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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제1장 창간과 눈부신 도약 1954~1969년 제2장 특종의 연속, 전설의 시작 1970~1980년 제3장 신문의 신문 1981~1988년 제4장 무한경쟁 시대 1989~2001년 제5장 변화의 모색 2002~2010년 제6장 우리에게 좌절은 없다 2011~2014년 제7장 재창간, 되살아난 기자 정신 2015~2020년 제8장 용산 시대를 향한 발걸음 2021~2024년 6월 부록 ‘한국일보 70년사’ 편찬을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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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채,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한국인의 양심을 지켜오다
한국일보 70년의 기록은 여느 사사와는 다르다. 대한민국 언론사에 관심 많은 연구자, 혹은 언론인의 꿈을 키우는 기자 지망생은 민주화가 요원했던 권위주의 시절의 대한민국 언론의 힘든 모습과 그 안에서도 진실을 보도하려던 처절한 노력을 만날 수 있다. 민주화와 인터넷 혁명이 맞물린 이후 벌어진 언론 환경의 급박한 변화 속에서 주요 언론 매체의 제각기 다른 대응 과정도 챙겨볼 수 있다. 특히 프랑스 《르몽드》가 한국의 대표적 중도신문으로 꼽은 한국일보가 혹독한 시련에도 불구,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들의 성원과 법원의 올바른 결정으로 재창간의 역사를 이루게 된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책에 수록된 별도의 편찬후기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한국일보는 한국 사회가 계절존망(繼絶存亡 · 끊긴 곳을 잇고 망한 것을 살린다)을 통해 춘추필법(春秋筆法)의 사명을 부여한 매체다. 경영적으로는 경쟁에 도태해 사라져야 할 회사였지만, 한국 언론에서 한국일보가 갖는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인정한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와 법원의 성원과 판단으로 재창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70년 사사’는 한국일보를 지켜주신 우리 사회에 대한 감사의 헌정이기도 하다. 70년 동안 쌓아 온 방대한 정보와 자료 수록 4명의 간부급 필진 및 별도의 편집 · 감수인이 1년 가까이 걸쳐 제작한 한국일보 70년사는 국내외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각 분야 주요 뉴스는 물론, 한국일보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정리 · 분석해 수록했다. 책은 크게 · 본문(시대별 1장~8장)과 · 화보(1~64쪽) · 부록(연표 등)으로 구성돼 언론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 및 언론계 취업을 희망하는 언론 고시생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본문에는 70년 동안 기록된 역사의 주요 마디가 편년체로 상세히 서술돼 있다. 특히 박스 기사 형식으로 소개된 ‘70대 특종’은 한국을 뒤흔들었던 한국일보의 단독 기사 70개를 소개하는 한편, 기사엔 적지 못했던 취재 후기 및 특종이 탄생하기 과정을 첨언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또 대한민국 언론사상 처음으로 편집국이 폐쇄(2013년)된 뒤 이를 되찾기까지, 언론사에 남을 가슴 아픈 이야기도 담담하게 풀어냈다. 화보에는 현장에서 발품을 팔아 각종 기자상을 휩쓴 특종 사진뿐만 아니라, 한국일보 사옥 변천 및 새 사옥 조감도, 1960년대 취재 차량,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 봉황대기 고교야구 등 한국일보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마지막 부록에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굵직한 사건 · 사고와 사내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표, 지난 70년간 한국일보를 지켜왔고 앞으로 만들어갈 인물 정보, 각종 수상 실적 등을 첨부해 짜임새를 더했다. 한국일보는 ‘한국일보 20년사’(1974)를 시작으로 10년마다 사사를 내놓는 전통(‘한국일보 40년사’(1994),’한국일보 50년사’(2004))을 이어왔지만, 2014년에는 내부 사정으로 60년사를 발간하지 못했다. 20년 만에 발간된 이번 사사(社史)는 집필자 외에 전 · 현직 사우들의 감수 과정을 거쳐 지난 역사를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