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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한 마디 없이도 전달되는 생생한 감동
권문경 만화 PD (papermoon@yes24.com)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한 '로봇 드림'은 처음 트레일러를 봤을 때만 해도, 외로운 개와 로봇의 만남이 흥미로우면서도 어쩌면 뻔한 결말이 예상되었습니다. 친구를 찾던 개는 로봇과의 생활에서 좌충우돌하다 서로에게 익숙해져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될 거라고 말이죠.
책에서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에선 뉴욕으로 보이는 대도시에 혼자 사는 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매일 저녁 레토르트 음식을 데워 혼자 식사를 하던 개는 멍하니 TV를 보다가 문득 외로워져, TV 광고에서 보이는 로봇을 주문합니다. 혼자 즐기던 일상에서 로봇이 함께하자 일상은 좀 더 다채로워집니다. 그렇게 행복하게만 흘러갈 거 같았던 개와 로봇은 뜻하지 않게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로봇과 개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다시 만나지 못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게 됩니다. 지난간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보내줘야 한다는 게 때론 마음 아프지만, 어쩌면 당연한 인생의 순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중한 추억은 가슴에 남아 새로운 만남을 꽃 피우는 도화선이 되어주겠지요. 어린아이 같이 백지의 상태였던 로봇이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상처 받았다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이기로 태어난 로봇이지만 제발 어디서든 평온하였으면 좋겠다고 염원하게 됩니다. |
-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추천 그래픽노블 ?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도서
- 커커스 리뷰 올해의 책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관계의 이면을 그린 그래픽노블의 걸작! 독자들의 요청으로 14년 만에 전격 복간! “아름답고, 다정하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대사 한 마디 없는 애니메이션 한 편이 개봉도 하기 전에 화제에 올랐다. 시체스영화제, 유럽영화상,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칸영화제 초청에 이어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까지 노미네이트되며 입소문에 중심에 선 영화. 〈로봇 드림〉은 개와 로봇이 보낸 찰나의 시절을 코끝 찡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다(〈The Hollywood Reporter〉)”는 평처럼, 어떤 명대사보다 울림을 자아내는 장면이 책장에 가득하다. 선과 면, 감탄사만으로 흘러가는 이 이야기는,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깊은 여운까지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서로에게 기대어 보낸 찰나의 시절, 헤어진 뒤에 비로소 시작되는 뭉클한 상상들 “지난 우정을 향한 아름다운 러브레터” -〈El Pais〉 그래픽노블 『로봇 드림』은 개와 로봇에게 짧게 당도했던 우정의 순간을 그려낸다. 적막한 도시에 사는 ‘개’는 손수 조립한 ‘로봇’과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그러나 여름을 맞아 떠난 해변에서 둘은 뜻밖의 이별을 맞는다. 바닷물에 녹이 슬어버린 로봇이 꼼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찌할 줄 몰랐던 개는 도시로 돌아가 해결책을 찾아 헤맨다. 다시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잠시, 돌아온 해변은 이미 폐장되어 들어갈 수 없다. 로봇을 해변에 남겨둔 채, 그렇게 계절은 흐른다. 오리 가족과 개미핥기 듀오, 겨울을 맞아 온 눈사람과 펭귄까지, 개는 자신과 꼭 맞는 친구를 찾으려 노력하지만 새로운 우정을 쌓기는 쉽지 않다. 해변에 홀로 남은 로봇에게도 다양한 인연이 오고 간다. 스스로를 좀먹는 관계더라도, 순간의 기대는 로봇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 행복했던 찰나의 기억만 간직한 채, 서로에게 닿지 못하는 개와 로봇.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이 우정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한껏 타올랐다가도 한순간 깨져버리는 감정 우정, 그리고 사랑을 향한 섬세하고 순도 높은 탐구 “이별의 모든 순간을 생생히 포착한다” - 〈Loud and Clear〉 모든 이별은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죽고 못 살았던 단짝, 마음에 새긴 첫사랑, 매일 곁에 두고 잠들었던 애착 인형마저도, 자의로든 타의로든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온다. 물론 모든 이별의 순간은 무척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 터널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안다. 그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켰음을. 그렇기에 『로봇 드림』의 마지막 장을 덮은 독자들이 지나간 이별을 떠올리는 것이 아닐까. 어리숙했지만 진실했던 그 감정에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남기기 위해서. 그 관계의 끝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