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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제주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금숙 글,그림 오멸 원저
서해문집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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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top2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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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글,그림 : 김금숙
1971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스트라스부르그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프랑스에서 16년 동안 살며 조각과 만화 활동을 하면서 이희재의 《간판스타》,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한국 만화책을 100권 이상 프랑스어로 번역해 널리 알리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주요 작품으로는 죽음을 기다리는 한 노인의 일상을 담은 〈할머니〉, 한국전쟁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내 산에 오르기〉, 모든 것을 상실한 고아 여성의 이야기 〈베로니크〉 등이 있다. 2012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그래픽노블 《아버지의 노래》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프랑스 NMK 만화페스티벌에서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서 2013년에는 한국에서 《아버지의 노래》 한국어판과 《꼬깽이》 1권이 출간되었다. 2014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지지 않는 꽃’ 전시에 단편 〈비밀〉을 발표하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한국에서 판소리를 배우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꼬깽이 2》, 판소리 만화 《흥보가(가제)》, 《춘향가(가제)》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원저자 : 오멸
1998년부터 문화 집단 ‘테러 J’와 거리예술제 ‘머리에 꽃을’ 대표를 거쳐 현재의 자파리연구소를 만들었다. 단편 영화 〈립스틱 짙게 바르고〉, 〈머리에 꽃을〉 이후 2009년 장편 〈어이그 저 귓것〉이 제26회 한일해협권영화제 그랑프리,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작품 〈뽕똘〉은 2011 전주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주상, JJ스타상 특별언급상 등을 수상했고, 세 번째 작품인 〈이어도〉는 201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청 상영, 2011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부문 CJ파워캐스트 후반작업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네 번째 작품 〈지슬〉로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주상,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제29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제19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제32회 이스탄불영화제 특별언급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다섯 번째 작품 〈하늘의 황금마차〉의 개봉을 준비하며 차기작을 구상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782g | 200*270*20mm
ISBN13
9788974836498

출판사 리뷰

한국영화 최초 선댄스영화제 최고상 수상,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이스탄불영화제 특별언급상,
부산국제영화제 4개 부문 수상,
국내 독립영화 최다 관객 동원,

영화 〈지슬〉이 한 폭의 수묵화로 펼쳐지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가슴 먹먹하게, 때로는 해학적으로 그려내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영화 〈지슬〉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주상,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하고, 한국 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래픽노블 《지슬》은 프랑스에서 ‘문화계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만화가 김금숙의 뛰어난 필력으로 영화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 파도소리가 들릴 것 같은 섬 풍경, 여인의 모습을 닮은 부드러운 제주 능선이 한 폭의 수묵화가 되어 작품 곳곳에 펼쳐진다.

지금, 제주4·3을 이야기 하는 이유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제주4·3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지슬》은 명령받고 죽이려는 군인과 살아남으려는 제주도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피해자 대 가해자’와 같은 이분법적 구분을 허물고 양쪽 모두를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제주도민 학살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게 범죄시되던 때도 있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66년이 지난 2014년 현재, 4월 3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위로 행사로 격상했다. 화해와 상생을 향한 전환점을 맞게 된 셈이다.

땅에서 나오는 열매, 지슬
제주 말로 감자를 뜻하는 ‘지슬’은 땅에서 나오는 열매라는 뜻을 담아 한자어로 ‘지실(地實)’이라고도 한다. 이야기 속에서 지슬은 여러 의미를 담아 등장한다. 피난 가는 아들을 걱정하는 노모가 건넨 것도 지슬이고, 기합받느라 종일 굶은 선임에게 건넨 것도 지슬이고, 포로로 잡힌 섬 소녀에게 건네려던 것도 지슬이다. 이처럼 지슬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며 삶을 이어주는 생명줄인 동시에 이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땅에 얽힌 굴곡진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죽은 이들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진혼곡, 지슬
그래픽노블의 본고장 프랑스 앙굴렘 만화페스티벌에서 검증받다.

그래픽노블 《지슬》은 단순히 영화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붓으로 그린 만화는 한 컷, 한 컷이 하나의 수묵화처럼 느껴진다.
김금숙 작가는 아픔을 고통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은유적이고 부드럽게 풀어내는 실력을 갖춘 작가로, 그 따뜻한 가슴으로 항상 개인의 슬픔, 사회의 부조리를 읽어내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만화를 꾸준히 그려왔다. 그 결실로 올해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세계만화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지 않는 꽃’이라는 제목의 한국기획전에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다룬 단편만화 〈비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지슬》의 대사가 없는 원화 그림만으로 프랑스 출판사와 출간 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만화출판 역사상 의미 있는 기록으로, 그래픽노블 《지슬》이 원작 영화의 아름다운 흑백 영상미를 한 폭의 수묵화로 완벽하게 표현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만의 풍부한 감수성과 출중한 실력으로 영화를 완벽하게 만화의 언어로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작품 속 모든 그림을 화선지에 붓과 먹으로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수묵화로 그린 흑백의 선은 피해자와 가해자, 나와 남을 날카롭게 가르지 않고 부드럽게 아울러 4·3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나 역사에 무관심한 대중에게 4·3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추천평

한국 현대사에 숨은 최대의 비밀, 4·3사건에 도전하는 만화 《지슬》의 리얼리즘은 감동적이다. 리얼하면서도 아름다운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은 느낌이다.
현기영(소설가)
김금숙은 민들레 같은 작가다. 그 따뜻한 가슴으로 약자에게 귀를 기울이는 만화를 꾸준히 그리면서 그 이야기를 퍼뜨려냈기 때문이다. 그런 김금숙 작가가 이번에 또 하나 일을 냈다. 《지슬》이라고. 마찬가지로 세상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번엔 좀 강하다. 제주도의 비극이자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을 다룬 영화를 만화로 그린 것이다. 김금숙 작가의 붓 터치로 다시 태어난 그래픽노블 《지슬》은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맛을 낸다. 우리의 아픔을 쓰다듬는, 또한 실력을 겸비한 작가를 가진 우리는 행복하다.
박재동(만화가)
이 만화는 제주도민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는 우리식의 진혼곡이다. 원작 영화 〈지슬〉을 김금숙 작가 특유의 붓질과 먹으로 의미 있게 표현해냈다. 많은 사람이 이 만화를 보면서 제주도민들의 아픈 마음을 함께 위로해주면 좋겠다.
김홍모(만화가)
그래픽노블 《지슬》은 동류의 사람들이 너는 나와 다른 무엇이라는 이유를 들어 서로 증오하고 살해했던 풍경을 흑백 이미지의 역설로 담아내며 관용과 기억, 그리고 위로로 감싸 안는다. 공동체의 과거를 돌아보며 개인이 사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연민과 객관성을 실험하는 이야기 《지슬》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허지웅(영화평론가)
그림 속 아름다운 산과 들을 바라보던 시선을 잠시 멈추면 흑백 풍경 속에 핏빛 고통이 떠오른다. 그 가슴 찢어지는 고통의 순간, 우리는 명확하게 알게 된다. 왜 이 고통을 기억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서로를 위로해야 하는지도.
김일란(영화감독)

리뷰/한줄평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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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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