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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너!
양희진김종민 그림
산하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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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도서관 책꽂이에 꽂힌 책, 책등을 찬찬히 살펴보다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면 단번에 읽고 싶어 조바심을 내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도서관에서 만난 책이 작가에게 친구가 되고 힘이 되었듯 자신의 작품도 다른 사람에게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림책으로는 이 책 《토끼, 너!》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곰 아저씨에게 물어 보렴》 《띳띳띳 꼴찌 오리 핑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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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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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20년 넘게 여러 그림책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림책 전문 서점인 ‘사슴책방’을 운영하고 있고 그림책 강의도 10년 동안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경주를 그리는 마음》이 있고, 그린 책으로 《토끼, 너!》 《우리 같이 걸어요 서울 성곽길》 《영하에게는 작은 개가 있어요》 《소 찾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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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26g | 210*260*9mm
ISBN13
978897650604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야, 너 거기 서! 우리 할머니 콩잎 내 놔!”
혼자 책을 읽던 녹두가 맨발로 큰토끼를 쫓아가며 소리를 지릅니다. 할머니가 정성껏 가꾼 콩잎을 큰토끼가 몰래 뜯어 챙겨 달아났으니 당연히 화가 날 만하지요. 하지만 긴 다리로 껑충껑충 달아나는 토끼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일. 녹두는 온 마당을 헤집고 다니면서, 할아버지의 난 화분을 깨뜨리고, 마당에 걸려 있던 엄마의 원피스도 찢고, 아빠 자전거도 넘어뜨리며 난장판을 만들어 놓습니다. 요리조리 피하며 녹두를 골탕 먹이는 불청객 토끼를 녹두는 잡을 수 있을까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재치 있는 큰토끼의 꾀에 슬며시 웃음 짓는 엔딩!
“토끼 너!”


토끼들을 마냥 미워하기도 어렵습니다. 넘어져 다친 녹두의 눈물을 닦아 주고 까진 무릎을 호호 불어 주는 착한 토끼들이니까요. 녹두는 토끼들의 따뜻한 마음을 알고 콩 한 알이라도 나눠 먹어야 한다는 할머니 말에 따라 앉은자리에서 콩을 나눠 갖습니다.

큰토끼가 평상 가운데 앉아서 볶은 콩을 나눕니다. 오른쪽에 앉은 녹두 한 알, 가운데 앉은 큰토끼 한 알, 왼쪽에 앉은 작은토끼 한 알, 방향을 바꾸어 큰토끼 한 알, 녹두 한 알, 다시 방향을 바꾸어 큰토끼 한 알, 작은 토끼 한 알. 이렇게 나눕니다. 차례대로 나눈 것 같은데, 큰토끼 몫으로 볶은 콩이 더 쌓이는 건 왜일까요? 녹두도 작은 토끼도 큰토끼 몫이 왜 더 많은지 이해를 못하지요.

큰토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직도 갸웃거리는 녹두를 바라봅니다. 아니 어쩌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를 보며 “너희는 이해했지?” 하고 묻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큰토끼의 꾀를 알아채는 순간 “토끼 너! 정말!” 이렇게 외치게 됩니다.

친구에게 읽어 주고 함께 웃고 싶은 이야기
“그러게 말이야, 왜 그렇게 됐지?”


《토끼, 너!》는 다른 사람에게 읽어 주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말맛이 살아 있는 경쾌한 글 때문에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뿐더러, 처음 보는 이가 큰토끼의 꾀를 얼마나 빨리 알아챌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나눠 읽고 싶다는 건, 그만큼 이야기에 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 안에 담긴 유머를 곱씹으며 같이 웃을 수 있다는 점이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유머러스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도 매력적입니다. 화사하고 경쾌한 그림은 캐릭터들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화가 나 찡그린 눈썹, 지루함을 참아 내는 몸짓, 뚝뚝 떨어지는 눈물, 콩을 먹느라 볼록해진 얼굴을 보면서 세 친구의 순수한 매력에 폭 빠져듭니다. 순진한 녹두, 능청맞은 큰토끼, 덜렁이 작은토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쫓고 쫓기는 모습이 개구쟁이들이 아옹다옹 노는 모습 같아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보고 나면 유쾌해지고,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이 유쾌함을 전하고 싶어지는 그림책! 청량한 음료수를 한 잔 마신 듯, 산뜻한 기분이 은은히 남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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