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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44철칙
야마모토 이와오 선생에게 배우는 병태와 약물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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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역자 서문 4
저자 서문 7
총론 18

1부 한방치료 44법칙
1. 감기나 초기 인플루엔자(독감) 때 惡寒·惡風이 있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치료를 하라 28
2. 소아의 발열성 질환에서 고열이 지속될 때는 ‘柴胡·黃芩·知母·石膏’ 같은 청열약이 배합된 처방(小柴胡湯合白虎加人蔘湯)을 사용하여 해열시켜라 36
3. 발열성 질환에는 소염해열작용이 있는 ‘柴胡·黃芩’이 배합된 처방(小柴胡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40
4. 염증성 질환은 ‘黃連·黃芩’ 같은 淸熱藥이 배합된 처방(黃連解毒湯)을 중심으로 가감하라 63
5. 만성·염증성 질환에는 四物湯合黃連解毒湯의 溫淸飮加減(龍膽瀉肝湯)을 중심으로 가감하라 68
6.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등이 있는 초기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항알레르기작용이 있는 ‘麻黃·附子·細辛’이 배합된 처방(麻黃附子細辛湯·小靑龍湯加附子)을 중심으로 가감하라 76
7. 삼출성 염증이나 부종을 동반하는 질환에는 소염이수작용이 있는 ‘麻黃·石膏’가 배합된 처방(越婢加朮湯·小靑龍湯合麻杏甘石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87
8. 변형성 관절증의 관절수종과 통증에는 소염진통작용이 있는 ‘防己·黃?’가 배합된 처방(防己黃?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90
9. 일반적인 부종, 수종에는 이수작용이 있는 ‘白朮·茯?’이 배합된 처방(五?散·?桂朮甘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92
10. 부종, 수종이 심할 때는 이수작용이 있는 ‘猪?·澤瀉’가 배합된 처방(猪?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04
11. 脚氣 유사 증후군에 동반한 부종에 대해서는 이뇨작용과 사하작용을 겸한 逐水藥인 ‘檳?子·大黃’이 배합된 처방(九味檳?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08
12. 냉증 또는 냉증으로 인한 요통을 치료하는 데에는 ‘當歸·川芎’ 같은 溫經藥이 배합된 처방(五積散·當歸四逆加吳茱萸生薑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11
13. 복부의 냉증, 냉증으로 인한 설사, 복통, 구토에는 ‘乾薑·甘草·吳茱萸’ 같은 溫裏藥이 배합된 처방(人蔘湯·大建中湯·吳茱萸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16
14. 어혈증후군에는 ‘桃仁·牧丹皮’ 등 驅瘀血藥이 배합된 처방(桂枝茯?丸·桃核承氣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40
15. 변비에는 瀉下작용을 하는 ‘大黃·甘草’가 배합된 처방(桃核承氣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55
16. 복통을 수반하는 질환에는 鎭痙鎭痛작용이 있는 ‘芍藥·甘草’가 배합된 처방(芍藥甘草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59
17. 식도, 장관, 기관지의 경련을 억제하는 데에는 ‘半夏·厚朴’이 배합된 처방(半夏厚朴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63
18. 유문경련을 없애며 연동운동을 항진시켜 역류를 방지하는 데에는 ‘橘皮·枳實·生薑’이 배합된 처방(茯?飮)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65
19. 황달에는 담즙분비, 담낭수축작용, 소염작용이 있는 ‘茵蔯蒿·山梔子’가 배합된 처방(茵蔯蒿湯)을 사용하라 167
20. 오심·구토에 대해서는 止嘔·制吐작용이 있는 ‘半夏·生薑’이 배합된 처방(半夏厚朴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72
21. 급성·만성 위염에서 過酸 경향이 있는 경우에는 制酸작용이 있는 ‘黃連·黃芩’과 止嘔·制吐작용이 있는 ‘半夏·乾薑’이 배합된 처방(半夏瀉心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75
22. 설사, 복통을 멈추게 하는 整腸작용에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蒼朮’, 복통을 억제하는 ‘厚朴’, 식욕증진작용이 있는 ‘陳皮’가 배합된 처방(平胃散)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77
23. 불안·초조, 긴장을 치료하는 데에는 향정신작용이 있는 ‘柴胡·芍藥·甘草’가 배합된 처방(四逆散·加味逍遙散)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79
24. 易怒, 흥분이 심할 때는 鎭靜작용이 있는 ‘黃連·黃芩’이 배합된 처방(黃連解毒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88
25. 불안신경증에는 항불안작용이 있는 ‘桂枝·甘草·牡蠣’가 배합된 처방(?桂朮甘湯加牡蠣)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89
26. 우울 경향이면 항우울작용이 있는 ‘厚朴·紫蘇葉·香附子’가 배합된 처방(香蘇散)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93
27. 히스테리성 전간(뇌전증)에는 항경련작용이 있는 ‘甘草·大棗’가 배합된 처방(甘麥大棗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94
28.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鎭咳작용이 있는 ‘半夏’가 배합된 처방(半夏厚朴湯·麥門冬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196
29. 담이 있거나 화농성 질환에는 祛痰·排膿작용이 있는 ‘桔梗’이 배합된 처방(排膿散及湯·十味敗毒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01
30. 일반감기에서 두통·발열·기침·가래가 있는 경우에는 ‘半夏·桔梗’이 배합된 蔘蘇飮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09
31. 호흡곤란에는 기관지확장작용이 있는 ‘麻黃·甘草’가 배합된 처방(小靑龍湯合麻杏甘石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12
32. 일반 출혈에 대해서는 止血작용이 있는 ‘地黃·芍藥’이 배합된 처방(芎歸膠艾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16
33. 동맥성 출혈에는 지혈작용이 있는 ‘黃連·黃芩’이 배합된 처방(黃連解毒湯·三黃瀉心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18
34. 정맥의 울혈에 의한 출혈이나 혈종에는 ‘桃仁·牧丹皮’ 등 驅瘀血藥이 배합된 처방(桂枝茯?丸·桃核承氣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20
35. 젊은 사람의 고혈압에는 강압작용이 있는 ‘黃連·黃芩’이 배합된 처방(黃連解毒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24
36. 뇌동맥경화에 따른 고혈압에는 뇌혈관확장작용이 있는 釣鉤藤이 배합된 처방(釣藤散)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25
37. 확장기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蘇木·紅花·大黃’ 같은 강력한 驅瘀血작용이 있는 약물이 배합된 처방(通導散)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27
38. 소화흡수기능이 저하되어 원기가 없는 경우에는 ‘人蔘·甘草·白朮·茯?’ 같은 補氣藥이 배합된 처방(補中益氣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29
39. 피부·근육·뼈의 노화나 빈혈, 생리불순, 출혈 경향인 환자에게는 ‘當歸·川芎·芍藥·地黃’이 배합된 처방(四物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35
40. 노화현상에 동반한 신경반사 저하, 요통, 울혈성심부전 등에 대해서는 ‘地黃·山茱萸·牧丹皮’가 배합된 처방(八味丸)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43
41. 노화에 동반한 냉증에는 ‘人蔘·白朮·茯?·甘草’ 등의 補氣藥과 ‘乾薑·肉桂·附子’ 등의 溫裏藥이 배합된 처방(人蔘湯加肉桂附子)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50
42. 습윤성 습진, 피부염군,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消風散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51
43. 건구성 습진, 피부염군에는 十味敗毒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54
44. 痔질환에는 乙字湯을 중심으로 가감하여 사용하라 256

2부 병명·병태별 한방처방
1. 호흡기질환 262
2. 순환기질환 265
3. 소화기질환 268
4. 간·담·췌장질환 272
5. 신장질환 274
6. 대사·내분비질환 275
7. 혈액질환 277
8. 뇌신경계질환 278
9. 교원병과 유사질환 281
10. 악성종양 283
11. 소아과질환 284
12. 외과질환 289
13. 정형외과질환 291
14. 산부인과질환 293
15. 피부과질환 298
16. 비뇨기과질환 305
17. 이비인후과질환 309
18. 안과질환 313
19. 정신과질환 317
20. 치과질환 320

3부 한약해설
1. 解表藥 324
2. 淸熱藥 329
3. 利濕藥 334
4. 祛寒藥 339
5. 理氣藥 341
6. 理血藥 343
7. 瀉下藥 346
8. 化痰止咳藥 347
9. 補養藥 350
10. 固澁藥 355
11. 熄風鎭痙藥 356
12. 安神藥 357

맺음말 358
참고문헌 361
처방명 인덱스 362
질병명 인덱스 366

저자 소개

저자 : 반도 쇼조(坂東正造)
1947년 도쿠시마 시에서 출생. 1970년 도야마대학 약학부 졸업. 가업인 약국을 경영. 약국한방을 고노 쇼웅 선생에게 배움. 약제사로서 고베한방회에 참가. 1984년 도쿠시마대학 의학부 졸업. 1988년 오사카의 ‘야마모토 한방내과클리닉’에서 근무. 1992년 나라 시에서 반도의원 개설. 본서 외의 저서로 《병명한방치료의 실제》·《山本巖의 臨床漢方》(공저)이 있다.
역자 : 조기호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나와 동 대학에서 지금까지 임상진료를 하고 있다. 한의학이 주변의 의사와 약사들과의 격렬한 소용돌이 속에 휩싸일 때, 이들 간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지대를 만들고자 하였고, 일본 의사들과 약학자들의 성과물을 수입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한 졸저와 졸역본이 30여 권이다. 대표작으로는 《냉증의 한의치료》·《일본한방의학을 말하다》·《한방진료 레슨》·《질환별 한방치료의 실제》·《파킨슨병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 등이 있다.
역자 : 김동현
경희대학교 약학과를 나오고 일본 도야마의약대학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미국으로 건너가 NIH(국립보건연구원)에서 연구생활을 하였다. 태평양을 건너오면서 그동안 가졌던 모든 사고를 정리하고 모교에 교수로 부임하고 나서는 한국인에게 뭔가 공헌할 수 있는 테마를 찾게 된다. 이것이 약학에서의 미생물학이다. 한의학에서의 체질도 알고 보면 장내세균총의 다름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에 공통하는 사고로 한의학을 하는 사람들과 교유가 넓다. 대표작으로는 《한방미생물학》·《한약의 약효와 장내세균》·《성인병과 장내세균》·《유산균이 내 몸을 살린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72*244*30mm
ISBN13
9788998038069

책 속으로

白虎湯과 그 주변, 전신성 염증에 대하여
전신성 염증과 국소적 염증은 서로 다르지만, 白虎湯은 거의 전신성 염증에 사용하는 약입니다. 전신성·열성병에서 表證의 시기에서 裏로 들어가면 체온은 점점 올라가서 몸이 뜨겁게 됩니다. 온몸에서 땀이 나고 입은 마르며, 물을 계속 마시더라도 입은 바짝 타들어갑니다. 그러나 체내의 수분이 생각하는 만큼 줄어들지 않을 때에 白虎湯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장내의 수분이 없어지고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져 배가 아프면서 변비가 있으면, 承氣湯을 사용합니다.
溫病에서는 衛分證, 氣分證, 營分證, 血分證으로 분류합니다. 氣分證까지는 물질적으로 진액을 침범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營分證, 血分證이 되면 영양상태가 침범됩니다. 氣分證까지는 기능적인 면 정도의 장애이며, 물질적인 면까지 침범이라면 營分證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양이 아직 침범되지 않은 시기에서 더 나아가 발열이 계속되어 체중감소가 일어나거나 진액이 줄어드는 시기로 이행하게 되지요. 밥 짓는 데 비유하면 물이 끓기 시작하여 솥뚜껑이 달그락거리는 시기가 《傷寒論》의 陽明病 또는 溫病의 氣分證이며, 白虎湯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물을 아무리 마셔도 입이 마르고 맥은 크게 뛰지요. 염증이 아주 심한 시기입니다. 구갈이 있으면서 땀도 나지만, 물을 마셔서 보충할 수 있으므로 탈수까지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체온의 상승기에서 고열기로 바뀌면 열 방산이 시작되는데, 열의 방산과 생산이 평행을 이루는 상태가 있습니다. 구갈이라는 것은 고열로 인한 증상이며, 체내 탈수까지는 이르지 않는 상태이지요. 정량적으로 알 수 있다기보다는 이론적이지요. 知母는 淸熱과 潤燥작용을 하여 탈수를 방지합니다. 그러므로 구갈을 동반하는 전신성·열성병에 石膏를 배합하여 白虎湯을 만든 것이지요. 知母, 甘草, 粳米, 人蔘 등은 발한에 의한 탈수를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人蔘은 氣虛의 녹초상태에 작용하기보다는 탈수를 방지한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傷寒論》에서는 生津止渴에 人蔘을 사용하지요. 人蔘이므로 보충제로 사용하더라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傷寒論》 편찬 시대에는 人蔘이 補益한다는 생각은 아직 없었습니다. 白虎湯은 열이 성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白虎加人蔘湯은 大煩渴로 인한 탈수가 더해진 것으로 보아서 이론적으로 구별합니다. 白虎湯은 세균성 감염증에 의한 고열에 사용할 기회는 드물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급성·열성병에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마진, 수두, 풍진, 인플루엔자, 이하선염, 기관지염, 폐렴, 헤르페스 목구멍염, 피린疹, 藥疹, 라이증후군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 잘 듣습니다. 일사병, 열사병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白虎湯은 해열제이기 때문이지요. 石膏과 知母도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복용하면 열이 내려갑니다. 서양의학적인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地黃 등도 포함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열이 나서 解表의 시기가 지난 다음, 몸이 뜨겁게 느껴지고 땀이 나서 이불을 차버리고 싶어 하는 시기에 사용하면 가장 좋습니다.

白虎湯과 그 주변, 가감하고 합방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白虎湯만을 사용할 기회가 그다지 없습니다. 白虎湯의 적응증은 기본적으로 大熱, 大汗, 大渴, 脈}洪大이기 때문에, 땀이 없는 경우와 갈증이 없는 경우, 맥이 洪大하지 않은 경우에는 모두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여기에 딱 들어맞는 환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중간 이행형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열이 높아서 몸은 뜨끈하지만, 아직 땀은 나지 않습니다. 맥은 浮數하며 두통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葛根湯加石膏, 葛根湯加桔梗石膏를 사용합니다. 엑기스제제라면 葛根湯에 白虎加人蔘湯을 합방합니다. 소아인 경우에 열이 나면 곧 탈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白虎加人蔘湯을 자주 합방합니다. 마진
에도 이러하지요. 폐렴에는 竹葉石膏湯이 麻杏甘石湯보다 좋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열이 나고 구토하는 경우, 약을 복용하면 胃가 나빠진다는 환자 가운데 小柴胡湯에 石膏를 가하는 대신, 엑기스제제라면 白虎湯, 白虎加人蔘湯을 합방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론적으로 이렇게까지 엄밀하지 않습니다. 중간형 혹은 이행형이 많기 때문에 원칙은 원칙으로서만 알고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白虎湯은 급성 관절염이나 재발성 관절염 등에 사용합니다. 류마티스도 포함되기는 하는데, 좀 더 큰 의미로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 p. 65∼66

散寒劑
서양의학에서는 환경위생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寒冷이나 高溫 같은 조건, 일사병·열사병, 기압이 매우 높아서 생기는 잠수병 등 여러 가지 환경조건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寒冷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동상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寒證이라 함은 이러한 동상이나 동사만큼 심한 상태는 아닙니다. 아주 가볍게 일어나는 寒證입니다. 가벼운 정도라고 할까, 우리가 寒證이라고 말하는 환자는 많이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寒證이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에 형태학적인 병변과 증상을 결부시켜 여러 가지 진단을 붙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복통·설사·구토 등 소화기증상이 일어나면 위염·장염·소화불량증·식중독으로 병명을 붙이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요통·근육통·사지에서 지각마비 또는 저림이나 움직이기 힘들며 무지근하고 얼얼한 통증을 호소하면 신경통 또는 경완증후군·건초염·관절증으로 진단되지요. 재채기·콧물·천명 등이 있으면 천식 양상 기관지염·소아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월경지연·월경곤란·불임증·백색대하 혹은 야뇨증·빈뇨·다뇨 등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물론 지금 예를 들은 전부가 寒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寒證으로 진단하여 약을 쓰면 씻은 듯이 낫는 것을 흔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寒證이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에, 설령 냉방병이라는 진단이 붙더라도 그 치료법은 없습니다. 앞서 예를 들은 정형외과 영역의 환자에서도 서양의학적인 치료는 그다지 효과가 없으며, 파스나 붙이는 자석을 사용한다든지, 침구·마사지를 받으러 다니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散寒藥, 散寒劑는 이러한 치료의 맹점을 보완해준다는 의미에서 아주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야는 현재 서양의학 중심 진료체계에서 한방의학이나 중의학을 다룰 때 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p.122


경련성 변비
나는 위장 전문의로서 과민성대장증후군, 특히 복통·경련성 변비, 변이 기분 좋게 나오지 않고 뭔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四逆散을 자주 사용합니다.
S상결장에서 하행결장에 걸쳐 여러 개의 기둥 모양으로 변이 있으며, 똥글똥글 가늘게 되어 있습니다. 바리움을 입으로 먹고 엑스선으로 촬영해보면 가늘게 나타납니다.

逍遙散
四物湯은 내분비 및 자율신경계 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월경불순, 출혈, 임신 등 이상이 있으면서 감정적인 문제가 없을 때 사용합니다. 여기에 중추성의 감정 요소가 관여되면 逍遙散을 사용합니다. 逍遙散도 四逆散의 가감방이지요. 逍遙散도 경련성 변비에 사용합니다. 아사다 소하쿠 선생의 책에서도 대변이 기분 좋게 나가지 않을 때는 逍遙散을 사용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즉 “大便秘結하여 아침저녁으로 시원하게 나가지 않은 사람에게 질환의 종류에 관계없이 이 처방을 사용하면 대변이 통하면서 모든 질병도 낫는다”는 것이지요. 逍遙散도 四逆散의 변방이므로 동일하게 정신적 스트레스로 일어나는 경련성 변비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련성 변비와 설사
냉증의 경련성 변비에는 桂枝加芍藥湯을 쓴다는 공식처럼, 芍藥·甘草를 중심으로 하여 복부가 차지 않도록 桂枝가 들어간 처방을 사용합니다. 芍藥·大棗·甘草를 대량으로 넣으면 아주 좋습니다. 大棗·甘草는 히스테리에 잘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히스테리 전환반응으로 설사 혹은 경련성 변비가 일어나면, 芍藥·甘草·大棗 중심으로 약물을 쓰는 桂枝加芍藥湯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甘草·大棗에 小麥을 넣으면 甘麥大棗湯인데, 이는 히스테리의 ‘臟躁’ 약이 됩니다.
경련성 변비의 경우에는 桂枝加芍藥湯 또는 當歸建中湯처럼 芍藥·甘草·大棗을 主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四逆散과 감별을 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일단 四逆散을 사용해보고,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桂枝加芍藥湯을 사용합니다. 역으로 桂枝加芍藥湯을 먼저 사용하고 나서 상태가 악화되면 四逆散으로 변경하는 일이 자주 있게 됩니다. 처음부터 변증(냉의 여부)이 확실하다면 이러한 시행착오는 없겠지만, 대부분 임상에서는 그다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요.
설사를 하는 유형에서는 히스테리 형이 아주 많습니다. 이때 甘草瀉心湯加茯?을 사용합니다. 甘草瀉心湯이라는 처방에는 특히 甘草의 분량이 많습니다. 半夏瀉心湯에 甘草를 대량으로 넣으면 甘草瀉心湯이 됩니다. 瀉心이라는 것은 ‘心’ 쪽이므로 ‘肝’의 柴胡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불안·초조는 없고 단지 히스테리 전환 반응에 의한 과민성장증후군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甘草를 듬뿍 넣으면 히스테리 증상은 억제됩니다. 증상이 의외로 가벼워집니다. 히스테리의 유치한 성격 그 자체가 이것을 복용함으로써 똘똘하게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과민성장증후군에서 변비와 설사의 교대형에는 桂枝加芍藥湯 또는 甘草瀉心湯이 잘 듣습니다.

--- p.161∼162

출판사 리뷰

《한방치료 44철칙》은 한방의학의 장점을 취하면서 서양의학처럼 병명진단을 통해 질병명으로 분류하는 ‘病名漢方治療’를 지향한 책이다. 저자는 약물학적 시각과 전통의학자로서의 끈을 겸비하고 있다. 따라서 본서는 한방의학을 배우는 초학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과학적·학문적 한방의학의 구축을 추구하는 임상의에게는 한방약의 유효성을 재인식하는 입문서을 역할을 할 수 있다.
‘44철칙’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수많은 방제가 있지만 이것들은 44개 약물조합의 확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44개의 약물구성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설은 약학자답게 실증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 전통이라는 저울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도록 다양한 배려를 하여 한의학과 약학의 무게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한방치료 44철칙》은 제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한방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44철칙인데, 각 병태와 거기에 유효한 한약 또는 복합처방(방의·방제)을 해설하고 있다. 이것은 야마모토 이와오(山本巖) 선생의 경험에 기초한 임상가설이지만, 이 가설대로 한방약을 사용하면 잘 듣는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 발상은 서양의학의 치료방법과 같으며, 병태와 약물과의 대응관계를 중심으로 치료한다.
제2부는 병명·병태별 한방처방이다. 호흡기질환 등 20항목을 서양의학적 병명별로 분류하고 한방처방을 명기하였다.
제3부는 한약해설이다. 95개 약물을 解表藥과 淸熱藥 등 12항목으로 분류하여 각 치료법을 설명하였다.

저자의 스승인 야마모토 이와오(山本巖) 선생은 일본 한방의학의 대가다. 그는 저서 《東醫雜錄》에서 의학을 병법에 빗대어 다음과 같이 설파했다.
“의학이란 예를 들어 싸움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병법, 병학과 같은 것이다. 병학이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의학도 진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병태 모델의 해답에 대한 참고의견과 같은 것이다. 실전에서 적군은 반드시 아군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게다가 질병은 마치 생물체와 같아서 계속 변화한다. (중략)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병태(증)의 변화에 맞추어서 처방을 어떻게 적응시키고 따를 것인가에 달려 있다. 병태의 변화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조건 설정이며, 질병은 예상대로 반드시 진행된다고 할 수 없다. 싸움에는 물론 천시, 지리, 인화 등의 조건도 있다. 투병에도 체질적 요인에 외부환경 요인 등이 가해져 한층 복잡하다. 정해진 형식보다 임기응변도 참작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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