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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ta Teckent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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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은 창피한 게 아니야, 자연스러운 거야작은 고슴도치는 무서운 것이 많다. 지하실, 햇빛이 들지 않는 숲속의 어두운 그늘,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것들은 생각보다 그리 두려운 장소나 존재가 아니다. 지하실은 고슴도치들의 좋아하는 음식을 보관하는 곳이고, 어두운 숲속도 큰 고슴도치와 함께라면 거뜬히 지날 수 있다. 왜인지 으스스하게 들렸던 노랫소리는 사실 새들의 아름다운 지저귐이다. 자기가 무서워했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작은 고슴도치는 소리친다. “나 하나도 안 무서웠어!” 머쓱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애써 무서움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작은 고슴도치를 큰 고슴도치는 결코 다그치지 않는다. 그저 “너도 나처럼 무서웠니?” 하고 자신의 마음을 작은 고슴도치에게 먼저 고백할 뿐이다. 이러한 큰 고슴도치의 태도는 작은 고슴도치에게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결국 작은 고슴도치는 고단한 하루를 무사히 마친 뒤 큰 고슴도치에게 속삭인다. “나 사실은, 아주 조금 무서웠어.” 이처럼 『하나도 안 무서워!』는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의 하루를 통해 ‘뭔가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천천히,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무섭다는 감정은 우리가 올바로,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지작은 고슴도치가 무서워한 것들 대부분이 사실은 무섭지 않은 것이었지만, 정말 무서운 존재를 마주치기도 한다. 바로 천적 여우!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는 여유롭게 숲을 함께 걷다가 자신들을 쫓아오는 여우를 맞닥뜨린다. 두 고슴도치는 혼비백산하면서도, 이런 상황을 대비해 연습해 둔 대로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고 비탈길을 빠르게 굴러 내려간다. 그렇게 무사히 여우를 따돌린 고슴도치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또, 해가 졌다는 것도 모른 채 놀다가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두 고슴도치는 아주 밝은 빛을 만나는데, 이 빛이 자동차 헤드라이트라는 것을 얼른 알아챈 큰 고슴도치의 도움으로 작은 고슴도치는 큰 사고를 면하게 된다. 고슴도치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천적이나 상황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덕분이다. 두려움은 어떤 위험이나 역경을 대비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더 올바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된다. 『하나도 안 무서워!』는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와 위험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두 고슴도치의 모습을 통해 두려움은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키고 더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어 주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누구에게나 따뜻함을 선사하는 베드타임(Bedtime) 스토리『하나도 안 무서워!』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이 되어 잠들기까지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의 하루를 그린다. 이 시간순의 자연스러운 서사 구성은 이제 막 잠자리에 들려 하는 아이들이 낮 동안 쌓아 두었던 긴장감과 불안을 해소하고 자연스럽게 이완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편안한 색채의 일러스트 역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전한다. 더불어 위험한 순간에도 늘 작은 고슴도치의 곁을 지키는 큰 고슴도치의 모습은 보호자와의 단절된 시간을 두려워하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큰 위안이 되어 줄 것이다. 어둡고 두려운 순간에도 보호자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자연스레 연결 지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이야기 구성과 편안하고 따뜻한 일러스트, 이에 더해 이야기를 통해 보호자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자연스럽게 심어 주는 『하나도 안 무서워!』는 잠잘 준비를 마친 우리 아이들에게 휼륭한 베드타임 스토리, 잠자리 그림책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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