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안녕, 미니웅 2장 강제소환 3장 너는 나의 우주 4장 옛날 엄마 배 속에서는 5장 킥보드 폭주족 6장 맥주와 다람쥐와 치약에 관하여 7장 칭다오를 마시러 8장 가을 나들이 9장 총각 아저씨 10장 두 번째 일곱 살 11장 소풍 길 12장 다음 중 김치의 재료가 아닌 것은? 13장 열 살 풍경
열 살 때 소설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전까진 만화가가 꿈이었다. 다행히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소설가가 되어 ‘수정의 인사’, ‘연애의 결말’, ‘어디로 갈까요’, ‘티타티타’,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등을 출간했다. 가끔은 번역가가 되기도 한다. ‘빨강머리 앤’과 ‘에이번리의 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두 번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첫 산문집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를 내며 평생 혼자 살 것처럼 잘난 척을 했지만, 어느 날 밑도 끝도 없이 아기 엄마가 되었다. 여태 철들 줄 몰라 곤혹스러울 때가 많지만 이번 생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당신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많이 남았고 나는 그것들을 내내 쓸 것이니 말이다. 그건 내가 당신들에게 전하는 생의 안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