꿈꿔온 직업을 포기하고 그녀에게 충실하려 했다. 하지만 여자는 끝끝내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사랑한다던 그에게 다시 돌아갔다. 남자는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것이다. 그 후 2년이 지나고 정말 우연히 길에서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만삭이 된 모습으로 어떤 남자의 팔짱을 낀 채 선 그녀를. 순간 남자는 안도했다. ‘행복하니 됐다. 너는 세상 어떤 것보다 사랑을 선택했구나. 그 선택으로 평생 행복하길 바란다’라면서. 그녀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그동안 품어왔던 원망과 미련과 배신감은 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이것은 드라마 얘기가 아니다. 주인공은 평범한 남자이며 그는 혼자만의 러브 스토리를, 설사 그것이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세상 앞에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어쩌면 상처를 극복하는 일은 스스로 털어낼 줄 알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당신이 좋아진 날』의 매력은 이처럼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고백하는 서술 형식에 있다. 죽어가면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365개의 메시지를 녹음한 남자, 실연으로 허우적거리는 남자에게 노래로 자기 사랑을 고백한 여자, 냉장고를 잘 옮기는 여자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 남자 등 우리 이웃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1장은 사랑을 먼저 줄 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 2장은 결말은 슬프지만 결코 새드엔드라고 하고 싶지 않은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 3장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삶의 크고 작은 행복을 맛본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4장은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자신의 소신으로 씩씩하게 극복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을 돌아볼 때 기쁘든 슬프든 눈물이 없다면 그것은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이 책은 사랑이 시작되었거나 진행 중이거나 혹은 연인과 이별한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치유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